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담덕은 마교도 누가 무진을 해하고 둘째 제자(한동안 안나와서 이름을 잊어버린..;;; 이래서 죽은놈만 불쌍하단걸까..-_-;;)를 죽였는지 원수가 누군지 정확히 알고 있죠. 그를 찾아 헤메는 여행중에 겪는 일들이 '고담덕'의 줄거리죠. 그리고 정도맹에 대한 이유없는 증오심은 아니죠. 그의 막내제자인 인영의 가문이 그들에 의해 몰살당했으니까요. 말하자면 담덕은 '원수'와 '원수들'을 구분하고 있다고 봅니다. 제자의 원수는 이우연 개인의 소행이고 황보세가의 몰살은 정도맹 단체의 소행이니까요. 그 구별은 있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차별적인 살인... 이건 지금 담덕의 새로운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덕은 슬슬 마음가는대로의 도에서 분명 변하고 있죠. 그것을 다로님이 어떻게 풀어가실지 기대해 보는 것도 좋겠죠.
저도 무척이나 아쉽다고 생각되었던 게 그 부분 이였습니다.
이미 도를 통한 고담덕이 또다시 뭔가를 느끼고 자신의 살인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도를 통한다는 것은 막힘이 없는 것 아닌가요?
그런 무애의 경지에 올랐을 때 과연 고민이나 막힘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저는 재미있는 글을 찿았을 때는 입이 근질거리는 버릇이 있는데
아무래도 고담덕의 무차별 살인에는 설정의 오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특히 남궁 세가의 몰살은 주범 몇 명 외에는 의미 없는 죽음 같아서
너무나 허무합니다.
그래도 고담덕이 아주 재미있는 것은 조연들의 개성이 아주 잘 묘사되었다는데 한 표를 던집니다.
고담덕이라...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쓰신거라면 흥미있겠지만...
다들뻔하게 누구누구의 무공의 정도가 뭐라서 이길수 없다... 뭐이런거 나오는거면 별로겠네요.
예를 들어 그런 정도가나오는 소설에 나오는 사람도 아무리 탈마의 경지를 벗어났어도 자다가 머리통에 칼한대 박으면 죽는건 죽는겁니다.
도검불침이라 검으로 내리치면 무조건 안통하고 이런등등...
물론 소설이고 설정이기때문이라면 할말없지만 가장 현실과 가깝게 쓰면서도 글의 완급조절이 되는 소설이 재밌는게 아닐까요?
고담덕이 그런소설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써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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