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돈도 있겠다, 소림사만 나오면 바로 주문인데 신경 좀 써주세요.
뭐 얼마 남지 않았던가요.
예전에 감비란에 금강님이 올린 공지를 읽고 문득 결심이 생겼습니다. 감상에 되도 않는 꼬집기는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되새긴 게 그 때지요.
만약 말로만이 아니라 진정 되돌아 그 작가를 위한다면, 작가를 발전시키고 분발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칭찬이지 추상적인 문제 지적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취향이란 건 대단히 제멋대로인지라 내가 재미없다 한들 분명 어느 누군가는 큰 즐거움을 얻게 되어 있습니다. 출판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비록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정 연령층에 치우칠 가능성은 높다 할지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느낍니다.
내게 재미가 없다할 때,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기보단 작품에게 그 원인을 뒤집어씌우는 행위는 얼마나 오만한가요. 작품을 얼마 읽지도 않고 편견으로 책을 덮는 사람은 그 스스로의 역린이 그리 만든 것이지, 다른 절대 다수에 이르는 많은 이들에겐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팔릴 수 있는 것이겠지요.
다만 오만하지 않은 비평의 경우엔 그 또한 멋진 경우가 있어 좋습니다.
같은 역린을 가진 독자들을 위해,
"이 소설은 이리이리 한 것이 나에게 거슬렸으니,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읽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정도에서 절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뭔가를 알고 있다는 것이겠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비평이야말로 독자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같이 한 작품을 짓밟으며 쾌락을 느끼는 것보다는 말입니다.
근래 추세는 작가의 능력 이전에 소재선택이니까요. 어떠한 소재를 얼마나 재미있게 일궈 냈느냐, 그 상상을 겨루는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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