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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은 군림천하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06.06.25 20:20
조회
2,834

17권 발매를 기념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 봤습니다.

역시 보면 볼수록 은근한 맛이 우러나오는군요ㅎㅎㅎ

읽다보니 전에는 보지 못했던 몇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1. 봉황금시

진산월 일행이 재수없게 동중산을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고초의 빌미를 제공하죠. 진산월이 없는 실력에 명분을 앞세우다가

고수들의 등살에 떠밀려 아무것도 아니게 되버리는 비운의 사건ㅜ.ㅜ

그런데 읽다보니 어떻게 봉황금시가 강호에 떠돌게 된 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천봉궁주가 모용대협에게 주었고, 후계자인

모용봉이 계승했죠. 즉 구궁보에 있던 물건이 어떤 과정으로

동중산에게 흘러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냄새를 맡은 무림인

들이 봉황금시를 추적했다는 것은, 이 물건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는 거죠. 오직 진산월 일행이 몰랐다는 건데...

동중산이 말한 적도 없고, 조금은 이해가 안됩니다.

다만 추측으로, 이 물건이 어떤 조직의 신표이거나 보물창고의

열쇠이거나, 그 자체로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때까지 군림천하에서 작가님의

안배를 본다면 분명히 봉황금시는 일종의 복선일뿐더러

향후 무림에 큰 영향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봉황금시가 봉황인과 어떤 형태로든 관계가 있을 확률이 높죠.

2. 천하제일가의 정체

많은 분들이 모용단죽이 태을검선 매종도의 유학을 이었다고

추측하고 계십니다. 저도 그 추측이 상당히 유력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로 진산월이 태을선거를 찼았을 때, 이미 수십년 전에

누군가가 찾아왔을 거라고 짐작하죠. 또한 모용단죽이 절대고수

로 등장한 시기도 50년쯤 전이니 시기가 비슷합니다.

또 그동안 모용가가 무림세가로서 이름을 떨치지 못했다는 점이

걸리죠. 중반에 모용봉과 천봉공주의 대화를 보면, 무공의

귀재가 되기 위해선 그만한 무공이 뒷받침 되는 조직의 힘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 그들은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죠.

그리고 모용가의 사람이라면 모용가의 가전무공을 익혀야겠죠.

그런데 우연찮게도 모용단죽은 모용가의 가주가 아니며

모용봉도 당연히 모용가의 가주가 될 수 없습니다. 이미 약관에

천하제일의 무공을 뽐낸 모용단죽이 가주가 아닌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모용봉이 모용가의 무공으로 천하제일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로 천양신공이 육합귀진신공의 일부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3. 200년 전 조심향의 배신

종남오선의 얘기를 들었을 때, 결국 조심향을 중심으로 발전한

삼각관계 때문에 종남오선의 두명이 떠나고... 곧 조심향이

떠나게 되고, 소선 우일기가 그 들 세명을 찾으러 떠나면서

종남파는 무너지게 됩니다. 나중에 소선 우일기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조심향이 종남의 배신자임이 드러나게 됩니다.

상당한 충격인데, 그렇다면 조심향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조심향이 종남오선으로 성장하기 이전에 이미 다른 단체의

일원이었으며, 결국 종남파의 수뇌를 이간질하기 위해

치밀한 작전을 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욱일승천할 종남파를 견제할 세력은 누구일까요?

바로 지척에 있는 화산파 외에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일단 200년의 시공을 뚫고 이 비사가 전해졌다는 것은

작품 내에서 다시 현재에 이 관계가 바로 잡힐 수 있다는 가능

성을 열어 두는 겁니다. 그렇다면 200년 이전에도 존재했고

이후에도 존재하면서 조심향 같은 고수를 보내어 종남파를

교란할만큼의 작전을 쓸 수 있는 세력은 극히 한정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종남에 압도 당했던 무당과 소림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은 그들의 방식이 아니죠. 오직 도가에서 출발했지

만 속세의 색깔이 짙은 화산파만이 그럴 수 있습니다.

