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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호- 과격추천!

작성자
Lv.24 태규太叫
작성
06.06.02 01:13
조회
3,488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장경은 참 고마운 작가이다.

몰락하고 표류하는 무협이란 장르를 외면하지 않고 매번 이렇게 마음이 즐거운 글을 선사한다. 고맙고도 소중하다.  

이런 장경이란 작가에 대해 참 어처구니 없는 평가를 내리는 이의 글이나 댓글을 읽으면 솔찍히 개인적으로 분노에 가까운 기분에 휩싸인다. 또 그마저 무협이란 장르를 떠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더 읽어보라는 이유와 조금만더 생각을 해보라는 이유에서 이렇게 또 추천을 하고 언사를 좀 과격하게 높인다.

철산호가 머 그리 좋아서? 지루하구만. 감정이입이 안돼. 재미없어. 하는 댓글을 남길 사람은 죄송하게 과격한 언사지만 읽지마라.

다 치우고 일권반까지 무공냅다익히고 그후에 구파나 오가의 아이들이랑 좀 놀러다니다가 십대고수쯤 한두명이랑 치고박고 어느새 천하무적되서 끝나는 그런 소설이나 읽었으면 한다.

그런 규격조차 제대로 지키지못하여 재미없다는 소설이 난무하는 현실이기에 문제지만 한 3개중 하나는 골라진다.

이 철산호라는 소설은 머가 틀려서라고 묻는다면 확실시 대답해 주겠다. 틀리다. 같이 취급하지 말아 줬으면 한다.

이런 식으로 설명하면 이해할까?

책장이 하나 있다. 그 책장엔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라던가 자라투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든지 푸코의 추와 같은 소설들이 빼곡히 꼽혀있다. 그런 책장에 무협소설을 끼어넣는다. 가능할까?

난 이 철산호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무와 협에서 놀던 이야기를 장경은 인생과 애환, 사랑으로 승화시켰다.

하나하나 인물의 말한마디가 머리에 남고 뇌리에 담긴다. 세월을 이야기하자는데 재미가 무슨 소린가. 슬픔을 이야기하자는데 인연을 이야기하자는데 지루하다니 왠말인가.

아직 완간되지 않은 소설에 이런 극찬은 왠지 성급할지 모르지만 내겐 이 소설이 이렇다.

철산호4권과 함께 어떤 무협소설을 하나 더 빌렸다. 이 감상란에 추천이 조금 있어서 읽어보고자 빌렸는데 반권만에 덮어버렸다. 그 추천글을 다시 읽어보니 재밌다,가볍고 위트있다라는 내용이었다. 너무 가벼워 책이 공중에 뜰꺼같다.


Comment ' 20

  • 작성자
    메바
    작성일
    06.06.02 01:31
    No. 1

    하하;;; 취향이죠 취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6.06.02 04:12
    No. 2

    글을 많이 읽으신 분들은 알죠.
    철산호 같은 글이 얼마나 멋진 글인지. ^^
    흔히 글쓰는 이들끼리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소설은 시처럼 쓰고 시는 소설처럼 쓰라고.
    하지만 그보다 좋기는 노래처럼 쓰는 것이라고.
    그러나 그렇게 쓰는 건 누구도 감히 권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글을 노래처럼 쓰려면 글의 흐름 뿐만 아니라 운율과 호흡,
    거기다가 댓구까지 맞춰야 하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경님의 철산호에는 구절구절 춤추는 가락이 숨어있습니다.
    그 가락들이 음조를 이뤄 잃어버린 강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장경님의 철산호.
    글을 많이 읽으신 분이라면 꼭 소장하고픈 명작이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6.06.02 09:17
    No. 3

    시중의 글과는 그 류가 다릅니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글이죠.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일도필승
    작성일
    06.06.02 09:58
    No. 4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지요. 만일 장경님이 애들 아버지가 되신다면,또
    아이들이 가정환경 조사서에 우리아빠 직업은 무협작가 장경이라 올리면, 그 아이를 주위 친구들이 모두 존경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아빠요? " "와룡강 이래요....."
    "......." "청수야! 걔하고 놀지마라...."

    애가 무슨 죄가 있나요...자기 자식을 생각하고, 그 글을 읽는 청소년들을 생각한다면 과연 이렇게 글을 쓰고 싶을까 하는 황당한 작가님들 지금도 여전히 많습니다.

    장경님같은 분이 대박이 나야 하는데, 1-2권만 빤작하고 갈수록 엉성해지는 날림들만 설치니 ......오호 통재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迷夢
    작성일
    06.06.02 10:07
    No. 5

    철산호는 단순히 취향을 넘어서는 글입니다.
    아 취향도 있긴하겠네요. 흔히들 말하는
    유쾌 상쾌 통쾌라는 삼쾌만 가지고 있는
    여타의 무협소설들과는 다르니까요

    우선 1인칭 주인공시점을 견지하면서
    짜임새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놀랍습니다.
    지금껏 전지적작가시점내지 작가관찰자시점의
    소설말고 이러한 시점변화를 견지하는 무협소설이
    있었나 궁금하네요. 있었어도 철산호만큼 완성도가
    부족하기에 기억하지 못하고 있나 합니다.

