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후
작품명 : 철혈무정로
출판사 : 청어람
요새 읽는 무협중 가장 호쾌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야말로 철혈무정로 라는 제목이 책 내용을 완전히 대변해 주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그야말로 철혈의 무인이죠. 아버지는 무공을 익히길 원하지 않았지만, 스스로의 인생은 자신이 선택한다는 신념하에 무공을 익혀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하지만 복수의 길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기연이 중첩돼 천의 무공을 익힌 그에게도 무리일정도의 세력이 복수의 대상이니까요.
하지만 사나이의 불굴의 의지는 그정도로 꺽이지 않습니다.
글을 보며 정말 멋졌던 것은 혈전문과 왜구의 싸움이었습니다. 무공을 익혀 왜 백성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가, 스스로의 안위만을 촉구하는가! 라고 외치던 주인공의 사부는 정말 감동적입니다. 백성을 위하고 싶다면 관부로 진출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황실에 메인 순간 백성이 아닌 나라를 위해 싸우게 되죠.
순수한 마음으로 백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혈전단원들을 보며, 아무 대가도 없이 스스로를 희생하는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철혈무인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사가 싫어 은거한다는 노고수들은 다신 세상에 내려오지 말라지요! 무란 애시당초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그렇다면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무인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주인공의 과묵함, 태산같은 의지, 죽어도 꺽이지 않을 불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 글을 보며 저런 남자에겐 배울 점이 있지 않은가? 같은 남자로서 저 같은 사내다움은 배워볼만 하다고도 느꼈었어요. 물론 개인적으로요. -_-;;
철혈무정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격투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세세하고 재미있게 격투장면을 그려내주시죠. 무공명만 외치며 이얍~! 하면 검기 날아가고, 도강 날아가는 장면과는 차원이 틀립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박투란 무엇인가 라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장면들이 아주 많죠.
의외로 철혈무정로에 대한 추천글이 없길래 한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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