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적인 면은 높은 점수 주긴 어렵네요. 이건 역사서가 아니라 대체역사소설이죠. 세월이 지나면 주인공은 죽기 마련이니 시대별로 주인공을 설정해서 전개해나갔으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성을 반영했다지만 초반에 주인공이 해놓은게 있는데(그것도 애매했지만, 극복가능한 시행착오도 주인공이 방치함) 그후 실제 역사흐름과 비슷하다는 것에서 의도된 어색함을 느낍니다. 너무 실제 역사흐름을 의식해서 오히려 그 틀에 갖혀버렸죠.
1권까지 보고 덮으면 되는 소설입니다
22세기의 초천재가 과거로 돌아가 반짝 활약하고 늙어 죽는 바로 그 부분까지만 보면 땡이네요
이 미래에서 온 천재가 개발한 수석총을 가지고 무려 수백년을 울궈먹습니다
미래인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역사와 유사하게 흘러가다 끝맺는걸 보니
이 작가가 역사물 비슷한걸 써놓았다가 미래인의 개입이라는 팔릴만한 소재를 앞부분에 끼워 놓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고증 수준은 참 놀라울 정도인데...차라리 실제 세계사의 고증집을 하나 만드는게 나을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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