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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전혀 거부감 없이 들어왔는데요. 그저 반도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만으로 이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할 것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속된말로 유행하는 단어라는 것이 그 출처만 다를뿐 결국 돌고 돌아 어디에서나 쓰는 말이 되는데, 운지, 민주화 등등 적나라하게 악의적인 뜻을 품은 단어가 아니라면 굳이 일베 오유에서 시작된 말이라고 쓰지 말라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명백하게 침해했다고 보여지네요. 솔직히 요새 유행어들 어디서 시작하고 유행을 탔는지 모르는 게 대부분이고 여러분들이 쓰시는 말들중에도 분명히 그곳에서 시작된 말이 있을 테니까요.
일제드립은 헛소리가 많죠. 일본이 말한 반도라는 말은 일본이 만들어낸게 아니라 유럽의 지리학을 한자로 해석해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일본은 지리학만이 아니라 수많은 서구학문을 번역했고 지금도 문학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쓰이고있습니다. 애초 걔네들은 자기들의 동맹국가인 이탈리아도 반도로 표기한걸로 압니다.
엄연히 있는말을 일본 무섭다고 안쓰는게 자존심지키는 일이 아니죠. 애초 일본은 한국인들의 자긍심을 깍기 위해 많은 한국말을 부정적으로 사용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좋지 않은 살구를 개살구라 부르며 부정적인 의미로 개를 붙였다면 얘네들은 부정적으로 쓰기위해 앞에 조선이라는 말을 붙였습니다.(조선소나무 같은) 그럼 일제가 비웃음을당해 불렀으니 조선이라는 말도 쓰지말까요?
조센진은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조선인이라는 말까지 쓰지말라 할수는 없죠. 이건 자존심을 지키는게 아니라 옹졸하고 한심하다고 보여주는 꼴이나 다름없다 봅니다.
반도라는 단어가 일본인들이 우리를 비하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스스로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니 좋지 못하다고 봅니다.
운지라는 것이 운지천에서 나왔고, 자연으로 돌아간다에서 비롯된 사망과 동의어로 볼수도 있지만 어느 분에 대한 조롱의 의미로 쓰이니 안좋은 것과 동일합니다.
지리학적으로 지칭한다면 '반도'가 아니라 '한반도'가 맞지 않을까 싶군요.
개인적으로 민주화라는 좋은 단어는 어처구니 없는 것에도 민주화를 갖다붙이고, 민주화를 내세우면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을 자주 해서 오히려 역겨운 인상을 주더군요.
굳이 이말을 덧붙인 것은 '민주화'를 일반인들이 모두 좋은 단어로 본다는 댓글에 대한 제 반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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