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의 나라를 배경으로 글을 쓰는 걸 당연히 여기는 작가들이라니...
저도 무협을 좋아하지만 이건 정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판타지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건 어떨가 생각됩니다.
전 무협도 판타지(넓은 의미의 환상문학)의 한 갈래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작품을 표현하기에 가장 알맞는 세상을 창조한다면 전달하려하는 주제도 더욱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천편일률적인 판타지의 틀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작가들처럼요.(예를 들자면 눈물을 마시는 새)
중국을 굳이 배경으로 한다면 지킬 건 지켜주는게 옳지 않을까요?
실제와는 거리가 먼 지리정보등으로 이해도를 떨어뜨리는 건 소설이라도 옳지 않다고 봅니다. 차용을 한다면 최소한 그 시대 그 나라의 국제 역학관계와 문명수준 민초들의 생활상등은 조사해야는 것이 작가들의 기본 소양아닐까요. 우리나라 무협작가들이 중국여행을 자주 하는 것들이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뭐... 저야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게 맘에 안들어 하는 사람이지만...
어쩔 수 없이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면 고구려가 지내땅이라고 우겨대는 그들과 별다를바 없는 모양새로 중국을 멋대로 왜곡하는 짓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떻게 말해야 될지는 모르겟지만
금100냥 은자 몇만냥 등등...
너무 음.. 신경을 안쓴다라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전체적인 배경이라든지 주인공 사건의전개등등에는
애정을 쏟으면서 돈의단위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지 상식의 범주에서 너무
벗어나 있는 부분이죠..
사람을 10명상대하는게 상식이 아니다...
이것은 강한무공으로 설명이 되지 않습니까?
소설에 금100냥 1000냥 등등 그렇게 가공하게 써대면서
근거가 하나도 없기때문에 말이 안된다고 하는거고
그런부분을 볼때마다 '안타까울'뿐이지 그걸 붙들고 욕을
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쓰는건 중국 역사 소설이 아닙니다.
중국의 지명만이 필요해서 빌려 쓸 뿐입니다.
중국의 지명이 필요한 이유는 기존에 무협소설들이 그리 했기 때문에 읽는 분들에게 선입관이 박혀 있기 때문이니다. 무협의 배경은 중국이야.란 생각이죠.
그런데 저는 그걸 깰 만한 역량이 없기 때문에 가져다 씁니다.
하지만 딱 선입관을 벗어나지 않을 만큼만 가져다 씁니다. 중국에 대해서 더 이상은 관심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게 지명이며, 기본적인 음식이며, 기본 관료체계 정도입니다.
저는 중국에 과거에 은자가 얼마였는지, 교통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어떤 놈들이 살았는지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습니다.
대신에 은자가 얼마인지 교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떤 놈들이 사는지를 다시 정의합니다. 재정의해 놓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그건 중국이나 아니면 기존의 무협소설들의 설정을 따라간다고 읽는 분들이 인식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들은 반드시 재정의합니다. 덕분에 설명이 많아서 지루하다는 말도 곧잘 듣습니다.
제가 정의한 것들, 제 글에서는 그게 진리입니다.
그런 것은 '무협'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줄 압니다. 다른분들은 안그러신다고 생각하실 분도 많을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이건 제 글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제 글에 한해서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 글의 뒷부분에는 가끔 리플을 답니다. '이건 퓨전일지도 모른다'고요. 이 말이 농담이 아닙니다. 환타지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제 글에서 중요한 부분은 다 다시 만들어내서 재정의하니 환타지 소설의 동양 쪽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요새 환타지의 동양 이야기는 전부 무협이더군요. 제 글은 그 부분만 쓰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쓰는 배경은 중국이 아니라 무림입니다. 중국과 지형이 비슷(똑같지는 않고)하고, 고대 중국과 비스무리한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 뿐입니다.
그래서 황제가 누구인지도 안나옵니다. 나와도 대충 황제라고 언급하거나 원래는 없는 새 이름을 만들어냅니다. 시대가 언제인지도 안나옵니다. 일부러 언제인지 알수 없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놈도 나오지 않습니다. 나와도 같은 이름에 비슷한 놈이라는 것처럼 대충 넘어갑니다.
