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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무정로

작성자
묵비
작성
07.03.28 16:01
조회
3,125

작가명 : 임준후

작품명 : 철혈무정로

출판사 : 청어람

요새 읽는 무협중 가장 호쾌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야말로 철혈무정로 라는 제목이 책 내용을 완전히 대변해 주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그야말로 철혈의 무인이죠. 아버지는 무공을 익히길 원하지 않았지만, 스스로의 인생은 자신이 선택한다는 신념하에 무공을 익혀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하지만 복수의 길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기연이 중첩돼 천의 무공을 익힌 그에게도 무리일정도의 세력이 복수의 대상이니까요.

하지만 사나이의 불굴의 의지는 그정도로 꺽이지 않습니다.

글을 보며 정말 멋졌던 것은 혈전문과 왜구의 싸움이었습니다. 무공을 익혀 왜 백성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가, 스스로의 안위만을 촉구하는가! 라고 외치던 주인공의 사부는 정말 감동적입니다. 백성을 위하고 싶다면 관부로 진출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황실에 메인 순간 백성이 아닌 나라를 위해 싸우게 되죠.

순수한 마음으로 백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혈전단원들을 보며, 아무 대가도 없이 스스로를 희생하는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철혈무인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사가 싫어 은거한다는 노고수들은 다신 세상에 내려오지 말라지요! 무란 애시당초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그렇다면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무인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주인공의 과묵함, 태산같은 의지, 죽어도 꺽이지 않을 불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 글을 보며 저런 남자에겐 배울 점이 있지 않은가? 같은 남자로서 저 같은 사내다움은 배워볼만 하다고도 느꼈었어요. 물론 개인적으로요. -_-;;

철혈무정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격투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세세하고 재미있게 격투장면을 그려내주시죠. 무공명만 외치며 이얍~! 하면 검기 날아가고, 도강 날아가는 장면과는 차원이 틀립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박투란 무엇인가 라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장면들이 아주 많죠.

의외로 철혈무정로에 대한 추천글이 없길래 한번 추천해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3.28 16:24
    No. 1

    인상적인 장면 중에... 매옥상인가 하는 여자가 관산호를 약으로 제압(??)해서 정사를 나누는 장면이 있죠.
    사실 여자가 뭔가 약을 쓰던가 해서 주인공이랑 자는 장면은 무협에 몇번 나온 장면이지만은(물론 이 경우 매옥상은 호감이 4라면 암수가 6) 관산호의 반응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갈면서 다음에 만나면 죽을 것이라고 분노를 토해내는...
    -_-)b 뭐랄까... 그 장면에서 관산호의 그 남에게 조종당하거나 이용당하거나 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임준후님~ 8권에서 매옥상 날려버려주셔야 해요~

    아 참. 그리고 저는 유향♡산호 지지파입니다.
    모용수란...흥, 어디서 굴러온 돌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묵비
    작성일
    07.03.28 16:41
    No. 2

    모용수란은 추측하건데 사촌동생 정도 아닐까요? -_-;;
    모용대부인이 관산호의 어머니는 아닐지라도 이모뻘 정도 되는 것 같다는 추측을 합니다.

    산호♡유향 지지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조호
    작성일
    07.03.28 17:15
    No. 3

    매옥상 참 여자가 음약 가지고 덮치는 경우는 드문일인데...
    나름대로 무서운 여인네군요.... 그리고 저도 산호♡유향 지지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3.28 18:24
    No. 4

    후후후... 점차 산호♡유향 지지파가 늘어나는군요.
    이 기세로 임준후님에게 압박을 가해서 둘을 결혼시키는 겁니다!
    [삽질하는 둔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7.03.28 19:21
    No. 5

    관산호 입장에선.. 강X당한 거니까요.. 죽인다고 날뛰는 게 당연한 반응 아닐까요? ㅡ.ㅡ;;
    설마.. 문피아 동도들께선 예쁜 여자라면 강X 당해도 좋아~. 샤방~ 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ㅡ.ㅡ;;
    주인공이 여자라면 산호의 행동이 당연해 보일 일이듯 남녀 간에 성차별을 해선 안됩니다. 크험.. ㅡ.ㅡㅋ
    당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더라도.. 말이지요. 어쨌건 원론적으론..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3.28 20:18
    No. 6

    아, 물론 그야 그렇지요. 아무 기분 더러운 일이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당하고 나서 '그래도 나를 좋아해서 그런것이니 어찌...'라면서 그냥 흐지브지 넘어가거나 중간에 '나도 좋아~'라면서 즐기는 경우를 몇번 본지라..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07.03.29 01:28
    No. 7

    이 작가분 작품은 3번 본 거 같은데..
    주제는 강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과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
    이게 굳어져 있는 거 같아서 저는 안보고 있습니다.
    재미가 없다는게 아니라.
    재미있는 거라도 같은 것을 계속 보다보면 질린다 라는 걸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여름밤
    작성일
    07.03.29 10:47
    No. 8

    가수로 치자면 김경호 정도랄까....스타일 고수하시지만..나름 잼있죠.
    하지만 화산진도.?=무정지로 작가분은...OT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7.03.30 00:24
    No. 9

    산호♡유향 지지파입니다. (총각의 한;;;; 퍽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포가튼렐름
    작성일
    07.03.30 09:42
    No. 10

    수작이죠.. 특히나 전투신이 깔끔하다는 점에서 더욱더 끌리네요..

    양산형 무협의 경우 의성어 의태어가 난무하고 전투시 대화가 많은글은

    무게감,몰입감이 떨어지는데 철혈무정로는 전투신으로 들어가면 눈을 못

    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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