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목을 보면 느끼시겠지만 천사를 위한 노래 자체가 순수를 모티브로 한 소설인 듯 싶더군요.
표현을 너무 극단적이라 거부감이 일어날지 몰라도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
체자렛의 나이에 정치적으로 뛰어나다거나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해 나가기는 조금 무리가 있죠. 더더군다나 여심이라... 어린 나이의 여자는 사랑에 대한 환상같은 것이 있기에 어느정도 납득은 가지만 역시 너무 지나치게 표현을 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순수하다... 라는 표현이 지나쳐 뇌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어린아이의 순수함이란 것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이 있는지라 그러려니 하고 봅니다. 라휄의 경우에도 어린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집착으로 보면 이해가 가죠.
캐릭터적인 문제는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상혁님의 글솜씨는 여전합니다. 이런 답답한 캐릭들을 모아놓고서도 이정도로 이끌어 가는 걸 보면 역시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주인공 성격이 계속 그모냥(?)인거야 그나마 귀엽게 봐줄만 하지만 체자렛에 대한 집착과 체자렛의 짜증나는 짓은 정말 참기 어렵긴 하더군요.......솔직히 파드셀에 대한 주인공의 태도도 좀 짜증나죠. 뭐 답답해서 그만 읽을까도 몇번 생각했습니다만 다른 볼만한 책들 떨어지고나면 결국엔 또 손이 가더군요. 답답해서 중간에 포기한 작품들도 상당히 많습니다만 또한 답답하게 하면서도 계속 보게 만드는 것도 작가님의 실력이 어느정도 받쳐주니까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그의 카이레스처럼 짜증내면서도 계속보다가 결국 못참고 완결 2,3권 앞인 10권에서 접어버린 것과 같은 일은 없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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