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장경님의 초기작들은 정말 가슴 짠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평범하지가 않죠.
특히나 그들의 인간관계의 얽힘은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철검무정도
천산검로도
장풍파랑도
암왕도
하나같이 평범하지가 않죠.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가 정말....
빙하탄은 그런 작품들중에서도 가장 처절하다고 꼽아도 부족하지 않을법한 작품인듯합니다.
대장로 사도상의 제자로서 사도상을 이어서 충심으로 조연홍을 모시는 심제충
강호의 이름난 고수이지만 결국 한가문의 종복에 불과한 그에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딸 위혜련을 시집보내는 열사자성주
자신의 재능이 뛰어나기에 서로 가슴에 품던 조연홍과 맺어지지 못하고 그의 수하의 아내로 시집가야만했던 위혜련
그런 위혜련을 사랑했기에 강호종말의 날 전에 그녀와 사랑을 나누는 조연홍
그로인해 태어난 비운의 청년 심인호
자신들이 이복남매임을 알지 못한채 서로 사랑을 나누는 젊은 연인
(아버지에대한 복수심으로) 열사자성이 초혼경천록을 입수했다고 심제충에게 알려주는 위혜련
(부정한 아내에 대한 배신감으로) 아내의 친정에 피해를 입히는 심제충
(부정한 자식과 아내 그리고 주군에대한 복수심 또는 충성심으로) 친아들인 심연호를 사지에 버려두고 심인호를 대피시켜 모든 사실을 알려주는 심제충
아버지에 대한 동생에 대한 미안암에 미치고 이복동생과 사랑을 나눴다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적의 손을 빌려 자살하는 심인호
아버지가 저지른 죄의 댓가를 받고 한팔이 잘린채 추방당하는 심연호
그런 심연호에게 전해지는 형 인호의 마지막 유산과 이야기들
심인호가 죽은후 막 살아가던 조연홍의 딸 그녀에게 형이 그녀를 사랑했기에 자살했다고 밝혀 그녀를 편안하게 또는 괴롭게 죽게만든 심연호
마교의 대장로와 초혼경천록에 얽힌 비사
마교의 마인과 신녀에 얽힌 비사
마교의 중원 침공에 얽힌 비사
초혼경천록의 탄생 배경
수련자와 적 모두에게 처절한 초혼경천록의 정체
초혼경천록의 하편을 보관하다가 연호엑 전해준 위혜련의 진실은 무엇인지
과연 그 내용을 읽어봤는지 안 읽어 봤는지
위혜련과 조원홍의 관계는 어떻게 됐는지
초혼경천록의 최후단계는 과연 어떤 위력인지
아아~~~~~~~
정말 빙하탄은 광기라 할수 있습니다.
세상이 미쳐돌고 사람들도 미쳐돌아가죠.
그 등장인물들의 인과관계가 얽히고 섥혀있어
누가 옳은지 그른지
누가 정의고 누가 악인지
그 모든게 미쳐돌아가는 작품입니다.
제 경우는 그 모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다 공감되고 가슴아프더군요.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거겠죠.
장경 작품 중 성라대연은 별들의 별잔치라고 불리우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백무림서, 이훈영작가의 강호비가행처럼 동시대에 뭇영웅들이 출연해, 각기 자웅을 겨루는 황금비율을 가지는 작품, 마치 삼국지나 수호지처럼 정점에 이르러 보면, 악인과 선인의 구분이 필요없는 영웅과 영웅들의 대결. 조조와 유비,손권처럼 무수한 영웅들의 잔치마당을 그려내려다 멈춘작품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애착과 동시에 아쉬움이 무수하게 남는 작품이죠.
그에 비례해서 암왕은 별들의 별들이 멋지게 그려지다가 사라져간 황금비율이 가장 잘 맞춰진 작품이라고 봅니다.
정파에서는 화산파 장문산, 남궁세가의 검사, 단원홍이라는 영웅들과
배교의 마인거주와 명강량이라는 축을 기점으로 맞물려서 어우러 지고 있지요.별들의 화려한 대결과 승부...
특히 정점에 있는 단원홍과 명강량.선과 악이 아닌 길과 길을 걷다가 만난 영웅들의 정점에서의 대결...백미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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