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진위와 경령의 가슴 에이는 사랑..
개인적으로 그 여?? 아무튼 진위의 전아내(?)가 참으로 싫다는..ㅡㅡ;
여기저기 잡혀 다니고 모진위의 앞날에 방해도 많이 주었지만,
복수(복수의 의도가 굉장히 흐리다는..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아비를 죽인 남자를 사랑하게 되다닛..)를 위해 애쓰는 채경령의 모습이 여타의 무협 여주인공과 묘하게도 다른 데가 있어 무척 마음에 들구..
대미는 참으로 명작이라 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기억에 짠하게 남습니다.
항주를 모르는 사람들은 서호십경을 떠들지만,
항주를 아는 사람들은 음력 시월 십일일(?)의 일월병승을 이야기한다.
이제, 우리들의 가슴에도 표류공주의 감동이 떠오른다..~
아, 혈기린외전과 더불어 최고의 명작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질리지 않는..^ㅠ
저는 이상하게도 자꾸만 표류공주에 손이 가더군요. 한 번 읽고..또 두 번 읽고..몇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어도 전혀 질리지 않고..가슴만 설레이고 떨리는,가슴이 짜릿짜릿 해지는 그런..
워낙 좋아하고 되풀이해서 읽은 부분이 많지마는..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모진위의 주머니..그 안에 모진위가 담은 것들..
채경령을 만난 뒤로..아구가 되고..상관보가 되고..구보가 되는..모진위..
마지막 구보와 주월..그들의 마을에서의 각각의 행동과 삶..그들이 알고 느끼고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표류공주를 되풀이해서 읽어볼 때마다 행복했지요..
지금 여자친구에게 읽어보라고 강권하고 있는데, 1권 초반부를 아직 못 넘기고 있네요.^^;;
모진위가 1권 중반부에 하루동안 신세계를 경험하는 장면이 있지요. 저는 그 장면을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름다운 햇살이 보이고, 향기로운 바람이 귓가에 살랑이고, 아름다운 음률,지저귀는 새소리또한 신기하게 들려오고..
그냥 문득 또 그 장면이 떠올랐네요..^^;
표류공주,하면 너무 좋아해서..^^
죄송합니다. 물의를....
^^;;
그래도 밑에 댓글 달아 주신 분들의 글을 함부로 지우기가 뭣해서 걍 댓글로 옮겼습니다.
-------------------답 글 이었던 ^^;;;; ------------------------
가만히 있으려니 도저히 그럴수가 없습니다.
또 다시 감상 올리기는 뭣해서 그냥 제 글에 답글로 달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표류공주의 부작용을 언급하셨는데 저는 그냥 넘겼습니다.
어제 감상을 올릴 때만해도 그냥 처절하게 쓴 무협이다, 잘썼다, 슬프지만 재밌다...
하지만 뭐 충격까지야.....
이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뒷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자꾸 장면 장면들이 눈에 밟히며 읽을 당시 안쓰러웠던 마음에다가 자꾸만 안타까움에 정도를 더해 가는 것입니다.
문제는 제가 또 다시 읽고 있는게 아닌데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허허...
큰일입니다.
중독인가요? 이거....
다음번에 다시 보고 싶긴한데...
읽을때마다 점점 후유증이 심해질까봐 조금 겁도 나는군요.
으으...
이 작가분...
이런 마약(?)과 같은 작품을 쓰시다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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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月下獨酌 2004-07-04 19:15:03
진짜 무서운점은
가슴 아릿한 느낌이 최소 한달은 간다는것에 있습니다.
단 한번 읽은 내용이, 그 측은함과 안타까움이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을 저밉니다.
고생좀 하시겠습니다 그려....
2 가영이 2004-07-04 19:30:23
지도 그러씀다.. ㅠㅠ
자꾸만 음력 시월의 일월병승이 떠오르고 정처없이 떠도는 빈 배가 생각나서..ㅠㅠ 수업시간에 문득문득 눈물 고일 때가 많다는..ㅠㅠ
3 북천권사 2004-07-04 19:37:37 [del]
쿨럭..일월병승......ㅡㅡ;;
주인공 뿐만 아니라 가슴 아프게 죽는 주인공 주위의 친인들까지...
모두 눈에 밟히는 무시무시한(?) 소설입니다.
4 나라네 2004-07-04 21:34:57
^^* 제가 젤루 싫어하는 작가 1순위...참 잘쓴글이다..2,3위를 다투는 작가며 글이지요..고생좀 하실겝니다..ㅋㅋㅋ.^^;;;
표류공주 소개할때 마다 적혀지는 글 '이것은 순수문학이다'
왜 그런지 읽어보지 않으신분은 잘모르실거에요.
무슨 무협소설이 순수문학이야?
읽어보세요. 그리고 후회도 해보시구요."내가 왜 읽었을까"
읽고나서 창밖을 쳐다보면 세상이 이상하게 보인답니다.
이런소설 두번다시 안읽어야지 하면서도 그놈의 여운이 계속 가슴에 남아 기분을 울적하게 만듭니다.
"확 자살해 버릴까?"
"중국에 갔다와야겠다"
이불을 덮고서 자려고 하면 가슴이 짜르르해지면서 마지막 일월병승의 장면이 눈앞을 스쳐지나갑니다.
일월병승이 진짜라면 나중 중국에 정말 한번갔다와야겠어요.
그 장면을 구경하면서 표류공주의 여운을 다시 느끼고 싶네요.
그러다 풍덩하고 자살하는것은 아닌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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