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음 하루 살아서는 모르죠. 이틀은 살아야 이해를......(퍽!!!!!)
음 죄송합니다.
어쨌든 쟁천구패는 새로운 시도에 해당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어렵지는 않았지만 순문학의 냄새가 많이 났고 등장인물들이 나이에 맞는 언행등을 보여서 무협이라기 보다는 현대물로 재해석된 드라마같은 소설이었죠. 한 마디로 인간냄새가 났습니다. 어쩌면 너무 생생해서 환상이 깨어지는 것이 싫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무진경과 사신등의 최고의 반열에 같이 올려 두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작가가 무협을 단순한 호쾌함을 벗어나서 작가의 사고를 담는 과정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문제를 삼자면 그게 조금은 진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것을 싫어하는 독자들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 하신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내가 임준욱님이었다면 독자들의 평가야 어찌 됬건 쟁천구패 두고두고 자랑스러워할 작품입니다.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더 진솔하게 자신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사실은 그런 작품들이 시장에서 다른 작품에 비해 어렵다는 말을 듣는 것이 화가 나기도 합니다. 우리 독자들도 작가가 성장하는 것에 발 맞추어 같이 성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음 더이상 쓰면 넋두리가 될 것 같아 이만 멈추겠습니다.
쟁천구패! 2천년대 무협의 명작 중에 한 가지인 건 틀림 없습니다. 아울러 작가님의 치열한 정신적고뇌가 함께한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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