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음..용호공자님의 말씀은 다분히 위험하군요. 전 개인적으로 무협과 판타지를 모두 다 읽으며, 또한 미흡하나마, 어느정도의 위치에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오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신흥세력의 외딴 곳 지부장정도의 위치가 딱 적당할듯한..뭐 잡설이었고) 하지만 판타지에는 판타지만의 매력이 있으며, 무협에서는 무협만으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의 높낮이를 판단하는 그 시각에 대해 저는 의문을 표하는 바이며, 판매부수와 질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 무협 인기투표를 통해서도 나타났죠.
자 그렇다면 잘 쓰여졌다고 판단하는 (물론 어디까지나 제가 읽어본)판타지들의 목록을 조금 나열해 볼까요..
폴라리스 랩소디 : 분명 지금까지 제가 읽은 그 어떤 무협소설보다도 주제의식이 명확한 소설입니다. 그리고 문학적 평가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소설이긴 합니다. 비교할 만한 성격의 무협소설이 없기에,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가즈나이트:자..왜 이책을 꼽냐고 하시는 분이 있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비록 먼치킨일 지라도, 요즘의 허무맹랑한 먼치킨이 아닌, 그래도 치열한 액션묘사등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치열한 액션묘사를 하는 무협소설들도 수없이 많군요..
하얀로냐프강, 데로드엔대블랑 : 이 두 소설 모두 약간은 슬프고, 눈물을 자아내는 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요소는 장경님의 암왕에서의 습쓸함과 명강량의 카리스마..그리고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표류공주에서도 충분히 비교할 만 하군요.
이 외에도 여러 명작들(정말 나열하기 힘들정도로 많다)이 있지만, 무협 역시 이에 비견될만한 작품들이 많다. 주제의식이 표명되는 무협은 솔직히 판타지에 비해 못하지만, 군림천하등의 긴 대하적인 부분과 개연성등의 부분에서는 무협이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이 모든것은 시대적 배경의 차이임에 따라..어느게 우월하다 하면서 따지는 것은, 프랑스의 모 영화배우가 한국은 개고기를 먹어서 야만이다 라고 하는것과 같다고 생각되는군요.
무협과 판타지를 가르지 않는 독자로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무협의 질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용호공자님 말처럼 예전 판타지들은 질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무협의 질이 높다는 이유는 무협소설을 쓰는 나이가 아무리 적오도 20대가 넘어가기 때문이죠. 작가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 아무래도 흠미위주보단 작가의 철학이 좀더 들어가게 되는듯합니다.
요새 판타지는 초등학생들도 씁니다.그리고 출판도 하죠~~ 1권출판하고 반응보고 좀나간다싶음 몇권더 잘판린다 그럼 왕창 늘리죠......
초등학생들이 쓴다고 나쁘진 않습니다. 단 저완 코드가 맞지않다는.....
판타지류가 이영도님이나 전민희씨처럼 작가가 고심하여 쓴작품이라면 정말 좋은데 갈수록 그런작품이 드물어 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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