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p type님 말도 맞습니다. 저도 열왕대전기를 심심할 때마다 몇번이나 읽었고 그런 부분도 물론 생각했지요. 오히려 더욱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소설 속에서 네미교는 언지간한 악역쯤은 찜쪄먹을 정도로 질이 나쁜 무리로 표현됩니다. 힘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그런데 카르마는 그에 대항할 만한 힘도 있고 명분도 있고 원한도 있는데 계속 참는 모습만 보여주더라구요.. (네미교를 국교로 삼는 고만고만한 공국과 교국을 밀어버릴 수도 있는 황제가 아끼는 총신의 영지는 격이 다르지요. 실제로 소설 속에서 교황이 대대적으로 성기사를 파견하는 것은 황제때문에 무리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죠. 보이드를 포함한 기사 수십명이 몰살당하며 원한도 쌓일만큼 쌓였고 카르마는 솔직히 부하들도 강하고 스스로도 엄청나게 강합니다.) 이런 데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답답하지 않는것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네미교와는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인데 어째서 참는 건지, 전면적으로 시비를 걸지는 않더라도 성녀에게 무고를 주장하는게 좀 납득이 안 된다고 할까요. 원래 네가 죽였다!라는 식으로 다짜고짜 우기는 상대를 말로 설득하는 건 무리잖아요. 무시하던가 쥐어패든가 고소를 하던가 해야지
글쎄요.
카르마가 현재 강하다고해도 세력도 커졌다고해도 네미교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은데요.
네미교는 서대륙에서 최대의 종교입니다. 단순히 공국에서 국교로 삼을 수준의 종교가 아니란 소리지요. 현재 제국의 땅 오분지이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고 네미교를 따르는 국가만 해도 상당한 걸로 나옵니다.
물론 황제야 그들을 충분히 상대 가능합니다만 카르마요? 아직은 불가능합니다. 절대말입니다.
물론 황제가 총애하니 네미교에서도 눈치를 보는게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세력의 차이가 줄어드는건 아닙니다. 현재야 네미교가 꼬투리잡힌게 있으니 대응이 약한 편이지만 황제의 개입을 막을만한 건수만 생기면 얼마든지 카르마와 영지정도는 밀어버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카르마가 쉽게 신관을 처리하는 것은 못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막말로 막는다고쳐도 영지가 남아날까요? 전 카르마의 행동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출판주기가 긴 것은 사실 아쉽습니다. ㅜㅜ
저두 9권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너무 뜸을 드리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과 교단사이는 이미 강을 건너 버렸습니다.
주인공과 교단의 최후의 마지노선이 루마카드라 문제였는데
이미 주인공은 황제에게 부작용을 알려버렸습니다.
즉 교단으로서는 주인공을 반드시 죽이거나 아니면 세뇌를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버렸습니다. 자신의 정당성을 지켜야니까요?
주인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가치관을 위해
교에서 주는 유혹을 뿌리치고 교와의 대립을 선택했습니다.
이 내용은 마이트라 신과과의 대화에도 나와있습니다. 즉 주인공으로서
는 죽든살든 교와의 전쟁은 피할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성녀방문은 카르마한테는 절호의 기회 입니다 성녀는
전쟁의 수단으로서 너무나 최적의 가치이기 때문이죠. 어차피 카르마
뒤에는 황제가 있습니다.
위에분들은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요즘판타지의 추세가 빠른전개 먼치킨이긴하죠
물론 나중에 머 통일을 하던 황제가 되든가 하겠지만
갈라스가 말한데로 짝퉁 소드마스터는 몇백명있다고했고
신관이나 성녀를 대하는 마을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전쟁이났을때
교회는 적이니 무조건 싸워야한다고 생각할까요?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아직까진 카르마가 전쟁에 미친게아니라
백성들을 생각하고 황제나 더큰땅에는 욕심이 없다는거죠
다른 영지를 통합한것도 그쪽에서 쳐들어 와서이고
지금까지의 카르마의 성격이라면 황제의 꼭두각시나 백성들을 생각하지않고 무조건 전쟁이다 통일이다 황제다 이런식은 안 할거같네요
요즘 판타지보니 석궁개발해서 그냥 쓸어버리던데 이런건 이제 너무
식상하지 않습니까...
열왕대전기는 여러세력이 힘을겨루고 있고 그힘에서 카르마가 헤쳐나가면서 싸울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나오고 천천히 통일 시키는 방향으로 가겠죠
네미교는 일반 종교가 아니라 '교국'입니다.
즉 독립된 국체입니다.
황제도 함부로 못건드리는 세력입니다.
독립된 국가로 존재하고 있고, 제국영토의 2/5를 소유하고 있는
실세이기도 하죠.
카르마는 변방의 영주에 불과합니다.
황제조차 쓸어버리는 마음을 숨기고 위신에 흠집내는 정도로
만족하는 게 네미교의 힘입니다.
황제가 네미교를 치면? 모든 민중이 납득할만한 명분이 아니라면
무조건 필패입니다. 황제는 카르마가 죽든 말든 그러한 명분을
제공해 주길 원하는 거구요. 일단 네미교가 전면전을 걸어오는 것만이
카르마가 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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