신검 조일화의 군림천하기의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화산파는

그럴 수 있는 야망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 문파입니다.

4. 진산월과 이문정

진산월이 생사의 시련을 겪으면서 변하게 되는 단초를 마련해

주는 사람이 바로 이문정이죠. 진산월을 단목초를 암살하기

위한 살수로 보내어 결국 그에게 모욕을 주고 맙니다.

진산월이 너무 간단하게 당하고 만거죠. 저는 이부분에서

상당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것은 왜 이문정이 진산월을

단목초를 암살할 살수로 선택했냐는 것이죠. 진산월이 한

것이라곤 그저 관에 숨어있다가 단목초를 향해 검을 찌른 것

뿐입니다. 어차피 단목초는 검기에 당하지 않으므로 살수가

누가 됐던지 상관이 없었죠. 그리고 장문인의 신분으로 이에

응한 진산월의 성급한 결정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진산월이 아무리 노회한 티를

내더라도 그는 약관의 젊은이였고 군림천하의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림집회에 참석한 것도 사실은 종남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죠. 만약 서장의 지낭이자 절정고수인

단목초를 죽인다면 종남의 위상이 단 번에 올라갈 것입니다.

또한 진산월은 몇일 동안 이문정의 행사를 지켜보면서

이문정의 실력과 그의 언행에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특히

상관욱을 해치웠을 때가 절정이죠. 그렇다면 이문정이 진산월을

데리고 다녔던 이유도 설명이 됩니다. 이문정은 애초에

진산월을 쓰기로 마음 먹었던 거죠. 그래서 데리고 다니면서

진산월에게 자신의 실력을 확인시키고 진산월의 패기를

이용해 단목초 제거의 도구로 활용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진산월을 택했을까요? 이문정의 입장에서는 굳이

사지로 갈 것이 뻔한 살수행에 자신의 부하들을 쓰기 애매했을

겁니다. 오랫동안 행동해온 정도 있고, 무엇보다도 같이 손발을

맞춰 온 입장이니만큼 이문정이 사지로 보낼 것을 알 수도 있

었을 겁니다. 또한 이문정의 계획이 즉흥적이라는 것도 이유

였습니다. 이문정의 계획은 진산월과 만난 시점에서 성립된

것이죠. 자신과 별로 안면이 없고 장문인 답게 실력도 어느정도

있고, 무엇보다 문파의 위상을 높이려는 허영심과 젊은이의

패기 등 모두 자신의 계획에 적합한 인물이었던 겁니다.

솔직히 굳이 진산월이어야만 했던 개연성을 찾기 어려우나

이문정의 즉흥적인 성향이 진산월을 기점으로 계획을 짜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음, 그러고보니 몰락한 문파의 장문인이니

별 뒤탈 없이 보낼 수 있었다는 점도 장점이군요. 보통으론

문파의 지존을 사지에 보낸다는 것은 얼토당토없지만 종남파라

서 가능했던 겁니다. 진산월이 상처입을만 하군요.

5. 초가보와의 싸움, 진산월의 무위

중간중간 보면 초가보의 세력이 화산파에 못지 않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허나 그렇다면 굳이 삼보회동이

필요없죠. 초가보와 검보, 삼월보의 연합된 힘만이 화산파를

능히 압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초가보의 전력은 어떨까요? 초가보는 보주 아래의

삼공봉과 오대 호법, 사패, 칠대빈객, 팔수 등의 절정고수와

200~300정도의 이류 이하의 수하들이 있습니다. 또 마지막

싸움에 동원된 서장출신의 고수 12명과 무산십호등의

일류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낙일방과 신편 갈태독,

현음신군과의 싸움을 볼 때 적어도 삼공봉의 실력은

화산장로나 형산파의 오결검객 수준에 미칠 뿐이고

화산파에서도 상위에 드는 매장원 같은 고수에는 어림도 없죠.

