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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왕무적 15

작성자
Lv.6 dasom
작성
07.08.01 09:46
조회
2,854

작가명 : 초우

작품명 : 권왕무적

출판사 : 파피루스

이번 권은 정말 운 좋게 빌릴 수 있었습니다. 책 가져오는 아저씨와 딱 마주쳤거든요. 알바 끝내고 부랴부랴 책방으로 달려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사실 14권은 편률적인 싸움의 연속이어서 무척 지루했었습니다. 처음으로 권왕무적이 읽기 싫어질 정도로요. 그래서 제발 15권에서는 어느정도 싸움의 일단락 되기를 빌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럴 기미가 보이더군요. 14권부터 계속된 싸움이 지속되는 점과 어느정도 마무리 되는 점을 경계로 지루함과 재미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무림의 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싸움인지라,

-권왕은 00 무공을 썼다. 그러자 적들이 꽥 하고 죽었다.

라고 쓸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하지만 적들과의 싸움에 너무 페이지를 소요하는 바람에 여전히 지루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흑칠랑과 야한이 활동하는 장면이 더 재미있을 정도로요. 게다가 아무리 로맨스적인 면을 더한다 하더라도 북궁연과의 일은 좀 에러였습니다. 나름대로 권왕에게 정신적인 휴식을 주시려고 하는 모양인데요, 읽는 저로서는 얼굴이 벌게졌달까요?

무엇보다 이번에도 오타와 비문이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꼽아보자면 여자와 남편은 하루에 한번씩 패라는 문장을 여자와 북어는 사나흘에 한번씩 패야 한다는 말로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요? 출판사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각설하고 15권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싸움의 우선적인 종결, 새로운 적들의 출현 예고, 훗날 권왕의 마지막 싸움의 승패를 갈릴 만한 새로운 요소(p264에서 느꼈습니다.), 권왕의 제버릇 남 못주는 행동(동심원을 생각하면 아실 겁니다.), 내숭 떨다가 좋은 위치에 오르는 권왕, 그동안 지켜봤음에도 불구하고 제 머리만 믿고 날뛰다가 처참하게 망가지는 한 여자!

그러니까 권왕은 여전히 무적이고 그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 곧 다가올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역시 그만이 필요하다! 라는 전제가 전체적으로 깔려 있었습니다.

초우님의 글을 너무 많이 봤다 봅니다. 호위무사, 질풍금룡대(추혼수라 라고도 하죠?), 녹림투왕, 권왕무적까지. 권왕만 완결 나면 이 작가님의 글을 쉴 때도 되었나 봅니다. 후우


Comment ' 14

  • 작성자
    Lv.52 흐콰
    작성일
    07.08.01 09:49
    No. 1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번씩 이 아닌가여?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arenheit
    작성일
    07.08.01 09:53
    No. 2

    이번 권에서도 역시나... 달라지길 바랐는데 무리였나 봅니다.
    서문정이 혼자 열심히 잔머리를 굴릴때 이틀의 시간동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서 뭔가 색다른게 나올 줄 알았더니...대책이란걸 보니 헛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dasom
    작성일
    07.08.01 09:56
    No. 3

    음흉한 색마님/ 저도 오타가 나 버렸군요; 깜짝 놀라서 보니까 그렇게 써져 있더라고요. 고쳤습니다. ^^

    farenheit님/ 권왕무적에서는 권왕 빼고는 기발한 음모와 계책을 꾸미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틀동안 방법을 간구한다고 해서 드디어 권왕을 곤란하게 만드는 여자가 나오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후후 웃음만 나오더군요. 나중에 이 여자가 권왕을 품에 넣고 세상에 군림하겠다는 망상을 품으면 어떻게 하죠? 지금까지 전례에 따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조아조하
    작성일
    07.08.01 10:37
    No. 4

    초우님 매너리즘에 빠지신 거 같습니다.
    천편일률적이죠. 저도 권왕무적, 녹림투왕 둘다 그냥 책방에서
    쭉 일는 정도로 끝냅니다. 그만큼 이제는 별 재미가 없더군요.

    언제나 마지막에는 권왕은 킹왕짱이다.
    투왕은 킹왕짱이다.
    적들은 이런 말만 하더라구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수첩
    작성일
    07.08.01 10:43
    No. 5

    그게 비문인가요?
    한상아가 흑칠랑을 전제로 하고 말한 대사잖습니까.
    그 장면에서 한상아가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 번씩 패라는. 호호호!"
    라고 나왔으면 그 위아래에서 흑칠랑이 끔찍하거나, 추위를 느낄 정도로 싸늘해질 이유가 될까요?
    남편으로 대입해 줬기 때문에 지레 움찔한 거지, 흑칠랑이 가진 캐릭터 성격상 자기 자신을 북어에 대입할 리는 없어 보이는데요.
    말장난격인 대사로 봐도 될 걸 괜히 책잡으시는 것 같습니다.
    한상아의 캐릭터 성격이나 그 장면에서 봤을 때 전혀 흠없는 부분인데ㄱ-
    더구나 서술이 아닌 대사임을 감안하면, 속담을 비꽈서 말장난처럼 푸는 것으로도 칠 수 있는 걸 비문으로 볼 수는 없을 듯!

    p.s. : 솔직히 권왕무적 오타 테러(한창 오타 투성이 연결권 나올 때) 이후, 그때 보다 많이 나아진 게 사실인데 다른 책에도 듬성듬성 있는 오타를 굳이 권왕무적 이야기 때만 '이번 권에도 오타가 자주 있더군요.'라는 말을 붙여 줘야만 당연시될 것 같은 분위기가 안쓰러워서 댓글을 답니다.
    내용이 점점 단순해지고 루즈해지는 게 문제긴 하지만...ㄷㄷ
    그래도 한 달에 한 권씩 출간하려 고생하는 초우 님도(사실 이렇게 부지런하신 적은...!?) 출판 관계자 분들도 아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발로 책 만드려는 생각을 가진 게 아니라면 일부러 이러지는 않을 텐데.
    아, 잡설이 길어 보이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액운
    작성일
    07.08.01 11:23
    No. 6

