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과 같이 여행하면서 풍랑을 헤쳐나가는 히로인(현모양처형과는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들은 꽤 있지 않나요? 하나만 꼽아보자면 사조영웅전의 황용이 있겠지요. 무협의 히로인들 상당수가 청순가련에 주인공을 움직이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캐릭터임은 인정하지만 그 반대로 히로인 스스로가 움직이는 캐릭터들도 꽤 있습니다.
얼마전 더로그 히로인 디모나 악녀 이야기가 리플 40개에 달하는 인기를 보였던 걸 기억하는데.... 디모나 얼굴은 예쁘지만 통상과 다르게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고, 공주나 귀족도 아닌 천대받는 유랑민(족장이긴하지만) 게다가 주인공을 진짜 사랑하는 지도 의심스럴정도로 이용하는 히로인...이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발틴의 카티아도 주인공 포기하는..
진가소전의 여주인공이 맘에 드는군요..아니 개인적으로 임준욱님의 소설에 나오는 여자주인공들은 다 맘에 듭니다. ㅎㅎ;;
무슨 절세미녀니..경국지색이니..이런 여자 캐릭터들이 나와서 설치는 소설..뭐 나쁘지는 않습니다만..저도 이제 식상하더군요..뭐 하지만 글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느냐에 따라 좌우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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