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그러거나님 // 산산님 같은 엔딩도 나름 새롭을수 있겠지만....
만약 그렇게 진행된다면... 어느정도 책나오다가 조기완결
(조기완결된 소설들 꽤 있죠..... 매니아들을 위해 책 냇다가...
인기 없어서 완결 --)
작가도 사람임.. 돈없으면 글도 못적어요~~
저는 앞부분도 볼만 했지만.. 데이몬 만나서나서 재미가 증폭되더군요
p.s) 제가가는 대여점에서 경험을 말하자면...
하프블러드 3권정도 나올때까지... 대여하는사람 몇명 안됐습...
(4,5권까지 책 나와도 2-3일 지나도 빌려가는 사람 없어서..
보는데 좋았던....)
6권부터 조금씩 앞부분이 없어지더만... 7권이상부터는...
신간책 나오면 당일에 못빌리면 보기가 힘들었죠.....
제가 가는곳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많아서 계속 있었지만..
초~고등학생들이 주고객인곳은...... 3권쯤에서 반품한곳도
많다고 하더군요......
순진무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독자가 몰린 시기는 레온이 강해지며 어느정도 팔자가 펴진 후부터입니다. 그 전까지의 하프블러드 감상문 몇개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군요. 초반 강간씬만 넘으면 뭐 볼만은 하다, 하프오우거라 엄청 고생하는데 답답하긴 하지만 나중이 기대된다 뭐 그런 식이었죠.
이때까지 저희 동네 책방에서 하프블러드 거의 안나갔습니다.-_- 그러다 중반 넘어가더니 점점 책이 닳기 시작하고 나중엔 통째로 대여되는 일도 많고 그러더군요. 댓글의 대세와는 반대이긴 합니다만, 독자가 원하는 것을 김정률님이 제대로 반영해 냈다는 겁니다.
하프오우거라는 독특한 처지의 레온 이야기도 재미는 있습니다. 그가 수없이 고통받고, 그러면서도 어떻게 어떻게 살아가는 것도 볼 만은 했죠. 그렇지만 그런 고난은 결국 이후에 있을 레온의 비상을 위한 준비과정이었습니다. 억압이 클수록 해방되는 쾌감도 큰 것이죠. 그런 면에서 하프블러드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줬고.
제가 위에 쓴 엔딩에서 중요한 것은 '그랜드마스터 은거 오우거' 부분이 아닙니다. 그가 평생 받은 분노, 고통, 슬픔, 억압을 해소하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 중요하죠. 만약 그랬다면 독자들은, 아니 적어도 대다수의 독자들은 하프블러드를 외면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 그가 데이몬을 만나 강해지고 그의 배려로 천형을 벗어던지며 크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야말로 하프블러드가 성공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망하지 않은 가장 큰 원인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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