제 글은 '정통' 무협이 아닙니다. '제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낸 세계의' 무협입니다. 중국의 역사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고 뭐라고 하신다면 한 귀로 흘려들을 뿐입니다. 우리나라 역사도 충분히 알지를 못하는데 그런 건 관심도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쓰는 건 삼국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사실, 제 글을 읽고 중국의 역사를 추측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역사 자체가 안나오니까요.
제 글, 중국무협이 아닙니다. -_-;;
무협의 정의에 대해서 서로 인식이 많이 틀린 듯 하여 적어봤습니다.
판타지에서 cm km같은 길이 단위와 무게 단위 들을 새로 만드시는 분들의 글....
그분들의 노력에는 죄송하지만...
-_- 너무 읽기 어렵더군요.
1아르케헨이 25cm....다.
라고 설정했다고 한마디 한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쉽게 머리 속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무협의 길이단위들은 현대에도 종종 쓰거나 아니면 대충 비슷한 (이를테면 1장을 3.33m나 3m 정도로 정의) 길이로 같은 이름을 쓰니 몇개 보다가 외우기나 하지만....
솔직히 그런거는 볼때마다 그냥 cm km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든다는...
지금의 무협도 한국적인 무협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요즘의 판타지 소설을 보면 D&D의 세계에 많이 억매여 있죠.
몇몇의 작품을 빼고는 하나같이 다 천편일률적인 세계들.....
적적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일본 애니의 경우 다 각각의 세계관이 존재합니다.
지금의 무협을 보면 약간 식상한 감도 있죠.(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이 생각에 동의 안하시면 신경 쓰지 마십시오.)
무협도 아까위의 댓글중 하나 처럼 하나의 환상 소설입니다.
제가 생각 하는 무협은 굳이 과거 ..그중에서도 중국일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먼 미래나 현재도 무협이 존재 할수있습니다.
무협 소설에 무와 협만 있어도 그것은 무협 소설이라 칭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무협도 하나의 틀을 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늘 보아와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그것을 고집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무협에 검기와 검강이 안나오고 구파 일방이 안나온다고 무조건 무협 소설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생각이 무협을 장르 소설에서 못벗어나게하는 하나의 올가미라 생각합니다.
무협에 인간의 본질이나 그 시대의 쟁점이나 패러다임 같은것을 주제로..
무협의 옷을 걸친 소설이 나와 많은 사람들이 무협이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의 본이야기와 같이 개연성은 소설의 반드시 필요 한것이라 생각 합니다.
작가분이 이것은 중국과 비슷할뿐 중국이 아니야 라고 하셔도 독자들은 그것을 과거의 중국에 대입해서 보기때문에 그러한 사소한것도 신경써야 한다고 봅니다
워낙 두서 없이 써서 ..재대로나 쓴것인지.....
판타지에서 그냥 센치미터를 쓰고 말지 도량형까지 새로 만든다는 것은 무의미하고 어색할 뿐이죠. 어차피 글을 읽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센치미터로 생각하고 쓰지 않나요? 그렇다고 그럴 듯하다거나 현실적으로 느껴진다는 느낌이라도 들면 모르지만 눈가리고 아웅이지 그게 왜 현실적이라는 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중국을 배경으로 쓰는 무협이라면 중국의 문화 역사 따위를 연구하고 써야겠지만, 중원이라는 가상의 세계-내공이 있고 무림이 있는 중국이 아닌 세계-를 배경으로 쓴다면 왜 그런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어차피 중국인이 쓴 무협소설이 아닌바에야,
한국인이 쓴 무협소설은 옷과 지역만 중국일뿐,
사고방식, 철학, 습관등등 죄다 현대의 한국인과 크게 다를바가 없던데
이런걸로 왈가왈부하는게 이상합니다.
여러분들은 근래의 무협소설을 보면서 중국인다운 행동이나 말을 하는걸
본적이 있습니까?
전 단연코 없었습니다.
지명과 약간의 역사적 배경만 따왔을뿐, 현재 한국무협은 말 그대로 한국
무협일뿐입니다.
전 일부 소설에서는 오히려 일본냄새도 자주 맡곤 합니다.
일본과의 문화교류가 그만큼 알게 모르게 우리를 일본풍으로 감염시켰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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