    그리고 철산호의 매력은 독자가 귀호가 되어
    철산에 빠져들면 몇배의 읽는재미를
    하지만 귀호에 빠져들지 못하고 겉돈다면
    철산호가 독자에게 제공하는 읽는재미를
    반에 반도 느끼지 못할것입니다.

    이것이 1인칭주인공시점만의 매력이겠지요.

    더불어 요즘 출간되고 있는 두거장(임준욱,장경)
    의 일대종사의 이야기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流星雨
    작성일
    06.06.02 10:09
    No. 6

    철산호 멋진 책입니다.
    그러나 책을 들여놓지 않은 책방 주인에게 강력히 주장은 못 합니다.
    책이 어렵기 때문이죠?(자주 보는 책들과 호흡이 틀리기 때문????)
    책을 들여놓았는데 잘 안 나가면 .......
    제가 자주 가는 책방이 세 곳 있습니다.
    한 책방은 매일 대여되어 볼 수가 없습니다.
    한 곳은 매일 진열 되어있습니다.
    두 곳의 독자층이 틀리기 때문이죠
    읽기 어려워도 3권까지 읽어 보면 느낌이 올 텐데
    그러나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나도 아니다 싶으면 그만 읽으니까
    누구한테 참고 한번 읽어 보라 말 못 합니다.
    읽고 안 읽고는 독자의 몫이죠
    그래도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한번 읽어 보라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6.06.02 11:54
    No. 7

    철산호, 정말 노래 같지요.
    그래서 좋아하지 않는 1인칭 주인공 시점임에 불구하고 아주 편안해요.
    좋아서, 너무 좋아서...
    읽고 절로 넘쳐나는 감흥을 주체 못할 정도였어요.
    아니라시는 분들 이해가 안 되네요.-이해력이 모자라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건만...
    아직 못 읽은 4권, 어서 빨리 읽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6.02 12:16
    No. 8

    철산호가 어려운 책이면...영웅문은 의학 원서 수준이겠네요...oTL...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북풍마황
    작성일
    06.06.02 12:20
    No. 9

    작가님 이름만으로도 값어치를 하는 책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태돌이
    작성일
    06.06.02 13:14
    No. 10

    철산호는 건너뛰기하면안되는작품이죠 보통책들은 몇줄씩건너뛰고 잃어도 별문제 없는데 철산호는 한줄한줄이 허투루 보면 안되더라구요 살짜기 미소짓게 만드는 글귀들~~아주 좋습니다 이런글을 쓸수있으시다는게 대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뫼비우스
    작성일
    06.06.02 19:37
    No. 11

    제 개인적으로 장경님 작품 중 철산호가 가장 쉽고 재밌던데 --ㅋ
    철산호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곰비
    작성일
    06.06.02 21:00
    No. 12

    한마디로 멋진 책이라는 표현이외에는 달리 할말이 안떠오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그리워라
    작성일
    06.06.02 21:16
    No. 13

    이런 추천을 받는 소설도 있군요. 한 번 구해서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은근히고수
    작성일
    06.06.03 16:31
    No. 14

    장경 대단한 작가 분이죠. 장경 작가님의 작품은 몇개 빼고 거의 다 보았죠. 근데 성라대연의 주인공 과 히로인의 성격이 철산호 주인공및 히로인의 성격과 비슷비슷 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드네요. 장경님 작품을 마지막으로 본게 성라대연이라서 더 그런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포자
    작성일
    06.06.03 23:45
    No. 15

    철산호 정말 올해 최고의 소설중 하나입니다.. 귀호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어요. 4권보면서 쟁천구패7권을 같이 읽었는데 귀호에 더 끌리는걸 어쩔수 없네요.. 철산호를 보면 정말 페어지가 줄어드는게 가슴아플정도로 즐겁습니다.. 이글 쓰신분 정말 동감임다..
    솔직히 요즘 고무판에 와서 읽을게 저는 없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6.04 19:00
    No. 16

    정신연령이 안되는 사람들에겐 비추.ㅡ.ㅡㅋ..
    아마 보다 덮을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보이네요...요즘 무협에 맛들여진 사람들이라면..
    어느정도 깊이있는 글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49908♥
    작성일
    06.06.04 21:10
    No. 17

    멋진 책이지만...
    어째서 저희 책방엔 1,2권 이후로 소식이 끊긴걸까요 ㅠ 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6.06.05 10:11
    No. 18

    은근히고수님 성라대연의 히로인이라면 셋 중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궁금;;

    아무리봐도 어렵고 지겨운 책이 아닌데, 어렵다 지겹다 해버리니, 세상과의 괴리감만 생기는 듯 하네요. 에휴휴

    철산호도 좋지만 장경의 대표작은 분량으로보나 완성도로보나 빙하탄!!! 빙하탄 강추!(후다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8 벽현
    작성일
    06.06.08 17:56
    No. 19

    4권, 어서 봐야할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바람소
    작성일
    06.08.26 00:17
    No. 20

    철산호 금년에 나온 무협과 판타지 아울러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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