오대호법의 수준도 이와 비슷하게 겨우 화산장로나 오결검객의

하위정도의 실력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장로가 10명이나 되고 매장원(장로아님;;) 같은 고수가

세명 정도 되는 화산파를 이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무림구봉인 용진산과 매장원 두 명에 유장령만 있어도

세명이서 갈라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수의 숫자가 차원이

다릅니다. 게다가 화산파에는 일대제자가 오십명이나 됩니다.

이들 모두가 일류고수라면 정말 엄청난 전력이죠.

한편으로 초가보와의 싸움과 매장원과의 결투를 볼 때

진산월의 무위는 능히 삼성일령의 수준에 근접해 보입니다.

화산파의 수위고수인 매장원은 사형이자 무림구봉인 용진산과

싸워도 밀리지 않는 고수입니다. 즉 무림구봉의 수준이고

서장의 무림진출 교두보인 쾌의당의 수뇌입니다. 팔대용왕의

한명이지만 꼭 다른 용왕들도 매장원의 수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초가보의 총관 악종기의 판단은 옳았습니다.

악종기기 진산월을 처리하기 위해 보낸 사문의 어른은

삼성일령에 버금간다는 서장의 절대고수인 사불존의 일원이

분명합니다. 그정도라면 능히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죠.

만약 사문 어른이 진다고 해도 진산월은 부상을 각오해야 했을

겁니다. 진산월이 무림구봉의 수준을 넘어간다고 하지만

삼성일령의 수준을 확실히 넘는다고 보기엔 미흡하기 때문이죠.

6. 이존휘의 서안지란과 봉황인

취미사 혈겁 이후 서안지란 편은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용대운님도 뭔가 속시원히 쓰신 것이 아닌 것 같고 뭔가 제대로

된 추측을 하기엔 정보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이존휘가 과연 누구냐는 것입니다. 이존휘가 이씨세가

의 장손인 건 분명하지만 '삼공자'라는 또다른 신분을 가지고

있죠. 그 신분이 서장과 끈이 닿아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알기 힘듭니다. 다만 악종기나 초가보의 빈객

들이 언급했던 '밀주'가 야율척이라면 삼공자라는 신분은

야율척의 사제나 제자일 가능성을 높게 점치게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수수께끼는 서안지란의 목적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취미사 혈겁의 목적이죠.

서안지란이 취미사 혈겁의 흉수로 지목되는 이존휘를 압박하기

위해 집결한 구대문파 고수들을 기습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 이존휘의 실수가 없었으면 그런 일도 애초에 없었죠.

어부지리를 위해 구대문파의 서안에 대한 영향력을 당분간

억제하고 구대문파 내부의 배신자 색출을 교란하기 위해서

그런 작업을 했지만, 그것은 취미사 혈겁의 사태를 추스리기

위한 일련의 작업이었을 뿐, 진정한 이존휘의 의도는 취미사

혈겁에서 충족되었다고 봅니다. 즉 천봉팔선자의 사선자를

유혹해서 영롱비를 훔치고, 취미사에서 소림과 무당의

원로고수를 죽인 사건이 핵심이죠. 연막작전을 펼치기 위해

검보의 빙백신검을 훔치기도 했지만, 어차피 천봉궁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천봉궁 입장에서는 자 문파의 신물로 소림과 무당이라는

구대문파 고수가 당했으므로 어쩔 수 없이 개입해야만 했었죠.

이것은 분명히 이존휘가 노린 결과입니다. 천봉궁의 적극적인

개입... 그리고 누군가를 끌어내기 위한 사전작업이죠.

그리고 그 누군가는 천봉궁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고,

그 사람이 바로 봉황인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봉황인은 누구인가? 일단 16권의 결말에서 바로

유추할 수 있듯이 천봉공주는 아닙니다. 15권쯤에서 이존휘의

대사로 알 수 있죠. 천봉공주와 봉황인은 별개의 인물입니다.

그래도 16권에서 천봉공주가 출현했다는 것은 천봉공주를

끌어낼 수 있다면 봉황인도 따라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존휘는 계획의 말미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봉황인은 누구인가? 저는 그 사람이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봉황인은 봉황금시가 깊은 연관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 봉황금시는 모용봉의 물건입니다.

