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그게 비문인가요?
한상아가 흑칠랑을 전제로 하고 말한 대사잖습니까.
그 장면에서 한상아가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 번씩 패라는. 호호호!"
라고 나왔으면 그 위아래에서 흑칠랑이 끔찍하거나, 추위를 느낄 정도로 싸늘해질 이유가 될까요?
남편으로 대입해 줬기 때문에 지레 움찔한 거지, 흑칠랑이 가진 캐릭터 성격상 자기 자신을 북어에 대입할 리는 없어 보이는데요.
말장난격인 대사로 봐도 될 걸 괜히 책잡으시는 것 같습니다.
한상아의 캐릭터 성격이나 그 장면에서 봤을 때 전혀 흠없는 부분인데ㄱ-
더구나 서술이 아닌 대사임을 감안하면, 속담을 비꽈서 말장난처럼 푸는 것으로도 칠 수 있는 걸 비문으로 볼 수는 없을 듯!
p.s. : 솔직히 권왕무적 오타 테러(한창 오타 투성이 연결권 나올 때) 이후, 그때 보다 많이 나아진 게 사실인데 다른 책에도 듬성듬성 있는 오타를 굳이 권왕무적 이야기 때만 '이번 권에도 오타가 자주 있더군요.'라는 말을 붙여 줘야만 당연시될 것 같은 분위기가 안쓰러워서 댓글을 답니다.
내용이 점점 단순해지고 루즈해지는 게 문제긴 하지만...ㄷㄷ
그래도 한 달에 한 권씩 출간하려 고생하는 초우 님도(사실 이렇게 부지런하신 적은...!?) 출판 관계자 분들도 아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발로 책 만드려는 생각을 가진 게 아니라면 일부러 이러지는 않을 텐데.
아, 잡설이 길어 보이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그래도 <권왕무적>은 문피아에서 권장할만한 모범 무협이겠죠?
좋은 부분이 나쁜 부분보다는 월등이 많은 우수한 작품이니,
아쉬운 몇몇 부분으로 뭐라하면 안되는 거겠죠?
그래도 여타 양판소에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잘 읽히고 재미나고 시원하고 통쾌한 무협이니까요.
물론 출간 초기 획기적이라 할만큼의 과격한 통쾌함이
이제 지나간 유행처럼 덜 자극적이고 뻔하고 시시해져버렸다고
무시할 순 없는 거겠죠?
오타야 출판사 잘못이고, 한 때 정말 많았던 적도 있지만,
이제 대충 읽을 경우 몇 개밖에 보이지 않으니
오타로 작품을 깍아 내리는 건 치졸한 일인 거겠죠?
그래서 <권왕무적>은 킹왕짱입니다.
다만 울트라 킹왕짱이지 못할 뿐인겁니다.
다만 슈퍼울트라킹왕짱 무협을
기대하는 저같은 무모한 독자에게 문제가 있을 뿐이랍니다.
저 또한 단점보다 장점이 많이 앞선 작품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그 것도 예전 생각이라는...매회 이북을 통해 결재해서 보는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이후의 작품이 어떨지 정말 독자의 시험대에 오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호위무사가 상당한 수작이라지만 그 이후 녹림투왕이나 권왕무적까지
이르는 하나의 단점은 뚜렷합니다. 그 단점을 지금와서 뒤돌아 보면 ,
호위무사 또한 그러한 단점이 없다고는 부인할수 없습니다.
하늘도 노할 패륜적인 조연들을 매회 만들어 내고 두드려패고, 악당이든.친구든.동료든 찬양하고. 또 다시 악당만들고 별다를거 없이 또 패고.
시원하고 호쾌함이란 이런데서 비롯된다는 점은 부인할수 없지만,
그 호쾌함이 이 단순함에만 있는건 아닐겁니다.
정말 지나친 매너리즘에 빠진건 아닐지.. 식상함이 곪아 이젠 손대기도
싫어질 정도로 부풀려 눈살이 찌푸려 집니다.
다음작품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어쨋든 어떤 길을 갈지는 작가가 선택하는 것이니...
문피아 비령란 high로 가는 방법은--- 권왕무적과 황규영님 작품에 대한 비평을 쓴다면 거의 100% ㅋㅋㅋ
사실 권왕무적이나 금룡..,천하.. 보다 허잡한 책이 널렸지만 아무래도 믿음이 큰 만큼 배신감도 크게 작용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얼마전에 어떤 소설 읽고 너무 열받아서 이제는 주독자층이 유치원생인 유아전용소설 쓰냐고 격한 비평문을 2시간이나 작성했다가(독수리 타법이라서 ㅋㅋㅋ) 부질없는 짓 같아서 그냥 컴터에 저장만 했다는...
초우님 황규영님 기대가 큰 만큼 쓴 소리도 많이 듣는 겁니다.
담엔 힘내 주세요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