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이 단기 4337년 10월 21일 이구나...
아기자기한 무협이란 말보다 치밀한 무협이란 말이 더 좋지만요.헤헤.
살면서 자기 뜻대로 안되고 가끔 왜사나 싶기도한 일들이 생기게 되죠.
갈수록 살기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에 글에서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
으니 저는 무협이 너무너무 좋아요.
귀마개를 끼우고 과자/음료수를 쟁반에 담아서 이불옆에 놔둔 뒤에 이불 위에서 누워서 보는 그 기쁨~ 통쾌함에 박수까지 쳐가면서 말이죠.
참으로 유감스러운 것은 무협지이든 무협소설이든 간에
협이 없으면 무협이 아닌데 그 협이 사라진다는 거다.
먼치킨을 좋아하진 않지만 어쨌든 협을 내세우니(어떤 경우엔
그게 엄밀하게 협 또는 정의이냐 하는 의문이 드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협의 범위 안에서 '시원한' 건데.....
어째 마구잡이 힘이면 된다는 정글의 법칙을 내세우는 '시원함'
이 득세하는 듯하여 참으로 유감이다.
시원해도 '협' 속에서 시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뭔가 찌꺼기가 남는 '시원함'은 싫다.
반여랑님 말씀대로 '통쾌함을 가장한 무식함'이 판을 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잣대('잦대' 아닙니다 -_-ㅋ)가 절대선이 되는...
왜 '광혼록'과 '강호무뢰한'은 손에서 쉽사리 놓아지지 않고, 읽고 또 읽고 했었는데 요즘 쏟아지는 '트렌드 무협'(?) 이라는 것들은 끝까지 읽기가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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