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작살내는 주인공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일반적인 소설에서는 여자는 아무리 잘못해도 주인공이라면 바다 같은 넓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지 않습니까? 자기를 이용하건, 말건...
하지만 풍뢰무의 주인공은 자기를 이용한 여책사(그것도 무지 이쁜)를 가차없이 징벌해버리는게 '아주!!!' 맘에 들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당시엔 출판사명인 '뫼' 이거 하나만 보고선 골라 읽어도 될 정도로 좋은 작품이 쏟아지던 뫼 출판사에서 나왔죠. 저도 오랜 무협생활에서 대도오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풍뢰무입니다. 카타르시스에 이만한 작품은 아직도 못 봤고요. 석송님이 철도공무원 하신다는 걸 본거 같은데 다시 좋은 작품으로 만나뵈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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