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동갑이시군요. 은영전, 오랫만에 들어오네요. 을지서적표 해적판 나오는대로 다 샀었는데...
판타지는 군대에 있던 시절 후임병이 파일로 가져온거 폰트 4로 A4에 최대한 빽빽하게 찍어서 보던게 첫 입문이었고, 무협은 손댄지 15년이 넘었네요. ㅎㅎㅎ
소장하고 있던 책들은 후임병들에게, 혹은 친구들에게 다 주고 남은것은 지존록 뿐. 언제 완결되려나 ^^;
지금 봐도 정말 불후의 명작들이 많죠.
확실히 작품의 질만 놓고 보면 90년대가 어떤 면에서는 훨씬 낫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요새 책방들이 대부분 그시절의 책들을 정리한다는 점에 있죠..
한 예로 장경님 작품들을 찾으러 10여개의 대여점을 돌아다녀서 겨우 구한게 암왕과 빙하탄, 단 두개뿐이라는..
그 유명한 용노사님 작품, 이를테면 왕 이야기, 도 이야기 검 이야기..(재간된거죠?) 찾을 확률 30% 넘지 않습니다.
참 안타깝죠.
동네 책방에 암왕.천산검로.있던데.빌려가는 사람이 없어서
산다고 하면 책방주인이 팔수도 있을거 같던데요...
거기다 진산의 홍엽만리.정과검 설봉님의 산타 천봉종황기
등등 좀 된책들이 많이 있습니다.문제는 빌려가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말만 잘하면 살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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