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필명(별호)님//
역시 필명(별호)님다운 날카로운 분석이십니다.
하지만, 사춘기 소년이나 고민할 문제라는 것은......
제가 생각하는 바와 틀린 점은 이계로 넘어간 한 남자가
자신은 어떠한 삶을 주체로 살아야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죠. 충분히 저러한 설정이 실존한다면 고민할 주제라고
보이는데, 그 고민에 대한 환경설정이 너무 무리수였다고 보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데 어린애마냥 어머니에 연연하는 부분부터,
가족을 위해서 모든것을 포기하는 부분은 솔직히 작가의 설정실패라고
보입니다. 일단 그가 아젝스의 삶을 살기 시작했을때부터 그는
계속 임시로 사는 삶처럼 어디까지 무엇을 할것이다.라고 작가가
미리 암시를 하지만, 주인공의 평소 모습에서 보이는 행동은 과감함과
결단력이 뛰어나고, 상황판단등이 냉철한데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대처하는 모습에서 많이 어긋나고, 그러하기에 보는이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하더군요.
한마디로 이야기의 흐름을 어떠한 주제를 위해서 딱 잘라내 흐름을
꺽어서 완전히 다른 두개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해야할까요?
문제는 딱 잘라내는 부분이 읽는이들에게 설득적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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