그리고 모용봉과 천봉공주의 관계는? 저는 대담하게

모용봉과 천봉공주가 혈연관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천봉궁주가 모용단죽에게 정표로 봉황금시를 주었고 그것이

모용봉에게 봉황금시가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만약 천봉궁과 구궁보가 혈연관계에 있다면 지금까지 나타났던

두 세력의 공조를 확연히 이해가능합니다. 임영옥의 예만 들어도

구궁보와 천봉궁은 같은 세력인마냥 움직였죠.

또한 진산월과 이존휘의 대화에서 이존휘의 목표와 꿈이 진산월

의 군림천하에 맞먹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존휘에게 군림천하는 무엇일까요? 삼공자의 신분으로서

이존휘의 목적은 결국 모용세가일 겁니다.

이존휘가 마지막에 천봉공주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고,

천봉공주를 어떤 형식으로든 손에 넣었다면 모용봉은 반드시

나타났을 겁니다. 그것이 제가 모용봉이 봉황인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단지 한가지 더 궁금증이 있다면 왜 쾌의당에서 이세적을

살해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회갑연에서 이세적을 살해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단순히 이존휘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경고였을까요?

그렇게 보기에는 공료의 행동이 납득되지 않죠. 쾌의당 서안

책임자가 이씨 부자를 처리하려 했다는 건... 서장에서 이존휘

를 탐탁하게 보지 않았다는 거니... 어쩌면 이존휘는 예상밖의

인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6.06.25 20:34
    No. 1

    추가로..
    17을 보면 진산월이 강호행에 대해 너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호로 떠나자마자 겪게 되는 고초는,
    이미 운문세가를 비롯한 서장세력이 진산월의 강호행에 미리
    준비하고 있었음을 뜻합니다. 거대한 세력을 동원해 빠르게
    몰아치는 모습을 보니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게 분명하죠.
    그런데 당초 예정에 없던 손풍과 유소응을 대동해서 강호로
    떠난 진산월의 행동은 안이하다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특히 백일취 사건에서 보인 처신만 봐도, 아직 진산월이 멀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며칠 전에 그렇게 누차 경고를 받았어도 자신있게
    한 귀로 흘리더니... 안습일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매상
    작성일
    06.06.25 20:38
    No. 2

    이세적 죽인거는 내용에 나오지않나요..
    강일비형 처리문제로 마찰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06.25 20:38
    No. 3

    네 맞아요 하지만 그래야 사건,사고가 터지니 그게 더 안습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매상
    작성일
    06.06.25 20:48
    No. 4

    응계성이 어떻게 변할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소벽력이라는 신화로 탄생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06.06.25 20:52
    No. 5

    음, 코끼리손님은 상당히 분석적이시군요...^^
    군림천하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찬찬이 정독하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저냥그냥
    작성일
    06.06.25 21:13
    No. 6

    일단 이문정이 아니라 이북해의 아들 이정문입니다.
    봉황금시는 동중산이 만리운연 황동에게 훔쳤다고 묘사될뿐입니다.
    그리고 봉황금시는 천룡궤를 열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호좁무사™
    작성일
    06.06.25 21:17
    No. 7

    군림천하는 완결후 다시 한번 일독을 해야되는 책이죠
    지금 아무리 읽어봤자 전부 추측;;
    경혼기나 군림천하류의 소설은 결국 독자와의 머리싸움인데
    전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의 추리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냥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읽으면서 아하! 하는걸 더 좋아하죠 ^^

    처음 스투였나? 거기서 읽었을때는 새로운 주인공인 진산월의
    매력에 빠졌었고 2부를 읽었을때에는 진산월의 성숙함(?)에 빠졌었고
    이제는 과거의 정리(?)하는 모습을 볼 차례인데
    모든것이 끝난후 과거와의 연동을 보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겠죠
    단 그것이 3년(ㅜ.ㅜ)후가 될지 5년후가 될지는 모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라피르~♥
    작성일
    06.06.25 22:03
    No. 8

