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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독고야메
작성
06.03.01 18:10
조회
3,597

작가명 : 우각

작품명 : 전왕전기

출판사 :

어제 책으로 나온 전왕전기를 읽었습니다. 우각님의 명왕전기, 천인혈모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을 쓰시는 작가님입니다.

하지만 어제 전왕전기를 읽으면서 1권분량에서는 조금씩 힘이빠지더군요. 마치 식스센스의 결말을 알고 보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드라마작가중 누군가 이런말을 했죠. '이세상에 더이상의 새로운 소재는 없다'라고요. 무협의 작품에서도 이런말이 쓰이기 시작할 시기가 된것같은 느낌에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1권 2권 모두 재미있게 한번에 모두 읽었고, 더 올라온 글이 있는가 해서 연재분을 확인도 해봤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용대운님의 90년대 작품인 독보건곤을 고등학교시절 재미있게 읽고 군대를 다녀온후에도 생각이나 다시읽고 최근 완전판이 나와서 다시 빌려읽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인 독보건곤의 초반 시놉시스와 너무 흡사해서 하는 말입니다.

주인공 노독행은 노가살수집안의 둘째아들인데 사냥꾼의 타고난 재질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리고 원한에의해 집안이 망하고 주인공은 죽음의 직전에 가서 늙고 죽음이 얼마남지않은 사부를 만나 북해로 가서 실전무예 무쌍류를 익힙니다. 이런 설정이 너무 흡사하더군요 북해가 고려로 바뀌고 명왕전기의 반선들의 설정이 조금 가미되어있고 무예의 이름 천부-무장류가 무쌍류를 떠올리고 배우는 과정에서 너무도 흡사하더군요. 읽으면서 전 '이야..이러다가 늑대무리에 가둬두는거 아니야...' 이런생각을 하는데 조금 읽다보니 늑대가 나오더군요..ㅠㅠ. 순간 책장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빠지더군요. 그나마 흡혈박쥐를 통해 초감각을 배우는 과정은 안나와 다행이더군요. 2권에서 부터는 조금씩 작가만의 색깔을 가지고 다른 내용이 되는 것 같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흡사합니다. 90년대에 묵향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은 용대운님의 태극문과 독보건곤을 우각님이 안읽어보셨을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두분작가님의 팬으로서 과연 우각님의 전왕전기가 용대운님의 독보건곤에 대한 오마주인가..하는 것이 궁금하네요.

더 말을 하면 글을 잘쓰지못하는 제가 우각님의 글을 비판하는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두려워 이만 줄이겠습니다. 개인적인 팬으로서 건필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써주십시오.

그리고. 정말 궁금해서 하는 말인데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오마주인지 우각님의 생각이 알고싶습니다. ^^ 허접한 소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86 우각
    작성일
    06.03.01 18:21
    No. 1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네요...^^
    전왕전기의 주인공 단사유의 스승인 한무백의 모델은 사실 명왕전기의 신황입니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인데 신황이 나이가 들어 제자를 가르치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었습니다. 신황에 대한 그리움으로 쓴 것인데 그러다 보니 비슷한 모습이 전개되더군요...그리고 동굴의 짐승수련 부분이 그런 느낌을 풍기게 될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제가 너무 안이했군요.
    개인적으로 저 역시 용대운님의 팬입니다. 후학 된 입장에서 존경하는 선배작가분과 함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영광입니다.
    비록 그분을 능가할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이런 질책도 관심에서 가져주시는 애정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2권부터는 저만의 색깔을 가지고 글이 나갈거라 생각합니다.
    애정어린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火靈
    작성일
    06.03.01 18:48
    No. 2

    언급하신 정도의 설정은
    오마주라고 할것까지도 없어 보이는군요!

