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물론... 제목과 소설의 연관성이 있어야 하긴 하겠지만...
무조건적인 연관성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껏 나온 많은 소설중에서도 제목과는 연관성이 없는 소설도 많았습니다.
작가님의 신승이란 아마도 새로운 스님이라는 뜻에서 지어진듯 합니다.
그러니까 보통의 스님이 겪지못하고 보지못했으며 하지못한 일을 하는 스님을 말하는듯합니다.
신승의 신(神)자는 귀신 신자도 되자만 불가사의한의 신자도 됩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불가사의한 중 이라고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후훗..
을사오적// 넵. 제가 뒷부분에 추가된 내용을 못봤군요. 그점 사과드립니다. 불가사의한 신이 분명히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불가사의한 중이라고 할지라도, 제목과 연관이 안되는군요. 4권까지 소림사에서 스님으로 있었다가 파계당했습니다. 한번 스님이면 영원한 스님입니까? 지금은 마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을사오적님께 여쭙니다. 제목과 내용이 연관될 필요는 없다고 하셨으면서 왜 신승의 해석하는 방법을 뒤에서 거론하시는지요. 그리고, 제목과 연관이 없는 소설도 많다고 쓰셨습니다만, 저는 그런 소설을 거의 본적이 없군요. 제목은 소설을 어필할 수 있는 최초의 방법입니다. 그것을 소설의 내용과 아무런 연관이 없을 수 있는지요. 에, 불가사의한 중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만, 전 그렇게 해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불가사의하다고 하셨으면 괴승이나, 기승 이라고 제목을 정하셨을 것입니다. 불가사의 하다 라던가에 해당하는 뜻의 한자어가 충분한데 널리 생각되는 귀신같은 승려, 혹은 신적인 승려로 연상되게 하는 神자를 쓰겠습니까?
-_-;
괴승이라... 물론 괴승이라 칭할수도 있고 작가님이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을리 없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왜 신승이라 했을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간단합니다.
'첫인상'이라고 생각할수 있겠죠. 아무리 좋은소설이라도 표지나 제목에서 70%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든다면 데블랑 앤 데로드라는 소설을 아십니까? 분명 뛰어난 수작임에 불구하고 제 주위 친구들은 거부하던군요. 이유인즉슨 너무 후져보인다고 합니다. 그책의 표지 말그대로 촌스러움에 극치를 달립니다. 각설하고 신승의 제목을 왜 신승이라고 지었을까... 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들이 왈가왈부 할 처지가 아닙니다.
신승이 정말 불가사의한 중 이라는 뜻에서 신승이라고 작가님이 지으셨다면 대체 님이 어떻게 하실겁니까? 아니 우리들이 바꿀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제가 제목과 상관없을수도 있다고 한것이나 귀신 신자가 불가사의한 신자가 될수 있다고 한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물론 님이 말한 제목과의 연관성이라면 많은 뜻을 유포한 제목으로 볼수도 있는걸태고... 머 기타 잡다한 이유로 그럴수도 있겠죠.
다른 분의 말을 빌리자면 그저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할수도 있겠고요.
그렇다고 제목이 소설이란 매개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제목이란 소설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또다른 예를들어 제목을 주인공에 이름으로 지은 경우는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주인공의 이름이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으로 지은것은 아무런 뜻도아닌 그저 상징적인 의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신승또한 상징적인 의미가 될수도 있습니다.
으음;; 잡설이 길었군요.
자신의 생명을 경시하지 않고, 심지어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자에게도 손속에 자비를 두고, 명리에 휩쓸려 그릇되이 판단하지 않는게 정각입니다.
낙양야색이라한들 자유롭기 이를데 없던 그는 색을 탐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해줄 줄 알았습니다. 비록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쓴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에 신경을 쓰던 그가 진정한 승려가 아닐까요?
신승 소설 속에서 소림은 이미 썩었고 전투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소림승들의 속마음을 들어보면 불자로서의 따뜻함은 보이지 않습니다.
소림의 행태를 보아하면 정각이야말로 진정한 승려입니다.
정각의 자유함과 적아를 가리지 않는 자비심과 명리를 벗어나 명예보다 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마음씨와 마지막 그의 무예는 거의 신에 다다랐습니다.
그 위엔 오직 절세'신'마가 있고, 그마저 신선이 되어 우화등선했습니다. 정각의 무공이 좀더 강해질 가능성과 그가 승려였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신'승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절세신마가 주인공이었다면 '신마'가 제목이 되는 것에 무리가 없듯, 굳이 제목을 꼬집어 반감을 가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정각이 승려였다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가 신승이 아니라면 소림의 어느 누구도 신승이 될 수 없을 겁니다.
신은 꼭 절대선인 것만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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