    우리 용노사님 제발 아주 쬐끔만(?) 글쓰는 속도좀 올려주셨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萬兵帝
    작성일
    06.06.25 23:25
    No. 9

    진짜 계속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감상 글을 읽는 내내 잘 기억이 안 나더군요. 본 지가 꽤 됐으니... 아무래도 군림천하는 완결 난 후에 다시 한 번 정독을 해 봐야 할 듯하네요. 그런데 깐따삐아님 말씀처럼 연재가 빠르면 하는 바램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나우(羅雨)
    작성일
    06.06.26 00:13
    No. 10

    정말 열심히 정독 하셨군요....글을 보면서 감탄만 했습니다.. 빨리 속시원하게 풀렸으면 좋으련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6.06.26 03:14
    No. 11

    草一님의 분석이 굉장히 예리하시군요.
    천룡궤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지 않으니
    아마도 카페에서 흘러나온 정보인 것 같네요.
    아니라면 다시 정독해야 할 듯-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6.06.26 03:24
    No. 12

    다시 생각해보니 모용봉이 봉황인이라는 주장은
    다소 성급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봉황인이 키워드인 것은 사실이나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어쩌면 이존휘는 서장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사건을 일으켰고
    독자적인 목적에서 휘하세력을 움직였으며,
    개인적인 이유로 봉황인을 끌어내려 했을 수도 있습니다.
    쾌의당과의 관계만 보더라도 양측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걸
    알 수가 있으니, 20권은 넘어서야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06.26 10:09
    No. 13

    진산월이 손풍과 유소응을 대동한것은 작가의 노련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개성은 뚜렷하고 그것이 이야기의 재미를 증폭시키기때문아닐까요? 일례로 17권에서 술먹고 싸울때 손풍의 행동과 대사는 소설을 역동적으로 만들고있었습니다. 단단히 준비된 예상가능한 이야기는 재미가없습니다.군림천하 초반부 약하기만한 진산월 그러나 삼절무적인 진산월의 개성이 이야기를 재미있게하였다면 17권이후는 유소응과 손풍의 개성이 독자들을 자극할것이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6.06.27 16:02
    No. 14

    물론 북극대성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저는 단지 초점을 진산월에게 맞추고 있을 뿐이죠.
    진산월이 문파 내의 소소한 갈등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들을 강호로 끌고 나왔지만, 일단은 짐짝 이외는 아니니;;;
    작가님이 그 둘을 끌고 나오신 센스는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진산월이라는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다면 충분히 안이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운문세가와 부딪혀 도망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것이 언제인데, 조그만 속임수에 당해서 내빼고 말았으니...
    하지만 그로 인해서 더 재밌어진다는 건 사실이죠.
    그래도 군림천하라는 무거운 숙명을 어깨에 맨 사람에게
    약간의 실망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06.27 16:38
    No. 15

    코끼리손님 이렇게 보는것은 어떨까요 진산월의 군림천하를 흥미있게 그리기위해서는 그 상대역인 적을 강하게 부각시킴으로서 자연스럽게 위상이 올라가는것입니다.서로 어느정도 균형감을 맞추어야만 독자는 긴장감을 느끼고 흥미를 가지는것이죠. 일방적으로 진산월을 강하게만 표현하면 흥미가 떨어지는것 아닐까요? 진산월도 속을수있는 귀계가 뛰어난 적이라면 독자는 스릴을 느낄지도 모릅니다.또한 이러한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이야말로 군림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소응과 손풍을 대동한것에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작가분께서 손풍과 유소응을 좋아하는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앞으로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에 활력을 줄수있고 이야기를 이끌어내는데 많은 도움을 줄수있는 캐릭터가 손풍과 유소응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작가분께서는 미리 손풍과 유소응을 염두에 두고 17권에서 그 개연성을 맞추기위해서 작업을한것아닌가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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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훈짱
    작성일
    06.06.27 20:27
    No. 16

