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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4

  • 작성자
    Lv.19 운보
    작성일
    08.10.21 23:44
    No. 1

    한백무림서의 인물들이 다른 무협소설들에 비해 작위적이라..별로 공감가진 않는군요. 물론 김이몽이 예로 드신 풍사전기처럼 한백무림서보다 캐릭터가 잘 살아 있는 소설도 분명히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평균적인) 무협소설들에 비해 캐릭터가 작위적이라는 생각은 안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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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8.10.22 00:03
    No. 2

    어디까지나 최고 랭크 소설들과 비교해서 그런 거구요 어지간한 소설 보다 당연히 높은 수준이죠^^ 제가 한백림 작가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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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8.10.22 00:10
    No. 3

    성격적인 부분에서 특이함이라 함은 이른바 '평면적인 캐릭터'가 주로 등장한다는 점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평면적인 캐릭터란 반드시 단점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판타지계의 공인된 거장 이영도님의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도 대체로 평면적인 캐릭터로 분류될 수 있다고 봅니다. 캐릭터 자체가 하나의 주제나 철학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입체적인 캐릭터는 고전소설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현대소설에서 이르자면 '고뇌하고 방황하는 현대인'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발전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줏대없고 흔들리는 갈대 같은 인간군상을 말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죠.
    물론 이건, 다만 이런 식으로도 볼 수 있다는 뜻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주제의식을 드러내거나 재미를 주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인물, 사건, 배경을 설정하는가는 작가의 몫일 것입니다. 김이몽님께서 주장하신 바, 한백무림서에 평면적인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는 점에는 십분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백무림서를 비판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원피스나 블리치 같은 만화에 입체적인 인물이 등장한다면 위화감이 느껴질 것입니다. 드래곤 헤드나 헬로우 블랙잭의 경우에는 평면적인 인물이 오히려 이상하게 들떠보이겠죠. (이 점을 오히려 노리고 그런 설정의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같은 의학만화라도 의룡 같은 경우는 입체적인 인물, 평면적인 인물들이 고루 살아있고 뒤바뀌기도 하죠.
    이런 것 자체가 작품의 장단점이 된다기 보다는 '적재적소'가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백무림서가 무협지 중에서 라이트 노벨의 분위기가 풍긴다는 점은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제법 그럴 듯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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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8.10.22 00:19
    No. 4

    다만 한백림님의 필력으로 평면적인 인물들에 약간 더 입체적인 면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게임들 중에는 2차원이라도고 3차원이라고도 하기 어려운 2.5차원 정도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게임들도 있죠.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다양한 RPG들이 그렇습니다. (2차원보다는 넘치고 그렇다고 완전한 3차원은 아니라는 의미에서 쓴 표현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완전한 평면적인 캐릭터, 완전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린다는 것이 오히려 지난한 일일 겁니다. 반드시 필요한 일도 아니고요. 실제 인간이 그렇듯이...그런면에서 거의 완전히 짜부라진 평면(?)의 캐릭터를 그려낸 폴라리스 랩소디 같은 작품이 굉장히 특이하죠.)
    한백무림서의 캐릭터들에 약간의 볼륨이 더 들어간다면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인공들과 주인공'급'들 사이에 좀 격차가 느껴진달까, 실제 주인공에 가까운 인물들은 그런 볼륨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주인공에 가까운 무력과 박력을 지닌 조연들은 단순히 그런 '배역을 연기'하는 사람들처럼 느껴지는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점이 제가 한백무림서를 즐기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지요. 꾸준히 즐겁게 읽어나갈테니까요. 이 역시 한백림님의 한가지 특징이라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우리들도 우리 인생의 한가운데에서조차 누군가를 연기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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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8.10.22 00:35
    No. 5

    사실 한백무림서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워낙 많고 거기에 전부 힘을 실어주시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마맹의 '가면'이라는 부분이 더욱 캐릭터들을 피상적으로 만든 건지도 모르죠. 생각해 보면 화산질풍검의 청풍은 꽤나 내적 고민이 많았던 친구니까요. 그리고 한백무림서는 마지막 제천회의 이야기까지 총 11개의 이야기인데 그걸 다 하나로 엮으려면 캐릭터가 피상적이 되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쉽긴 하네요. 좀 더 공을 들이면 캐릭터들이 더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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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블러노드
    작성일
    08.10.22 00:52
    No. 6

