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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43 L.제스터
    작성일
    04.05.10 17:45
    No. 1

    다르게 생각합니다. 백상 님의 글에서 나오는 경지란 것은 말 그대로 '내공으로 따지는 숫자놀이'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곡선적 무공'이냐 아니냐의 차이 정도일까요. 그리고 그 경지 자체도 내공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도달하는 기준이 모호하지요.
    체계는 있되 그것을 제대로 따르는 인물은 없습니다. 내공 4천갑자의 8선 중 누구도 곡선적 광검 정도가 다인 주인공의 경지를 알아보지 못하는가 하면, 다른 작품에서는 곡선적 광검으로 알려진 주인공이 8선의 일격에 피떡이 되는데, 이것은 거짓이고 실제로는 어디서 따로 8선을 상대한 다음 멀쩡히 살아 돌아왔다는 암시가 나오는 식입니다.
    숫자로 나눠진 체계는 상당히 괜찮은 설정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신인작가가 차용할 잣대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체계화하려면 허점은 가려야 하고, 그렇지 않을 바에는 모호하게 처리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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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스키피오
    작성일
    04.05.10 18:12
    No. 2

    저도 반대^^. 화산문하를 봤을때의 놀람이 생각나는군요. 그후 다른 작품들을 접했을때의 실망감.
    백상님의 매니아분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백상님이 천편일률적으로 자신의 작품에 도입한 설정들을 한,두작품에 한정해서 했더라면 정말 좋았을것을..........
    개인적으로 반복됀 인용이나 설정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줄거리가 연결된다면 모르지만 전혀 다른 줄거리에 같은 설정들이라.....
    개인적으로 백상님의 작품의 진수는 화산문화라 생각이 들군요.많은분들은 제갈세가를 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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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스키피오
    작성일
    04.05.10 18:15
    No. 3

    제갈세가인지 백가신화인지 헷갈리네요.~~ 백상님의 작품은 화산문화 빼고는 한번만봐서....몇가지 보다가 더이상 안본듯합니다. 제기억에 백가신화도 보다가 만든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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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글수건
    작성일
    04.05.10 18:43
    No. 4

    맞습니다. 심검. 광검이 나오기 전까지의 체계.
    그 이후는 문제가 많은게 사실인데... 제가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독고낭천님의 글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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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4.05.10 19:32
    No. 5

    반론으로 백상님의 글에서 나오는 체계는 여타 작가들에게 귀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백가신화에서의 무공을 익히는 과정을 보면 정말 그가 단순하게
    숫자놀음으로 무공을 체계화 시켰다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더불어 화산문하에서의 곡선적인 무학은 정말 심도있게 고찰해서
    만들어낸 백상의 걸작입니다.

    곡선적인 무학의 개념은 백상님의 유일한 무학개론이었으니까요.
    물론 갑자개념과 숫자의 접목은 황당하지만, 중간에 주인공들이
    무예를 익히는 과정을 눈여겨 본분이라면 과연 그럴까요?

    혈도와 깨달음/그리고 무공경지등등...현재 우리나라 작가들중 그만큼
    멋진 체계를 만든 작가는 드물다고 보입니다.

    백상님의 작품은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글의 향기는 대단합니다.
    그의 글 구조때문에 그가 비난당하지만...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금강님은 금강님의 향기가...용대운님은 용대운님대로...좌백님은
    좌백님대로...작가의 쓰는 스타일은 제각기 개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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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L.제스터
    작성일
    04.05.10 23:59
    No. 6

    화산문하와 곡선적 무공의 개념은 확실히 역작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문제삼는 점은, 그 화산문하에서조차 곡선적 광검 이후의 경지는 굉장히 두루뭉실하게 표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삼류-이류-일류-최절정-초절정으로 이어지며 경지의 구분을 확실히 해둔 광검 이전의 경지와 더욱 대조되어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점이 되어온 독창적 체계가 무적의 고수가 된 주인공을 표현할 때는 오히려 그 표현을 막는 격이 됩니다.
    백상 님의 글에서 나오는 체계를 귀감으로 삼아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께는 '그 표현을 기준삼아 독창적 체계를 세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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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9 紅葉滿山
    작성일
    04.05.11 09:24
    No. 7

    백면서생님의 의견에 한 표 던집니다.
    백상님의 무공 설정의 바탕에는 이른바 '깨달음(돈오)'와 '경지'의 구분이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오는 자매판, 백연탄, 황화예, 대홍락, 심검, 광검 등의 단계나 내공의 수위 등과 원칙적으로는 관련이 없습니다. 즉 깨달음은 특정한 경지가 아니다. 그러므로 경지의 사다리 끝에 깨달음이 있는 것도 아니다란 말이지요.
    이는 敎宗이나 仙道에 대한 禪의 비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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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5.11 12:32
    No. 8

    현대에 들어서 기하에 의한 수치 적용이 모든 삶에 들어잇다고는 하나
    감정을 수치로 나타내든가 소설적 많은 영양요소를 수치로 나타내려고 하는 시도가 어찌 귀감이 된다 하겠슴니까?
    저또한 글을 읽으면서 무협에서 말하는 고수의 경지론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해보구 상상하구 그래"찌만서두 백상님의 글에 나온 경지론을 대햇을때 첨엔 오~호요 점점 에~라 였슴니다.
    항상 무언가를 평가하긴 하지만서두 그런식으로 알지도 못하는 것을 굳이 용어화 한다는게 재미반감이요 무협의 근원을 해치는 바요 암튼 여러가지로 식상해졌슴니다.
    종교에서도 경지가 어떠함니까? 라는 초심자의 질문에 항상 하는 야기는 별게 없더군요 물론 글이니깐 독자에게 이해를 시켜야하니깐 논리적이어야 하니깐 경지에 대한 체계가 필요하셧겟지요 허나 경지론은 종교수행자나 무공수행자 모든 분들에게 아주 어렴풋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슴니다. 중국류에서 어째서 아예 경지론에 대한 설명이 없엇을까 유념햇으면 함니다. 경지론에 대한 추구경향은 해독으로 보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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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L.제스터
    작성일
    04.05.11 14:45
    No. 9

