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리플 보다가 문뜩 몇달 전 일이 기억나서 그냥 적습니다.
감상란에서 신승이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서 대여하러 갔다가
표지날개엔가 '베스트셀러 엘란의 작가 ...' 라는 문구를 보고
대여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전에 엘란을 읽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별로 읽을 생각이 안들어서 어쩔까 하다가
'1권만 대여해서 보자'하고 빌려와서 배깔고 읽다가
깜짝 놀라서 2권 이후 대여하러 후다닥 뛰어나간 기억이 납니다.
신승은 도저히 같은 작가의 연작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더군요.
전작과는 달리, 군더더기도 안보이고 캐릭터도 유치하지 않고,
캐릭터의 힘이 있고 전개 속도도 스피디한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때 든 생각이,
'이 작가는 발전하는 작가구나...
신승도 재미있지만, 신승의 차기작이 정말 기대되는군...'
였습니다.
정구님하고 일면식도 없으면서 괜시리 제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얄궂은 느낌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질정도였죠.
그런데... 의외로 감비란에서 엘란이 재미있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ㅡ.ㅡ;
뭐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른 법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취향 문제는 아니지 않나 싶었는데 하는 생각에
갸우뚱거리게 되더군요.
뭐 엘란에 대해서 따져보자는 의도는 없고 그냥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
정구님이 신승 잘 마무리하시고,
차기작에서는 또다시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셨으면 하는 소망뿐입니다.
고무판 동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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