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음~~~~ 하오배 추룡이라~~~~
물론 재미만땅.....
추룡의 지칠줄 모르는 불굴의 생존근성 하나만은 꼭 배워야 할 듯도 하구요. 아직 미완의 주인공이 앞으로 또 어떤 고단한 삶을 버텨야 할지 기대되는 군요... 사실 책 속의 추룡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너무 불쌍해서... 특히 여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약함(?)이.....
꿈에서도 두려워하는 나찰귀에 채칙을 휘두르는 마눌까지.....
하지만.
잠깐잠깐 주인공의 과거회상 신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다른 글과는 다른 과거이야기로 시작 또한 지루하지않게하는 작가님의 글솜씨 또한 읽는 재미를 더했던것 같아요...
아직 읽지못한 분이라면 당근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강호초출인 제가 봐도 어렵지않고 쉽고 재밌게 읽은만 하거든요.....
과거 회상의 문제점은, 일단 주인공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증한 상태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사실 주인공은 항상 무사하게 마련이지만),
긴장감을 늦출 소지가 있는 듯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뭔가가 진행중이면 그것을 종결시키고 싶어하는
욕구를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회상의 경우 이미 종결장면을
본 상태로 이야기를 읽어나가게 되기 때문에 자칫 머리 속에서
철저히 개인 취향적으로 파생된 마이너스 생각이 떠올라 소설을
읽어나갈 때 걸리적 거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마이너스적인 생각을 예로 들자면,
'과거 회상이네.. 이런 건 싫은데...' 혹은,
'미래가 정해져있는 것 같아 싫어.' 혹은,
'주인공이 결말엔 저런 위치에 있구나. 상상의 여지를 안 남기는 군'
뭐 등등의 어처구니 없는 선입견 들이죠. ^^
사실 과거 회상으로 하든 안 하든 작가가 풀어나가는 능력에 따라
재미가 결정되는데 말입니다. 나이 먹으면 먹을 수록 가부가 많아지니
소설가들이 나이든 독자 입맛 맞추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액자식의 소설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기술의 한 종류로
글을 쓰는 작가 자신에겐 큰 매력을 주긴 하는데... 재미 면에 있어선
글쎄.. 최고는 아니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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