    교연//그 '단계와 내공의 수위'를 체계적으로 관계지은 것이 백상 님의 화산문하입니다. 직선적 무공일 경우 30년을 황화예, 1갑자를 백연탄, 2갑자를 대홍락, 4갑자를 최절정고수, 8갑자를 초절정고수, 16갑자를 심검, 64검지를 광검, 4000갑자 이상을 무형검으로 정의내려버렸지요. 곡선적 무공일 경우는 심검 까지는 직선적 무공의 두 배가 필요하다...라는 부연설명과 함께.
    최근의 작품은 보지 않아서 그 당시의 기준으로 섣불리 써내리고 있습니다만, 지금에 와서 백상 님이 그 관계 설정을 버렸을지는 한 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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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4.05.11 18:09
    No. 10

    독고낭천님... 백상님이 화산문하에서 그러한 설정을 도입해서 황당
    했던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제가 아는 백상님의 글을 발췌해서
    붙여봅니다.
    과연 화산문하의 설정으로 백상님의 작품이 비난받아야 하는지...
    더불어 화산문하의 적들은 반인반선경의 절대경에 이른 자들...
    과연...평가는???

    '나는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보법에 처음과 끝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정반(正反)은 형평의 원칙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생각한
    것이지. 하나, 실제로는 그게 아니었다. 애초에 이 보법엔 처음과 끝이 없었다. 대자연의 흐
    름을 보라. 어디에 처음과 끝이 있는가?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四季節)이 끊임없이 오고
    가고, 또한 그것들은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항상 모두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따라서 일어나는 것처럼...'
    백상인은 그와 같이 무영공공보의 요체에 대해 훤하게 알게 되자 내심 가볍게 미소했다.
    '무영공공보에 대자연의 이치가 적용된 것은 이 보법이 삼십육천강성의 원리에서 출발되었
    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보법을 완성하기 위해 천기(天機)의 일부분을 인용한 것이라고나
    할까?'
    당연한 말이지만, 자연스럽다고 해서 그 자체가 무영(無影)인 것은 아니다. 자연스러움에 무
    영도 있고 유영(有影)도 있을 수 있다. 다만 무영결을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 그 이치를 자연
    스럽게 한 것이라고나 할까?
    백상인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다시 무영공공보를 펼치기 시작했다. 비록 내용은 비슷할
    지라도, 일단 요결이 분명하게 드러난 이상 그 효과는 다소 달라질 것이다.
    '공연히 잘못된 판단으로 시간만 보냈구나. 하나 그사이에 보법의 변화를 이렇게 익숙하게
    연마하게 되었으니 전혀 헛수고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의 신형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져 갔다. 그러자 과연 그의 전신이 조금씩 무영화(無影化)되
    기 시작했다.
    다리부터 시작하여 무릎, 허리, 가슴 위로 점차 완전하게...
    물론 영왕은 이 광경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부터 그럴 작정을 하고
    앉아 있던 그였으니까...

    ---백색성검 중에서...

    이 곡선적 무공은 본래 완전한 흐름을 타고 있어서 그러한 경지를
    넘어서는 일도 특별한 장애를 느끼거나 충격을 받지 않는다.
    마치 그것은 갑자기 마음이 트이고 전신이 텅 비어버리는 듯한
    느낌의 변화와도 흡사한 것이었다

    --화산문하중에서...

    무형검의 내용은 뜻도 초식(招式)도 없는 천의무봉(天衣無縫)
    한 대자연무도(大自然無道)라고 알려져 있었다. 즉, 무공의 진
    정한 형식은 아무런 형식도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
    은 가히 이상적인 경지였다. 거기에 비해 백리사옥은 아직 뜻
    도 초식도 없애지를 못했다. 그리고 완전하기엔 아직 거리가
    멀었다.
    ...

    (절대삼검 중 하나는 연환검을 당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들이
    모이면 연환검이라도 상대할 수가 없는 것이지... 바로 이것처
    럼 무형검도 때에 따라서 어떠한 검초든 자유로이 쏠 수 있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은 무형검에 대한 심오한 도리였다. 즉, 검초가 사라지는
    것이다. 검초가 사라지면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어떠한
    검초도 전개할 수가 있을 것이다. 아니, 그때가 되면 이미 일
    한 검초가 아닐 것이다.
    ---악마신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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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혈랑곡주
    작성일
    04.05.11 23:35
    No. 11

    옛날 제 단골만화가게 주인 아저씨의 말씀이 기억나는군요... 혹시 백상님 본인이나 팬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만... 그 아저씨 표현 그대로 사용하면 "또X이"입니다. 화산문하를 가지고 말씀하시던데... 뭔가 처음에는 그 시도가 좋았지만... 결국 자신의 설정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결국 스스로 헷갈려버렸다는... 화산문하 많이 봤습니다. 정말 설정 하나는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아저씨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설정이 뛰어난 반면 스토리는 많이 죽더군요... 스토리가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설정에 눌린다는 거죠... 아무튼 나름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본 작품이 곤륜삼성이었나? 아무튼... 똑같더군요... 등장인물, 그들의 성격, 스토리라인... 그 모두가 화산문하하고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옛날 세로무협시절 봤던 점창장문인이 제일 좋더군요... 암튼... 갑자기 생각나서 두서없이 지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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