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삼두표
작품명 : 열왕대전기
출판사 : 로크미디어
말많은 열왕대전기 9권을 이제서야 봤습니다. 확실히 여전히 재미있지만 루즈해지는 감이 있더군요. 쾌도난마로 사건과 고난을 이겨내던 카르마가 점점 상황에 이끌려간달까? 뭔가 5~6권까지만해도 언제나 능동적으로 상황을 해결해나가던 카르마였는데 점점 피동적으로 변해가는 군요. 등에 진 짐이 많아서 그렇게 변해버린건지. 그래서인지 사건 하나하나가 답답한 감이 있더군요. 여전에 그 강력했던 공작가나 이민족등과 싸우면서 보여주었던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나 할까...성녀 사건만 봐도 확실히 이런 면이 보입니다. 명분도 있고,(갈라스는 컨슈머를 보내 카르마를 죽이려 했고 영지를 침범했으며, 마이트라 대신관은 암살자를 수도 없이 보내고 소드마스터로 빈사상태의 카르마를 죽이려 했지요. 그런데 신관하나 죽인게 그렇게 대수인가....네미교가 국교도 아닌데.) 힘도 있는데, (소드마스터 두명에 다른 영지 기사 서너명 몫을 하는 기사 이삼백명이면 네미교가 어떤 난리를 치더라도 발라버릴수 있겠죠. 국가규모로 쳐들어오는 건 어차피 황제가 무서워서 교국이라도 무리이고) 성녀일행한테 질질 끌려다니는게 도저히 지금까지의 카르마의 행동으로 볼때 이해가 되질 않더라구요. 카르마는 지금까지 적에게는 언제나 가차없이 행동했었는데 네미교와의 갈등에서는 언제나 덤비는 불똥만 떨어내고 그 이상의 행동을 전혀 안 하더라구요. 갈라스한테도 그렇고 마이트라에게도 그렇고. 성녀에게도 묘한 마음을 품고는 있는 것 같지만 적의가 더 커보이는데 말이죠. 왜 가만히 놔두는건지 읽는 입장에서는 답답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더군요. 그게 두세권정도 꾸준히 계속되니 독자 입장에서 루즈하다, 답답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같습니다. 담권에서부터 다시 카르마의 멋지고 당당한 행보를 기대할게요.
ps.제 개인적인 감상만 주욱 늘어놓다보니 글이 좀 두서가 없고 건방진 듯한 의견이 좀 들어갔네요. 그냥 속편히 아 이런 생각도 있겠구나하고 읽어주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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