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추가로..
17을 보면 진산월이 강호행에 대해 너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호로 떠나자마자 겪게 되는 고초는,
이미 운문세가를 비롯한 서장세력이 진산월의 강호행에 미리
준비하고 있었음을 뜻합니다. 거대한 세력을 동원해 빠르게
몰아치는 모습을 보니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게 분명하죠.
그런데 당초 예정에 없던 손풍과 유소응을 대동해서 강호로
떠난 진산월의 행동은 안이하다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특히 백일취 사건에서 보인 처신만 봐도, 아직 진산월이 멀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며칠 전에 그렇게 누차 경고를 받았어도 자신있게
한 귀로 흘리더니... 안습일 따름입니다.
군림천하는 완결후 다시 한번 일독을 해야되는 책이죠
지금 아무리 읽어봤자 전부 추측;;
경혼기나 군림천하류의 소설은 결국 독자와의 머리싸움인데
전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의 추리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냥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읽으면서 아하! 하는걸 더 좋아하죠 ^^
처음 스투였나? 거기서 읽었을때는 새로운 주인공인 진산월의
매력에 빠졌었고 2부를 읽었을때에는 진산월의 성숙함(?)에 빠졌었고
이제는 과거의 정리(?)하는 모습을 볼 차례인데
모든것이 끝난후 과거와의 연동을 보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겠죠
단 그것이 3년(ㅜ.ㅜ)후가 될지 5년후가 될지는 모르지만요...
물론 북극대성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저는 단지 초점을 진산월에게 맞추고 있을 뿐이죠.
진산월이 문파 내의 소소한 갈등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들을 강호로 끌고 나왔지만, 일단은 짐짝 이외는 아니니;;;
작가님이 그 둘을 끌고 나오신 센스는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진산월이라는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다면 충분히 안이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운문세가와 부딪혀 도망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것이 언제인데, 조그만 속임수에 당해서 내빼고 말았으니...
하지만 그로 인해서 더 재밌어진다는 건 사실이죠.
그래도 군림천하라는 무거운 숙명을 어깨에 맨 사람에게
약간의 실망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코끼리손님 이렇게 보는것은 어떨까요 진산월의 군림천하를 흥미있게 그리기위해서는 그 상대역인 적을 강하게 부각시킴으로서 자연스럽게 위상이 올라가는것입니다.서로 어느정도 균형감을 맞추어야만 독자는 긴장감을 느끼고 흥미를 가지는것이죠. 일방적으로 진산월을 강하게만 표현하면 흥미가 떨어지는것 아닐까요? 진산월도 속을수있는 귀계가 뛰어난 적이라면 독자는 스릴을 느낄지도 모릅니다.또한 이러한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이야말로 군림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소응과 손풍을 대동한것에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작가분께서 손풍과 유소응을 좋아하는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앞으로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에 활력을 줄수있고 이야기를 이끌어내는데 많은 도움을 줄수있는 캐릭터가 손풍과 유소응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작가분께서는 미리 손풍과 유소응을 염두에 두고 17권에서 그 개연성을 맞추기위해서 작업을한것아닌가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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