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로 간 이후부터 붕뜬 느낌이 너무 듭니다. 캐릭터들은 너무 작위적으로 짜여져있고 상황들도 너무 작위적으로 짜여져있고 주인공은 목적의식없이 그냥 이리저리 수동적으로 대응만하고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흥미유발도 거의 안 됩니다. 현대부분 재밌었는대 아쉽네요. 아니 잘나가다가 왜 갑자기 판타지로 간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또, 주인공의 캐릭터도 이해가 안 갑니다. 현실에서는 비정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들을 죽이거나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는 심각한 피해를 주저없이 가했으면서 정작 판타지 세상으로 가니 갑자기 인륜적으로 변해 ‘내가 사람을 죽였어! 어떻게 그럴수가!’ 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인륜적으로 나오는 것 자체는 문제없는대 캐릭터가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변하는 것은 개연성에 큰 문제죠. 혹시 작가가 9권 쓰다 죽었는대 더 프레지던트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 사악한 출판사가 사망소식을 감추고 새로운 작가를 고용해 9권부터 쓰게 만든 것이 아닐까요. 농담인대 진심 9권부터 작가가 정말 바뀐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