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목 때문에 저도 잠시 망설였지만, 확실히 최근 무협들 중에 수작으로 꼽을 만 합니다. 처음엔 학원물인가 했다가 읽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뒤로 갈수록 전혀 엉뚱한 이야기로 발전해 가는군요. 정사대전을 전후로 해서 뭔가 감추어진 것 같은데... 백개의 검님 말씀처럼 작가분이 쓰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모두 담겨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엔 좋은 책도 판매와 관련이 되면 조기 완결이 되곤하던데, 그럴때는 독자 입장에서 마음이 아플때도 있습니다.
ps1
구성이나 플롯에 있어선 확실히 신선합니다. 서장과 고봉팔 어록, 상당히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보통 외전이 포함되면 거추장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무림해결사는 이 부분에서도 독보적인 성공을 거두었다고 봅니다. 마치 두권의 소설을 보는 것 같더군요. 상당히 만족스러운 외전입니다.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을 보면 외전의 숨겨진 부분이 거의 드러날때쯤 본편의 이야기도 종반으로 달려갈 것 같습니다.
ps2
여성 캐릭터들의 적절한 활동성과 어줍잖게 주인공을 휘둘러대는 말도 안되는 여성 캐릭터가 나오지 않아 매우 흡족합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에겐 일독을 권합니다.
저도 감상문 쓰려했는데 막상 쓰려니 귀찮더군요. 그래서 기생...
고봉팔전기는 확실히 얼핏보면 x류도 타입의 막나가는 글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 4권까지 보면서 글이 상당히 치밀하게 짜여져 있다는걸 느끼겠더군요.
봉일이부터 봉팔이까지 주인공 고봉팔의 과거 행적을 하나씩 드러내면서 합쳐나가는것은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주인공의 과거가 나오는 외전격 글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봉팔이의 과거인 봉일이부터 봉칠이까지의 이야기(현재는 일부만 나왔지요) 시나리오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서 외전이라고 느끼기 힘듭니다. 실질적으로 외전이라 하기는 힘들겠더군요.
봉팔이의 무공도 매우 신선합니다. 처음에는 왜 소설처럼 문장을 외면서 무공을 쓰나 했더니 다 이유가 있더군요.(4권에 나옵니다)
히로인들도 매력적이고.
챕터 마지막마다 나오는 고봉팔 어록은 공감합니다. 인생의 지침서로 삼아도 될듯.(진짜)
요새 보면 1,2권만 볼만하고 갈수록 재미가 흐트러지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 고봉팔전기는 오히려 재미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4권에서 흥미도는 절정에 달했는데 5권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마무리만 제대로 되면 올해 최고의 수작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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