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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용의 청룡시리즈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
06.09.24 22:34
조회
2,423

작가명 : 유재용(석공)

작품명 : 청룡장,청룡맹

출판사 : 드레곤 북스

유재용의 청룡장,청룡맹

유명한 작품이죠. 나온지는 6년전 청룡맹이 끝난지는 2년전이니...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당시 책을 빌려보는 시절이어서 1권을 빌려읽고 그 후엔 안 빌려본 기억이 납니다.

이유를 꼽자면 1,2권에 사활을 건 작품이 아니어서라고 봅니다.

그러다 사람들의 입에 청룡장이란 작품이 오르네리기 시작하던게 청룡장이 완결이 난 후가 아닌가 기억이 나고 청룡맹이란 후속작품을 넴을로서 한국 최고의 무협소설이다라는 평도 많은 분들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이건 예전에 "당신이 꼽는 최고의 무협작품은?이란 설문 비슷한 것(토론마당?)을 한 결과였습니다.

당연히 쟁선계, 군림천하가 가장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됩니다.

지금 다시 조사한다면 가공할 포스로 질주하는 지존록도 한 자리를 차지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당시만 해도(3권 발간때쯤) 매니아용 소설로 치부가 되었으니깐요.

참고로 전 대도오를 꼽았었죠.

소장을 이룬지는 좀 되었지만 워낙 줄 서 기다리는 작품들이 많아서 이제야 완독을 했네요.^^

읽기에 앞서 아직 안 읽으신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이 작품은 한 큐에 읽어야 하는 작품입니다.

특별한 주인공이 없고 한 장이나 여러장에 걸쳐 작가가 한 캐릭터를 잡으면 그 캐릭터가 그 부분만큼은 주인공이 됩니다.

이런 주인공들이 모여 청룡장을 배회하고 그 청룡장을 중심으로 중원의 여러 인물들을 아우르는 스케일이 큰 작품입니다.

주인공 한 사람과 비중있는 조연, 그리고 엑스트라가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소설과는 다른 길을 걷기에 읽기가 수월치 않다기 보다 익숙치가 않습니다.

갑자기 화정냉월이 생각나는군요. 1권 다 읽고...."도대체 주인공이 누구지?"^^

여기서 이 작품의 장점과 단점이 공존을 하는것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장점은 이런류의 작품을 지금까지는 물론이었고 앞으로도 보기는 힘들다 입니다.(특히 책으로는)

판타지의 영지 발전물보다 쓰기가 어려웠다고 보는게 관과 무림은 별개다라고 설정한게 아니라 실제 역사를 차용함으로서 왜 관이 개입을 하지 못했나라는 부분을 개연성있게 녹였기 때문입니다.

또 단순한 땅따먹기가 아니죠. 무림은 세상이니.

반대로 장점이 된 큰 스케일이 단점이 되는 부분입니다.

청룡장 까지는 강동의 패주로 군림하면서 혈마의 포스, 백도의 견제  그러다 대덕과의 피날레.....

복잡은 했지만 단순한 큰 틀 안에서의 복잡이었기 때문에 작품이 아기자기해 졌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청룡맹도 같은 길의 연장이었지만 문제는 청룡맹 초반에 청룡장의 가공할 흡입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엔 청룡장을 한 합에 읽고나서 기대감으로 청룡맹을 들었다가 몰입도가 너무 떨어져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왜구와의 결전 부분에 가서야 다시금 몰입을 할 수 있었으니깐요.

또 다른 단점이라면 가장 비중있는 캐릭터인 소천의 유유부단함이죠. 특히 백리소소부분...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전략 무협소설치고는 초고수들의 레벨이 조금 많이 높았다고 봅니다.

세력전의 전략적인 면과 무협 특유의 무공수의의 조화로운 조율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백야님의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가 조금 나아보입니다.

-천마군림도 그 뒷얘기가 갑자기 보고싶어지는군요 ㅜㅜ;;

제 개인적으로 작가님에게 조언을 하자면 진삼국무쌍이라는 게임을 한번 해보았으면 합니다.

게임 끝나보면 나홀로(관우) 100-300명을 도륙하고 이름있는 적장들도 수십명 베어네지만 게임중 포위되면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적장한테가 아닌 군사들한테(제너럴,서전트,보디가드 등).

내가 암만 초고수라도  고수 수십명과 3류 몇백명이 모이면 죽어야 좀 재미있죠.

솔직히 이 청룡시리즈에 나오는 고수는 무조건 고수가 잡아야 하는 룰이 성립되있는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난번 토론마당에서 이슈가 됬었던 "왜 무협의 여자 캐릭들은 이따위인가?부분이죠.

백리소소, 단리혜 등등.... 몇은 안되지만 그래서 더욱 부각되었던게 천방지축아니면 청순가련이라는 점입니다.

장점이라면 강력한 몰입도, 전략과 전술의 묘미를 보여준 세력전,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과 매끄러운 글솜씨 특히 작가 스스로 단학 수련을 하시며 깨달은 부분을 작품에 녹인 부분은 찬사를 금할수가 없습니다.

