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무협의 주인공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입니다.
요즘은 약간 로보트같은 주인공을 내세우는 함량미달의 소설이 많습니다. 작가의 역량이 딸리는지 유치원생들이 이해하기 편하게 인물의 성격을 극도로 단순화시킵니다.
그런 면에서 맹가열전은 잘 만든 소설입니다.
실질적인 주인공 맹호를 보면 강하면서도 약하고 독하고 대범한척 하면서도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그냥 평범한 우리네 사람이랄까?
가식적이고 멋지게 보이려는 의도로 만들어낸 형제간의 대립과 화해도 아니고 비정상적인 형제간의 질투로 극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억지도 아닌 그냥 서로 아끼고 그리워 하지만 멋쩍고 낯간지러워 표현안하는 우리네 남자형제와 같은 맹호와 맹탄을 보면 참 기본이 잘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맹가열전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이런 기본을 가지고 칭찬해야하는 현실이 참 거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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