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동감입니다.
역시 저만 그런 생각을 했던게 아니네요.
솔직히 3권 펼 때만해도 주인공이 고양이만 죽이고 도망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멋지게 뒤통수를 치더군요. 나쁜쪽으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그리고 그 이후로 이어지는 내용도 무언가 상당히 작위적이더군요.
주인공이 거기서 무리하게 나갈 필요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니 1,2권에서 보여준 주인공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아야한다고 보여짐에도, 주인공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히기 위해서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들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부상으로 이어지는 만남을 위해서 말이죠.
이번 권에서 보여준 주인공의 행동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말하고 싶은 게 뭐였을까요?
-강한 자가 정의다?
-힘이 있으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
-복수를 위한거면 그게 뭐든지 용서가 된다?
-주인공은 정의다?
;;;;;;;;
오히려 독보건곤의 주인공이 더욱 무정하게 그려짐에도 불구하고
공감을 하게 되는데 장두이의 복수행은 정말 복수할 자격이나 있는지
의심이 들더군요. 적어도 이런 주인공을 그릴 때는 은 과 원을 확실히
하는 주인공이 공감을 얻게되는데 장두이는 하씨 여자의 도움을 받아서
한번 도와주고 우연히 받은 도움은 다음에 우연히 만날 때 도와준다고
하는 부분에서 정말 왕짜증에 정말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글을
적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두이의 논리대로라면 복수도
당할 때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서 해야지 막죽여서야 되겠습니까.
보통 복수하는 내용의 무협을 보면 도움은 열배이상으로 갚고
피한방울은 적의 피 한사발 이상을 받아냅니다. 그래야 복수의
정당성이라면 이상하고 아무튼 무슨 신념이 있는 주인공인 듯
느껴지죠. 사람을 막죽여서 좋은 놈은 아니더래도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공감을 하게되는데 자기 복수를 위해서 아무 잘못도 없고
오히려 자기가 해를 끼친 마도막의 인물들을 막죽이고 자기가 도움을
받은 것을 갚아 줄때는 똑같은 상황에서만 갚아준다니...
받은 것의 열배가 아니더라도 받은 것만큼의 비중이 있는 걸로
갚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우연히 받은 도움도 자기가 원하지는
않았지만 목숨을 건지게 만든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럴 때는 보통
무협에서는 지금은 은혜를 갚지 못하지만 나중에 복수를 마치면
내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는 말을 하고 유치하지만 읽는 독자는
빠져들게 되는 건데 장두이는 하는 행동은 이런 놈이 복수를 하면
안되는데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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