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동숙님^^
예..그렇습니다. 저는 거의 모든 책을 정독하는 편이고 무협이라고 그에 예외일 리는 없지요..
저는 책 한권을 읽는 데 보통 일주일(한질이 아니고^^)이상 걸립니다.
책만 쫘악~읽을 수 없는..틈틈이 아주 짜투리 시간을 내어 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꼼꼼하게 읽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는 몇가지의 이유를 나열하여 보면,
첫번째는,
스토리만 따라가는 것은 그 책을 나름대로 소화하는 데 장애가 된다는 생각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에 급급하다보면 결국 어떤 소설이건 그를 축약하면 '어떤 넘이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가 나중에 재기해서 그 어려움을 몽땅 풀고 잘묵고 잘 살았다'는 천편일률적인 결론외 얻을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독자가 쉽게 쉽게 읽어 치우는 그 소설을 쓰기 위해 작가는 몇날 며칠을 끙끙거렸을 수도 있고 심지어 몇달을 그렇게 가슴앓이 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 가슴앓이 속에는 스토리 진행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문장표현에 대한 부분, 구성의 연결, 개연성 확보 등 알게 모르게 그 소설을 좀 더 소설답게 만들기 위한 모든 고민일 것이지요.
그런 고민의 흔적은 한권에 30분 아니면 1-2시간 정도의 시간투자로 읽어서는 절대 발견할 수도 없고 오직 정독함으로 인해 그런 흔적이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지요..
그것은 전문가적 자세가 아니라 평범한 독자의 마음으로 그렇게 접근하면 보다 스토리만에서 얻어지는 재미는 물론 문장표현력의 아름다움, 행간의 의미, 치밀한 구성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읽는 이가 얻고자 하는만큼 얻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렇게 읽으면 무협소설이 더욱 재미가 배가된다는 말이지요..
둔저님~! 그렇지요..그것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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