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글을 많이 읽으신 분들은 알죠.
철산호 같은 글이 얼마나 멋진 글인지. ^^
흔히 글쓰는 이들끼리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소설은 시처럼 쓰고 시는 소설처럼 쓰라고.
하지만 그보다 좋기는 노래처럼 쓰는 것이라고.
그러나 그렇게 쓰는 건 누구도 감히 권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글을 노래처럼 쓰려면 글의 흐름 뿐만 아니라 운율과 호흡,
거기다가 댓구까지 맞춰야 하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경님의 철산호에는 구절구절 춤추는 가락이 숨어있습니다.
그 가락들이 음조를 이뤄 잃어버린 강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장경님의 철산호.
글을 많이 읽으신 분이라면 꼭 소장하고픈 명작이지요. ^^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지요. 만일 장경님이 애들 아버지가 되신다면,또
아이들이 가정환경 조사서에 우리아빠 직업은 무협작가 장경이라 올리면, 그 아이를 주위 친구들이 모두 존경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아빠요? " "와룡강 이래요....."
"......." "청수야! 걔하고 놀지마라...."
애가 무슨 죄가 있나요...자기 자식을 생각하고, 그 글을 읽는 청소년들을 생각한다면 과연 이렇게 글을 쓰고 싶을까 하는 황당한 작가님들 지금도 여전히 많습니다.
장경님같은 분이 대박이 나야 하는데, 1-2권만 빤작하고 갈수록 엉성해지는 날림들만 설치니 ......오호 통재라.
철산호는 단순히 취향을 넘어서는 글입니다.
아 취향도 있긴하겠네요. 흔히들 말하는
유쾌 상쾌 통쾌라는 삼쾌만 가지고 있는
여타의 무협소설들과는 다르니까요
우선 1인칭 주인공시점을 견지하면서
짜임새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놀랍습니다.
지금껏 전지적작가시점내지 작가관찰자시점의
소설말고 이러한 시점변화를 견지하는 무협소설이
있었나 궁금하네요. 있었어도 철산호만큼 완성도가
부족하기에 기억하지 못하고 있나 합니다.
그리고 철산호의 매력은 독자가 귀호가 되어
철산에 빠져들면 몇배의 읽는재미를
하지만 귀호에 빠져들지 못하고 겉돈다면
철산호가 독자에게 제공하는 읽는재미를
반에 반도 느끼지 못할것입니다.
이것이 1인칭주인공시점만의 매력이겠지요.
더불어 요즘 출간되고 있는 두거장(임준욱,장경)
의 일대종사의 이야기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군요.
철산호 멋진 책입니다.
그러나 책을 들여놓지 않은 책방 주인에게 강력히 주장은 못 합니다.
책이 어렵기 때문이죠?(자주 보는 책들과 호흡이 틀리기 때문????)
책을 들여놓았는데 잘 안 나가면 .......
제가 자주 가는 책방이 세 곳 있습니다.
한 책방은 매일 대여되어 볼 수가 없습니다.
한 곳은 매일 진열 되어있습니다.
두 곳의 독자층이 틀리기 때문이죠
읽기 어려워도 3권까지 읽어 보면 느낌이 올 텐데
그러나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나도 아니다 싶으면 그만 읽으니까
누구한테 참고 한번 읽어 보라 말 못 합니다.
읽고 안 읽고는 독자의 몫이죠
그래도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한번 읽어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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