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도 80년대 말이랑 90년대 초반에 사마달표 와룡강표 무협 엄청 읽었습니다. 얼추 일주일에 1질(박스무협 6~7권)꼴 이상은 본거 같네요.
그중에서 사마달표 무협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천산남로'라는 작품인데 동서교역로인 천산남로에서 마적단을 이끌고 그 지역에서 군림하던 마적두목인 주인공에겐 아름다운 여인의 나신상이 음각된 '미인혈'이라는 희대의 마검이 있고 그 마검으로 절세무학을 익힌 절대고수.
어느날 그 지역을 지나던 명나라 권력가 딸의 위험을 주인공이 구원하게 되고 그 여인의 요청으로 오랫동안 떠나 있던 고향인 중원으로 들어가는데, 사실 주인공은 원래 대명제국 내 어느 한 제후의 적장자였으나 계모의 모함과 위협 땜에 세외로 도망쳐온 아픔 과거를 가진...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미인혈'이란 칼 이름이 멋있어서 더더욱 기억에 남은거 같네요. 와룡강표 무협에 나오는 장심에서 솟아나오는 번개형상의 강기칼인 '뇌정인'도 참 인상 깊었는데...
저는 초등2학년때 접했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친구의 삼촌쯤되는 분이 보시는걸 옆에서 따라읽었습니다. 무엇이던 첨 접하면 신기하고 재미있는것이죠. 아마 그당시 내용의 60프로는 이해했나 모르겠군요.그래도 나름대로 이해할려고 노력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곤 집에가서 형님에게 물었죠. 뜨거운 열정 열기 운우지락 이런단어에 대해서 가족들과 식사하면서 질문했다가 엄청곤욕을 당했습니다."그거 어디서 들은말? 니친구란 그애하고 놀지마라 그집에는 다시는 가지마라" 그런데 그렇게 하지말라니 더 궁금해지더군요. 이번엔 스스로 만화방에 가서 삼촌이 빌려오라고했는데요 이러면서 사기를친후 빌려봤습니다. 열심히 읽은부분은 남녀간의 애정에 관한 묘사였는데요 궁금하더군요. 그렇게 좋은것인가? 그래서 내짝꿍에게 한번 시도해밨죠. 숙제하러 우리집에갈래? 내눈초리가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지 거절하더군요. 생각하면 아련한 향수로 다가오는 옛날무협 그러나 분명한건 지금은 읽고싶지않은 무협이라는 것입니다. 나의 상상력을 더이상 자극하지못하고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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