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소설은 그 시대의 현실,가치관,역사관 등에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죠.
무협이 아무리 중국의 역사와 지리를 차용했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물,가치관은 한국적일수밖에 없고, 현 시대를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요즘의 무협은, 기존의 기득권세력에 대한 불신, 정권에 대한 실망등으로 인해 정파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사파는 더욱 악랄해지고 때로는 '무림패권' 을 위해 정,사를 막론하고 야차와같은 행위가 넘쳐납니다.
무협 애독자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주인공은 싸가지가 없어지고, 경로사상이 땅에 떨어졌으며 기존의 관습,도덕,가치관은 구습으로 취급받습니다. 허연 수염이 난 노인장이 10대 소년소녀에게 구타 당하는것은 더이상 낯선 장면이 아니며, 이를 보는 독자들은 박장대소 합니다.
이게 대리만족이라면, 한국 사회는 암울하고 병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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