    저도 첨엔 좀 그부분이 좀 의아했는데
    사실 본산에도 고수가 별로 없지 않나요??
    본산 방어를 위해선 소지산은 놔두고 갈수 밖에 없고
    그러면 방취아도 남겨야 될거고
    그렇다고 전풍개를 데리고 갈 상황도 아니고 말이죠..
    사실 손풍은 좀 의외이긴했지만 말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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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573 무협 천잠비룡포 3권을 읽고 +13 Lv.15 여무검 06.06.27 2,480 1
11572 무협 마야 3권을 읽고. +6 Lv.1 현월(泫月) 06.06.27 1,664 1
11571 판타지 사자의 귀환 1,2권 Lv.80 녹도대박 06.06.27 1,191 0
11570 무협 적룡마제1.2권을 읽고,,,,, +4 Lv.1 무림따거 06.06.27 2,210 1
11569 무협 남궁세가소공자를 읽고... +6 Lv.99 흑마인형 06.06.27 2,571 4
11568 무협 임준욱 작품을 보다가........ +3 Lv.1 샘스페이드 06.06.26 2,590 1
11567 판타지 리버스 연개소문을 보고 +19 Lv.4 천상용섬 06.06.26 3,833 0
11566 무협 "장강"을 읽고.... +5 Lv.58 七松 06.06.26 2,333 4
11565 무협 "그대들이 빛이라면 나는 어둠이 되겠다." ... +3 Lv.74 慈仁 06.06.26 2,191 1
11564 기타장르 종횡무진을 읽고나서... +3 Lv.34 생갈치1호 06.06.26 2,020 0
11563 무협 천룡신무를 읽고 +1 Lv.5 風神流 06.06.26 2,025 1
11562 기타장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7 Personacon 금강 06.06.26 2,132 5
11561 무협 황제의 무사를 읽고 +1 Lv.76 반금자 06.06.26 2,064 0
11560 무협 전왕전기6권을 읽고 +4 Lv.1 天劍商人 06.06.26 2,066 1
11559 판타지 러쉬를 4권까지 읽고 +3 冥王 06.06.26 1,819 1
11558 판타지 퍼스트맨을 읽고나서... +6 冥王 06.06.25 2,124 3
» 무협 다시 읽은 군림천하 +16 Lv.60 코끼리손 06.06.25 2,835 4
11556 무협 (감상)남궁세가의 소공자를 읽고... +17 Lv.2 사랑치 06.06.25 2,402 2
11555 판타지 그랜드 크로스 5권을 읽고 +41 Lv.1 라면이시러 06.06.24 4,617 6
11554 무협 야설록의 객의 시리즈 중 숙객을 보면서 +3 Lv.1 흑랑객 06.06.24 1,625 0
11553 무협 별도의 투로를 보면서 Lv.1 흑랑객 06.06.24 2,007 0
11552 무협 학사검전을 읽고 추천 +8 Lv.1 이선철 06.06.24 2,510 3
11551 무협 6월 초부터 읽은 무협 감상 +8 Lv.1 연운랑(郞) 06.06.24 2,800 4
11550 무협 임준욱님의 '진가소전' +8 Lv.2 다한그꿈 06.06.23 2,545 0
11549 무협 [애검패도]를 읽고... +5 Lv.6 워포이 06.06.23 1,128 2
11548 무협 우각님의 <전왕전기> 1권을 읽고. +4 Personacon 검우(劒友) 06.06.23 1,629 0
11547 판타지 사자(死者)의 새벽 ,그 복잡 미묘한 이야기 +19 Lv.99 노란병아리 06.06.23 3,086 5
11546 판타지 커넥션8권을 읽고 +6 冥王 06.06.23 2,783 1
11545 인문도서 풍장과 연두의 이중주 +6 Lv.1 물망아 06.06.23 6,917 6
11544 판타지 개들의 왕.. +2 카무플라주 06.06.22 1,98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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