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쟁천구패 읽어보고는 싶지만 아직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전 지금까지 임준욱님 작품은 진가소전, 농풍답정록, 촌검무인 이렇게
3개를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농풍답정록 빼고는 그냥 그랬습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촌검무인 칭찬하시던데, 전 괜찮게 읽었다는 생각말
곤 기억에 남을 정돈 아니더군요..
농풍답정록은 사마진명도 맘에 들었구... 개개인의 사정들....
크...정말 눈물까지 핑 돌더군요....
참 좋았는데 또 어떤 작품이 이와 비슷할까요?
물론 임준욱님 작품중에서 말이죠~
어쩌다보니 댓글이 질문이 되어버렸네요..^^;
역시 사람마다 읽고 느끼는 느낌이 다르군요. 물론 후반부의 긴장감이 좀 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쟁천이 무슨 사상가도 아닌데 사상적 체계가 잡혀 있는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할 것 같군요. 무부이기에 이상만으로 살 수도 있는거 아니겠습니다. 머리 좋은 문사라면 이것 저것 생각하고 따지고 사상적 체계를 만들겠지만 쟁천은 무부잖아요. 그리고 "항상 주인공은 옳고 상대방은 그르다라는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는 듯"이라고 하셨는데 이건 어떤것을 보고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런 부분이 눈에 띄지 않던데요. 그리고 마지막 적대적 M&A 부분에선 충분히 받아 들일만 한 것 같은데요. 만검존에게 있어서 도마는 어렸을 적부터의 목표였죠. 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나타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자신이 이루고자 한것을 이룬후에 도마랑 겨루어보고 싶어 했고 또한 그러기 위해 쟁천과 한 판해야 하고 또한 자신이 쟁천에게 질거라는 것은 생각도 안한 상태였지요. 그러니 그런 계약을 할 수 있었고 또한 쟁천의 무위가 그것을 가능하게 할 만큼 대단했기 때문에 그 계약을 성사 시킬 수 있었습니다. 쟁천이 약했다면 이길 수도 없었을 것이고 이겼기 때문에 그 무위는 만검존을 넘어섰고 그래서 북도련이나 혼원당이 그 힘에 맛설수가 없었겠지요. 하여간 저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내용을 좀 삐딱하게 바라보기 시작하면 모든것이 삐딱해 보이더군요. 전 임준욱님의 작품에서 그다지 흠 잡을만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취양에 맞지 않는 부분은 좀 있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처음 임준욱님이 쟁천구패를 연재하실때가 생각나는군요.
저를 포함해서 당시독자님들에게 공지로 말했던 것이,기존의 임준욱님표의 글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때문에 여러 패턴의 다양한 실험을 하고 싶다고 했던 말씀이 기억나는군요.
(제가 돌머리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 일환의 첫번째가 "쟁천구패"인걸로 압니다.
현재 장르문학의 반응이 괜찮다면야 더 다양한 시도를 작가님이 하실수 있겠지만은,글쎄요...저도 잘모르겠습니다.
다만 임준욱 작가님을 사랑하신다면,그분의 글을 좋아하신다면
지켜보는것 또한 독자의 자세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냥 제 취향인 것 같습니다.
제 취향이 바뀐 것 같네요. 예전 임준욱님 작품은 최고로 재밌었거든요.
요즘 갑작스럽게 리얼한 작품이 보고 싶더군요.
쟁천구패가 딱히 빠지는 구석이 있는 작품이 아니라는 건
다들 아시는거지요. 잘된 작품이라도 취향을 탄다는 것...
이상하게 예전에는 어떤 작품이라도 어느정도 수준만 된다면
다 재밌었던 것 같았는 데 말이죠.
임준욱님의 글 중에서는 괴선과 촌검무인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좀 화끈한 맛이 있는 글이었죠.
쟁천구패는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던 인생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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