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청룡장과 청룡맹은 일반적인 무협작품이 아니라 클랜시류의 전쟁소설을 무협적 코드로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굳이 평을 한다면 전작인 청룡장에 비해 청룡맹은 초반의 지지부진한 사건진행과 너무나도 많은 음모가 얽히다가 보니 후반부에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괴한'들이 너무 많아 누가 누군지 분간을 하기 힘들어 제대로 작품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청룡장종반까지 어느 정도 적당한 수준의 무공수준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끝부분에서 느닷없이 한계를 초월한 '초인'이 줄줄히 나타나는 바람에 청룡맹에서는 뭐 별들의 전쟁같은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된 것도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요즘 통신소설들의 가장 큰 단점이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용두사미의 형태를 띄기 쉽다는 것인데 전쟁소설을 주로 쓰시는 분답게 전체적인 작품구상이 잘 된 글을 쓰시는 유재용님의 후속작들이 더욱더 아쉽습니다.
단연 최고입니다. 정말로 심장이 뛰는 명장면들이 무수히 많죠. 그 중에서 이 장면이 기억이 나는군요.
소천과 혈마의 결투중 소천의 검에 혈마의 심장이 뚫게되자,혈마의 몸에서 점점 피빛이 가셔집니다. 혈마의 몸이 하늘로 천천히 떠오르고, 혈마의 혈안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하늘을 쳐다보며 혈마가 이렇게 독백을 하죠.
"이것이 하늘의 모습인가?"
그리고는 광소를 남기며 절벽밑으로 떨어집니다.
(기억나는대로 재연, 죄송-_-;;)
혈마가 혈피를 벗는 순간이죠. 그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장면이고요. 완전 감동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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