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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7 야광충94
작성
04.09.26 02:28
조회
2,129

작가명 : 윤석진(이수영)

작품명 : 사나운새벽

출판사 : 청어람

저는 무협을 참 좋아합니다.

장르문학은 말 그대로 장르가 참 다양하지만, 장르별로 그 재미도 상당하지만, 역시 무협 일변도의 제 취향은 쉽게 변할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판타지면 판타지, SF면 SF 등등... 흔히 필독서라 하는 작품들은 빼놓지 않고 읽었습니다.

특히, 요즘 감비란에 많은 추천글이 올라오고 있는 새로운 판타지 작품들은 모두 나름대로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앙신의 강림, 스키마, 재생.. 등등.. 하여튼, 마지막으로 책을 덮은 게 오늘까지 5권이 나온 '사나운 새벽'이네요. 작가 이수영! 우리에게는 '귀환병 이야기'와 '쿠베린'으로 잘 알려진 판타지 소설계의 거장 여류작가입니다. 자신의 아들 이름을 필명삼아 새로운 책을 썼다는 소문아닌 소문은 오래전부터 들어왔지만, 멋들어진 제목과는 달리 기이하게 손이 안가 나름대로 머리속의 wish list에 저장해 놓았던 작품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환타지 장르에서 열렬한 독자층과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가분들을 이영도, 이수영, 전민희, 홍정훈 등등 이렇게 많이 꼽으시더군요. 제 자신의 의견도 물론 그렇습니다. 4분의 작품은 거의 다 보았지요. 무협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이 십대 고수, 백대고수 그런 것 아닙니까? 명성이란 것이 완전히 믿을 것은 못되어도 또한,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도 아시겠죠?

책을 읽어 본 제 느낌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역시 이수영!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 중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한 세계관, 독창적인 종족, 독특한 주인공 등등.. 일반적인 대작들의 특징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_-bb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랄까?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회의와 고독의 몸부림 등등..

주연은 아니지만 정말 멋진 캐릭터..

세상 모두가 부러워 할 모든 것을 갖고 태어났지만,

가장 불운하고 비참한 생을 살아야 했던..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더 이상 불가능할 정도로 치열하게 삶을 살았던..

그래서 "나에게 미련은 없다!" 라고 한 그...

펜케이드 제국의 황태자 록그레이드...

주인공이 아니지만, 이렇게 애착을 갖게 한 캐릭터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탁월한 묘사와 멋들어진 문체, 황홀할 정도로 머리 속에 그려지는 새벽의 여명....

판타지를 좋아하시는데... 아직 안 읽으셨다면 서점이나 대여점으로 달려가세요.. ^___^;;

아! 참고로 요즘 유행의 Easy leading 계열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거부 반응을 일으키실 지도.... -_-;;

스키마, 재생, 혹은 이영도, 전민희 님의 작품이 재미있었다면(원래 이수영 작가의 팬분들은 논외 -_-;;) 거품을 물고 쓰러지실 겁니다.. 좋아서.. ^_^bb


Comment ' 7

  • 작성자
    Lv.1 LiMe
    작성일
    04.09.26 02:34
    No. 1

    으음..=ㅁ=.. easy leading 이라...
    전 분위기가 가볍든 무겁든.. 지극히 제 개인적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책이라면.. 굉장히 그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서...
    그래서.. 그게.. 그러니까.. 굉장히 횡설수설입니다만..
    결론은,
    저에게 easy leading이란.. 분위기나 주제의 경중이 아니라..
    개인적 취향의 차이라는...
    굉장한 헛소리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iMe
    작성일
    04.09.26 02:46
    No. 2

    아아.. 씨잘대기 없는 소리를 하느라 하고자 했던 말을 못했네요..
    사나운 새벽...
    자알-본 책이었습니다.
    꿈인지.. 실제인지..
    어쨌든 주인공에게 삶의 의욕을 일으키기 위한 것으로써..
    황태자로 환생[?] 시키지만...
    이 주인공이란 녀석이 참으로 답답하게도..
    지 정체성을 가지고 헤매더군요..
    그저 맘대로 권력을 사용하며 할렘을 건설하면 그만이거늘.. 쯧쯧..[탕!]
    중간에 드래곤의 가디언이 될 때.. 으음.. 이거 너무 흔한 소재아냐..
    라고 생각을 했지만.. 약해빠진..(사실 그렇진 않지만..) 드래곤의 모습을
    보며.. 오오 신선하다! 라며 감탄했던...
    뭐.. 결국 넘어야할 산으로 설정되긴 했지만.. 지금껏..
    절대적 힘의 상징으로 쓰였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제 기준으로 봤을때.. 과도한, 필요 이상의, 기력 낭비적인, 씨잘대기 없는 일로 고민하는(정말로.. 지 멋대로 상상 해 버리질 않나, 이상한 걸 고민하질 않나..)주인공 녀석을 보면서 네 놈 참 머리아프게 산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저에게 생각 없이 살아 속 편한게 제일이다! 라는 절대 불변의 진리를 일깨워 주었던 멋진 책 이었습니다.
    ....
    아니, 아니, 장난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었어요..=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r.소
    작성일
    04.09.26 09:24
    No. 3

    최고의 판타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꼬마검수
    작성일
    04.09.26 09:51
    No. 4

    옛날 조아라때 연재분 읽고 더이상 보지 못했어요 ㅜ.ㅜ
    주변 4곳에는 흔적도 안보이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스누
    작성일
    04.09.26 11:17
    No. 5

    5권이 나왔다니...이런.. 중간고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놔군
    작성일
    04.09.26 21:43
    No. 6

    오오오! 3권과 4권을 빌리기 위해 얼마나 개발에 땀날때까지 이동 저동을 돌아다녔던가! 5권...낼.......내가 간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4.09.26 21:50
    No. 7

    아악! 왜 우리동네엔 안들어올까 -_-;;; 인터넷 연재로 한창 빠져들었다가 뒷권을 못구해서 답답해 하고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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