    하지만 역시나 너무나 방대한 스케일이 문제겠지요. 작가님도 가장 고민하시는 부분은 방대한 스케일에 따른 캐릭터의 난립입니다. 그만큼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지요. 이는 어쩔 수 없는 물리적 문제라고 봐도 좋습니다. 일단 어떤 특정한 인물에게 입체적인 볼륨감을 부여하겟다고 한다면 일정 분량의 지면이 필요할 것인데.... 이를 조연급에게까지 확대한다면 분량이 2배 3배 늘어날 것이니까요. 결국 평면적인 캐릭터라도 하나 하나 그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최대한 나아갈 수 밖에 없겠지요.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리얼리티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합니다. 상식인, 보통인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고는 어쩔 수 없이 공통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상식에 따라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행동합니다. 오히려 복합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이 너무 많이 나와도 문제지요. 말하자면 비현실적이라는 이야기죠. 세상사를 둘러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소연신처럼 복잡다단한 인물들보다는 막야흔 같은 그대로 보이는 인물들이 훨씬 많지않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서술경향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겠군요. 한백무림서의 서술경향 자체가 인물과 사건에 맞춰져있죠. 게다가 심지어 한백이라는 작가님의 화신이 글 안에 있는바, 아무래도 서술경향이 인물의 내심보다는 외적인 부분에 치중되는 구조가 어울리겠지요. 말하자면 일반적인 무협소설의 서술보다는 삼국지연의에 가까운 서술을 취하고 있는 한백무림서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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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블러노드
    작성일
    08.10.22 01:08
    No. 7

    아 한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첨언하겠습니다만... 팔황은 그 사고 자체가 시대와 다른 인물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물들은 일반적인 그 시대의 사고와는 동떨어져 있고, 매우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요. 단적인 예로 신마맹의 가면들이나 성혈교의 인신공양등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철저하게 그러한 다른 사고를 바탕으로 행동한다는 점에서 또한 현실적이지요. 팔황에는 말하자면 매우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한백무림서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그러한 '이유'에 있지요. 각기 다른 생각과 이유를 가지고 스스로의 천명을 가지고 천하를 향해 부딫혀나가는 것. 단순히 마교의 천하일통, 아비에 대한 복수극 등의 단편적인 목표를 가지고 움직여나가는 여타 다른 소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택과 집중이야기를 해서 말인데, 캐릭터 자체의 난립을 막을 수 없다면 철저하게 끝판 대장급과 중간급, 엑스트라급을 분류해서 캐릭터의 몰각화를 막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태까지 작가님이 가장 잘 해오신 부분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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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다율
    작성일
    08.10.22 09:33
    No. 8

    방대한 스케일...각작품마다 있는 주인공과..주연급조연들..각자의 천명이다 뭐다..그런걸로 이소설을 따지자면 다른작품에도 복수..자기신념..그런이야기는 다 있습니다..수작으로 꼽힐것도 많고..그리고..수작또는 명작으로 꼽히는 작가들은 나름대로 각자만의 세계관이 구축되어있죠.
    사람들은..한번쯤 생각할겁니다..각시대의 주인공들이 한시대에 만나서 부딪힌다면??? 한백무림서에 열광하는건..이점때문이라고 생각하내요 한작품 한작품 진행될때마다 작가님의 필력이 붙는점도 있고..뭣보다..그 열명의 주인공이 마지막작품에서 합작한다...이점에 열광한다고 보여지고..역시 우려스러운건 작품마다 주연과 주조연이 갈리는대 마지막작품에서..과연 어떻게 그모든사람을 어우려 낼꺼라는 우려감이 조금드내요
    사실 작품에 따라 주인공들의 성정이나 성격이 확 달라지게 나오는대
    팔황과 붙기전에 십익을 모으는과정이나 뭐 후에 나올 작품에는 진천과 미리 연계되서 몇몇 나오겠지만 팔황과 붙는 작품에서...여태 타작품에서 주인공과 주조연으로 나왔던 인물들을 어떻게 살릴지...한작품에 다표현하자니 너무많고 그렇다고 죽이자니 각캐릭마다.가지고있던 생동감에 아쉬움도 남고..뭐 그런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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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탈퇴계정]
    작성일
    08.10.22 14:13
    No. 9

    제가 질풍검까지 보고 접은 이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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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8.10.22 18:29
    No. 10

    너무 심하게 벌여놓은것이 걱정이네요.동시대11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이들의 행보가 꼬이지 않게 진행될려면 그야말로 엄청 어려울 것인데 과연 작가가 제대로 풀어갈 것인지 의문입니다.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 헛점이나 오류를 찿아보면 상당히 많은데 얼마나 오류나 헛점을 줄일지 궁금합니다.
    제대로 완성한다면 대단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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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낭만자
    작성일
    08.10.22 19:07
    No. 11

    김이몽님의 말 어느 정도 수용하지만 저는 별로 공감이 안되네요.
    작가님은 충분히 개성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렸다고 생각하고요.
    작가님이 이미지 위주로 간다기 보다는 하나의 이미지를 마음에 담고 그것이 다른 것과 비슷해서 개성이 죽지 않기 위해서 그린거지 그런 뜻으로 그린 것은 아닙니다. 위화감이라니 저는 글쎄요. 이정도로 캐릭터 살릴 작가가 몇이나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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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그대의신
    작성일
    08.10.22 19:13
    No. 12

    낭만자님에 공감.. 겹치지 않기 위함으로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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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디아별로
    작성일
    08.10.22 22:11
    No. 13

    비밀이랄꺼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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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8.10.23 00:22
    No. 14

    이야기의 볼륨에 비해서 캐릭터의 개성이 부족한건 사실이죠.
    아니 오히려 이야기의 볼륨이 너무커져서 그놈이 그놈같아 보이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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