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흠..
미르한님...?
님의 기분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그런 지나친 감정이입으로 인해서 책 읽기가 어려웠던 적이 분명 있ㅇ었지요...
김용님의 의천도룡기(영웅문 3부, 중원의 별)를 첨 볼 당시에는 자꾸만 짜증이 나서 힘들었지요. 얌체같은 조민때문에...
하지만 지금은 무기와 조민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보노라면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사랑방정식이 이해가 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곽정과 황용의 사랑 방식이 제일 마음에 들긴 하지만, 우유부단한 장무기의 행로에도 나름 좋은데가 있더라구요...
만일, 제가 장무기의 우유부단함과 조민의 얌체같은 짓거리에 질려서 님과 같은 글을 올렸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요?
책을 집어 던지건, 삶아 먹건, 미르한님의 자유이지만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까지 책을 집어 던지느니, 기분이 개판되었느니 하는 표현은 자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영님, 요지는 그것이 아니잖습니까. 물론 그 부분도 눈 밖에 난 요소 중 하나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외친 협의지 않습니까?
미르한님,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사실 7권 까지는 매우 재밌게 읽었었는데.. 8권에서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그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여기 있었군요^^; 하지만 뭐, 그 외에는 나름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또 따로 생각하게 되는 바도 적지 않았고.
사실 사람과 사람간에 100% 완전한 감정교류는 있을 수 없겠죠. 하지만 뭐 그렇기 때문에 서로 어느 정도 이해해주면서, 타협하며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미 나온 책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가 뒷 이야기를 새로 써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비록 마음 속에서라도. 사실 저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캐릭터가 좋은 글은 그렇게 자가최면을 걸면서 본답니다.(......)
연공이 영종을 구할려고 설득할때 말한 협의 부분은 저도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억지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가님도 아시기에 아마 임보산이 연공에게 유언을 그리 남기도록 하셨을 겁니다. 결국 유언이 되진 않았지만요.
다른 부분이지만, 역사에 비추어 주기옥을 단명토록 설정하여 사후 일어날 대혼란을 줄이기 위해 영종 주기진을 살려둔거라 볼수도 있습니다.
백성들이 덜 고생토록 하는 것이 협의가 될수 있겠죠.
한부분을 제외하곤 그리 막히는 곳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짜증이 나셨는지 모르겠군요``;;
소동과(옥교교)와 구양정.
소동과는 아름답지만 불행한 여인이죠. 자신의 사부인 초한령과 임보산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은 없었습니다. 거듭되는 우연으로, 혹은 임보산을 추적하다 보니 연공과 엮이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죠.
구양정은 소위 열녀라 볼 수 있겠네요. 연공만 생각하죠. 물론 서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만약 님들이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흔들리지 않을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전 안타깝던데... 짜증나시는 이유는 멀까요...
연공이 소동과를 안고 있을때 구양정이 우연히 본다던가 하는 장면은 저도 좀 싫었습니다만... 충분히 그럴수도 있...
완결나면 본다고 미뤄뒀다가 1년도 더 지나서 다 봤네요. ㅎㅎㅎ
역시 잼났습니다. 백연님 글 솜씨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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