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유성가면님. 녹슨 칼이 글 자체는 재밌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엄청나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그것을 참고 이 녀석에게는 뭐가 있을거야, 언제쯤 제대로 된 실력을 내는거지? 하는 기대를 계속 안고 읽어보게 만들지요.
계속해서 그런 기대를 배신하고 주인공은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데도 말이지요.
그리고 마지막 싸움에서..... 독자들은 그동안 배신당한 기대에 대한 충분한 보답을 받게 되고요.
칼 뺏어간 여자는 사실 히로인도 뭣도 아니예요. 주인공이 아무리 비굴하다지만, 옆에 멋진 여자들도 많은데 그런 여자에게 눈길을 줄 정도로 취향이 특이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사실상 제2의 주인공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출연이 많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등장하는는지라(거의 셜록 홈즈 소설에서 왓슨 정도의 비중입니다), 읽는내내 심히 인내심을 시험당했다는 것이지만.... 글 자체가 흡입력이 없었다면 예전에 읽는 것을 포기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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