    요즘 나오는 어떤 무협소설을 보아도
    한부분만 뜯어서 보면 다른 작품과 비슷한 부분은
    어느 작품에나 존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독고야메
    작성일
    06.03.01 19:09
    No. 3

    네. 위에님 말씀데로 오마주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것 잘압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우각작가님에게 표절이니하는 표현은 쓰고싶지 않았습니다.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우각님이 바로 이렇게 답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팬으로서 관심의 또 다른 표현으로 생각해주세요. 기분안나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작품 좋은 작품 써주십시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구요. 건필.건승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케너비스
    작성일
    06.03.01 23:51
    No. 4

    음..뭐라고 쓰고 싶었지만...우각님이 직접 댓글을 쓰셨으니 말 할 필요를 못느끼겠네요. 그래도 독보건곤과는 다른느낌인데..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근로청년9
    작성일
    06.03.02 11:58
    No. 5

    이것이 지명도로군요. 초보작가들의 소설에서 오마쥬라는 말을 들을만한 점이 나왔다면 반응은 조금 더 고약했을지도 모를텐데 말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6.03.02 12:48
    No. 6

    아무래도 용노사의 독보건곤의 그림자가 너무 크게 드리워졌기 때문이 아닐까도 싶네요.

    엉덩이에 걸친 손바닥 모양의 칼..하면 생사박이 자연스레 연상되는 것 처럼요.

    올드 팬이면 자연스레 옛 무협(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ㅡ.ㅡ;;)이 머리 속에 떠오르게 될 꺼 같다는..

    독고야메님 나름대로는 조심스럽게.. 쓰셨는데 댓글이 심하진 않지만 못들을 소리를 했다..는 듯한 반응인 건 조금 아쉽기도 하다는..

    쪼금..만 수위를 낮춰 주셨다면 좋은 댓글이 됐을텐데요.

    우각님의 신속하고 차분한 댓글은 참 보기 좋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6.03.02 12:49
    No. 7

    아!! 말 나온 김에 전왕전기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06.03.02 15:31
    No. 8

    생사박? 대도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인지
    작성일
    06.03.02 16:16
    No. 9

    그래도 전왕전기도 무척재미있게 보았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d*****
    작성일
    06.03.02 19:07
    No. 10

    ㅡㅡ;;전 아무리 읽어봐도...잘 모르겠던데...;;
    내공이 덜 쌓여서 그런가?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임석
    작성일
    06.03.02 20:52
    No. 11

    늑대무리나 호랑이와 싸우며 수련하는 것은 김용님의 소설에서도 나옵니다.. 천하제일무술대회 같은 소재는 누구나다 사용하는 것이구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
    이런 소재들은 많이 나와서 식상하긴 하지만 상당한 재미를 부여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많이들 사용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루
    작성일
    06.03.02 21:11
    No. 12

    저도 비슷한 느낌 받았어요.. 물론 다른 님들 말처럼
    그렇게 따지면 표절 아닌게 없다 하지만 그래도 독보건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분들이 꽤 있을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독보건곤이 먼저 출간 되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케너비스
    작성일
    06.03.03 00:00
    No. 13

    대략 10년정도 전에 독보건곤을 본 나로서는 그다지 못느꼈었습니다만..
    워낙에 그런 류의 내용을 담은 소설이 많기도 했고요..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는 분들은 얼마전에 나온 재간본을 보신분들인듯 하네요. 독보건곤이 읽고나면 워낙 느낌이 강렬해놔서..조금만 비슷해도
    다 표절인듯 한 느낌이 들긴 하죠..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迷夢
    작성일
    06.03.03 00:16
    No. 14

    개인적인 영향에 따른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저역시
    백상님의 무당소사숙을 다시 읽고
    얼마후 권용찬님의 철중쟁쟁을 읽으니
    도입부가 많이 비슷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유랑강호
    작성일
    06.03.03 00:19
    No. 15

    몇년전에 보긴 했어도 연재분 읽으면서 댓글로 함 남길까 하던 이야기 입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6.03.03 08:37
    No. 16

    커헉.. 대도오.. orz

    무식이 죕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일
    06.03.03 13:30
    No. 17

    생사박 보고 웃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무념무상
    작성일
    06.03.03 16:16
    No. 18

    요즘 무협수련장면에서 나오는 팔지 발지와 비슷하죠.
    사실상 저런식으로 수련하면 않되지만, 비뢰도의 영향으로 너도나도 어릴적 수련은 팔지 발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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