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진부동
작품명 : 절세검가
출판사 :
고전적이다.
마치 김용의 소오강호나 와룡생의 군협지의 느낌을 준다.
고전적이라 함은 현 오랜 독자에겐 향수를 새로운 독자층에겐 복고적인 느낌을 줄수도 있지만 왠지 이 글은 그러기에는 조금 약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중국이나 대만의 소설을 해석한 듯한 딱딱한 묘사는 개연성의 부족을 불러온다. 일관성없는 행위를 일관적으로 행하는 주인공. 어찌보면 정의감에 넘치고, 어찌보면 세사에 능하기도 하고, 영리한듯하면서도 어처구니없을정도로 어벙한....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의 폐해는 묘사의 부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왠지 모르지만 세부적인 묘사를 자제하고 대화로 내용을 풀어감으로서 내용을 이끌어가려 하는데 어색하기 그지 없다.
개인적으로 비교대상을 고명윤님의 창궁벽파로 잡아본다면 그것은 더 극명히 들어난다. 두 소설 모두 마치 중국소설을 번역한 듯한 내용과 형태를 담아 오지만, 창궁벽파의 경우 현 무협소설적인 시대성을 조금더 담고 글을 세밀하게 하여 입체적으로 들어나게 한다. 하지만 절세검가의 경우 차라리 그 반대로 묘사에서 자제하는 듯하고 마치 70년대적인 느낌을 가지려 하여 오히려 어색한 듯하다.
아직 작품이 초반이라 정확히 말할 수 없는 내용이나 읽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있는 글이기에 그 아쉬움을 조금 담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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