    권왕 투왕 킹왕짱이군요... 킹왕짱.. 누가 만들어 낸 말인지는 모르지만 참... 적절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希錫
    작성일
    07.08.01 16:57
    No. 7

    손털었습니다.
    사보던 제가 이젠 빌려보는돈조차 아깝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앞으로 쓰실 글이 어떻게 변할진 모르겠지만 이거 하난 확실합니다.
    질적향상을 포기하시고 대중성을 선택하심이 확실한 이상
    초우님의 글은 더이상 사서보기엔 절대 돈 아깝다는 겁니다.
    (전 빌려보는 돈 조차 아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07.08.01 17:43
    No. 8

    그래도 <권왕무적>은 문피아에서 권장할만한 모범 무협이겠죠?
    좋은 부분이 나쁜 부분보다는 월등이 많은 우수한 작품이니,
    아쉬운 몇몇 부분으로 뭐라하면 안되는 거겠죠?
    그래도 여타 양판소에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잘 읽히고 재미나고 시원하고 통쾌한 무협이니까요.
    물론 출간 초기 획기적이라 할만큼의 과격한 통쾌함이
    이제 지나간 유행처럼 덜 자극적이고 뻔하고 시시해져버렸다고
    무시할 순 없는 거겠죠?
    오타야 출판사 잘못이고, 한 때 정말 많았던 적도 있지만,
    이제 대충 읽을 경우 몇 개밖에 보이지 않으니
    오타로 작품을 깍아 내리는 건 치졸한 일인 거겠죠?

    그래서 <권왕무적>은 킹왕짱입니다.
    다만 울트라 킹왕짱이지 못할 뿐인겁니다.
    다만 슈퍼울트라킹왕짱 무협을
    기대하는 저같은 무모한 독자에게 문제가 있을 뿐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希錫
    작성일
    07.08.01 22:23
    No. 9

    내용전개때문에 저런 리플을 제가 달았다고 판단하셨다면
    더이상 코드명000님에겐 할말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7.08.01 22:57
    No. 10

    저 또한 단점보다 장점이 많이 앞선 작품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그 것도 예전 생각이라는...매회 이북을 통해 결재해서 보는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이후의 작품이 어떨지 정말 독자의 시험대에 오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호위무사가 상당한 수작이라지만 그 이후 녹림투왕이나 권왕무적까지
    이르는 하나의 단점은 뚜렷합니다. 그 단점을 지금와서 뒤돌아 보면 ,
    호위무사 또한 그러한 단점이 없다고는 부인할수 없습니다.

    하늘도 노할 패륜적인 조연들을 매회 만들어 내고 두드려패고, 악당이든.친구든.동료든 찬양하고. 또 다시 악당만들고 별다를거 없이 또 패고.
    시원하고 호쾌함이란 이런데서 비롯된다는 점은 부인할수 없지만,
    그 호쾌함이 이 단순함에만 있는건 아닐겁니다.
    정말 지나친 매너리즘에 빠진건 아닐지.. 식상함이 곪아 이젠 손대기도
    싫어질 정도로 부풀려 눈살이 찌푸려 집니다.

    다음작품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어쨋든 어떤 길을 갈지는 작가가 선택하는 것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놈팽
    작성일
    07.08.01 22:58
    No. 11

    문피아 비령란 high로 가는 방법은--- 권왕무적과 황규영님 작품에 대한 비평을 쓴다면 거의 100% ㅋㅋㅋ
    사실 권왕무적이나 금룡..,천하.. 보다 허잡한 책이 널렸지만 아무래도 믿음이 큰 만큼 배신감도 크게 작용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얼마전에 어떤 소설 읽고 너무 열받아서 이제는 주독자층이 유치원생인 유아전용소설 쓰냐고 격한 비평문을 2시간이나 작성했다가(독수리 타법이라서 ㅋㅋㅋ) 부질없는 짓 같아서 그냥 컴터에 저장만 했다는...
    초우님 황규영님 기대가 큰 만큼 쓴 소리도 많이 듣는 겁니다.
    담엔 힘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7.08.01 23:11
    No. 12

    놈팽님 말씀처럼... 15권 마지막 분량까지
    어제 부로 이북에서 결재해서 다보고 나서...
    아끼던 작품이 자꾸만 초라해져가는(개인적 생각) 것만 같아..
    1시간여에 걸쳐 글을써..비평란에 올리려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작가분 힘만빼는 결과만 초래할거 같아 서리....^.^
    전 권왕무적까지는 참아도...
    다음 작품에 지나친 한계가 보이면 정말 못참을 듯 싶습니다.

    말그대로 다음작품에 대한 기대로 칼을 벼루고 있는 심정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天劍商人
    작성일
    07.08.03 23:09
    No. 13

    ㅎㅎㅎ
    역쉬~~~
    팬이 많았던 만큼 질 책도 많이 나 오는군요
    난 사실 공짜로 빌려 보는 편이라서... 그냥 들고 오긴 하는데..
    이번 15권은 혹시나 해서 한번 더 발걸음하긴 했지만.. 10분도 못 보고 그냥 다시 반납했다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수아뜨
    작성일
    07.08.04 12:26
    No. 14

    저는 즐겁게 봤습니다.
    초우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분들이라서 (천검상인님 말씀처럼) 많은 질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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