청룡장,청룡맹으로 된 이 시리즈는 그 나름대로 좋은 작품이지만 마지막 3부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새로운 무협의 지평을 연 수작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청룡맹은 제목값도 못하고 작품끝까지 청룡장일 뿐이고 1부에 나왔던 강적들은 선우빼고는 더욱 세력을 공고히 하며 결전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1부가 왼손 잽이라면 2부는 왼손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오른 주먹......... 그리고 나올 3부는 강력한 스트레이트 펀치///////

만약 4부까지 나온다면 어퍼컷으로 치지요. ㅎㅎ 너무 꿈이 야무진가?

진정한 1부는 청룡노야의 얘기라지만 그건 기대하기가 요원하네요.


Comment ' 11

  • 작성자
    Lv.1 묘왕단탈
    작성일
    06.09.24 22:53
    No. 1

    이런책들을 정말 많이 사줘야 하는데 아쉽네요 청룡장과 청룡맹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권한권 보는것 보다 스트레이트로 읽어줘야
    더욱 몰입되고 기억이 남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책이 너무 안팔리다보니 3~4부는 언제쯤이나 볼수있을지
    저또한 반성해야합니다 이런책들을 구매해줘야 작가님께서 힘을 얻으시는데 조기종결로 아쉬운 소설은 백야님의 태양의전설 바람의 노래
    이제야 시작인데 그리고 전영훈님의 비천전기가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6.09.24 23:11
    No. 2

    뭣보다도 석공님이 과연 붓을 잡을지 궁금하다는.. 부분적으로 저도 윗글에 동감합니다.
    3부가 없어선 왠지 아쉬운 작품이지요. 끝맺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보니..
    사람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세력간 다툼을 그린 작품 중에선 기념비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등한 작품을 꼽으라면 모를까 청룡장보다 더 세력전이 잘 그려진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떠오르질 않는군요.
    부분적으로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면이 없잖지만 그래도 수작입니다. 저도 구입했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환두대도
    작성일
    06.09.24 23:21
    No. 3

    석공님 ...청룡장도 그렇지만 하이텔에서 아마 우리나라 최초로 영지발전물을 쓰셨던 분으로 기억에 남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석공님이 글을 계속 써주셔야 하는데..ㅡ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엿l마법
    작성일
    06.09.24 23:45
    No. 4

    3부 보고 싶어요..후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영산회상
    작성일
    06.09.25 00:13
    No. 5

    확실히 3부가 없으면 모든 것은 상상력에 맡길 수밖에 없는 구조...
    그래도 이만한 무협 전략물을 언제 볼 수 있을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설
    작성일
    06.09.25 00:32
    No. 6

    청룡장과 청룡맹은 일반적인 무협작품이 아니라 클랜시류의 전쟁소설을 무협적 코드로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굳이 평을 한다면 전작인 청룡장에 비해 청룡맹은 초반의 지지부진한 사건진행과 너무나도 많은 음모가 얽히다가 보니 후반부에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괴한'들이 너무 많아 누가 누군지 분간을 하기 힘들어 제대로 작품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청룡장종반까지 어느 정도 적당한 수준의 무공수준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끝부분에서 느닷없이 한계를 초월한 '초인'이 줄줄히 나타나는 바람에 청룡맹에서는 뭐 별들의 전쟁같은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된 것도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요즘 통신소설들의 가장 큰 단점이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용두사미의 형태를 띄기 쉽다는 것인데 전쟁소설을 주로 쓰시는 분답게 전체적인 작품구상이 잘 된 글을 쓰시는 유재용님의 후속작들이 더욱더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성과감성
    작성일
    06.09.25 11:32
    No. 7

    청룡장은 너무 급하게 끝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강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었다는...
    다시한번 읽어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소청
    작성일
    06.09.25 17:23
    No. 8

    좋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타이레놀ER
    작성일
    06.09.25 23:16
    No. 9

    청룡장시리즈는 등장인물이 많고, 주인공이라할만한 소천이 좀 우유부단하다보니 좀 흡입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더군요.
    그나저나 타반테무르님 지존록탐구 이후로 오랜만에 뵙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람검
    작성일
    06.09.28 13:56
    No. 10

    단연 최고입니다. 정말로 심장이 뛰는 명장면들이 무수히 많죠. 그 중에서 이 장면이 기억이 나는군요.

    소천과 혈마의 결투중 소천의 검에 혈마의 심장이 뚫게되자,혈마의 몸에서 점점 피빛이 가셔집니다. 혈마의 몸이 하늘로 천천히 떠오르고, 혈마의 혈안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하늘을 쳐다보며 혈마가 이렇게 독백을 하죠.

    "이것이 하늘의 모습인가?"

    그리고는 광소를 남기며 절벽밑으로 떨어집니다.
    (기억나는대로 재연, 죄송-_-;;)

    혈마가 혈피를 벗는 순간이죠. 그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장면이고요. 완전 감동먹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6.09.29 00:08
    No. 11

    몇몇 고수들의 무공설정이 말씀하신 대로 구름 위에서 노니는 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제 생각에는 이제껏 나왔던 그 어떤 무협보다 현실적인 강호의 모습을 보여준 무협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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