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을 사랑하고 무협의 세계를 꿈꾸며 무협을 동경하는 한 외곬수의 한마디 독백이라고 보아주시면 좋겟군요
전 요즘 책방에 가면 볼 소설이 없읍니다
신무협이라는 소설을 보면 이상하게 허탈하고 화가 나네여
어쩌다 책 제목이나 표지가 맘에 들어 펼치면 아니나 다를까 "설마? 에휴 또 똑같네"이러한 푸념만 입안에 맴돌아 사라집니다
요즘 신무협은 제가 무협을 보기 시작한때와는 전혀 그 느낌이 다름니다
그땐 무협을보면 왠지 흥분에 겨워 재미에 몰입해서 책을 보느라 밤새는 줄도 모르고 부모님에게 꾸중을 듣고 학교에 가면 졸기 일수고 직장에 나가도 눈에 아른거니는 내용때문에 손에 일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그 묘한 흥분과 일말의 쾌감이 늘 제몸을 감싸고 내가 그무협의 주인공인양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앗던 그런 시절이었읍니다
시간은 흘러 나이가 들어감에도 제마음은 그때의 감흥을 아직 떨치지 못하고 잇는데 그 느낌을 계속 이으려 책방을 찾으면 화부터 벌컥벌컥 나는게 정말 기분 드럽습니다
책다운 책이 없고 무협다운 무협이 없는 그저 그런 류의 내용만 진부한 막말로 3류소설만 판을 치고 잇으니 속이 다 답답합니다
무협을 표방하고 잇지만 내용은 어디갓는지 보이지도 않고 무협이라고 내놓은 껍질마져도 흐지부지한 무협이 없는 돈에 팔려 대충적은 그런 소설만이 존재할뿐이니 마음이 답답한걸 어찌할바를 모르겠읍니다
무협의 세계에 빠져 죽고 싶은 이내마음은 어찌해야하나여?
그래도 한편으로 위안을 얻는것은 그냥 지나간 걍 별 흥미 없이 넘어갓던 소설을 보고 새로이 느끼는 감동에 겨워 하는 그런 소설을 발견햇을때! 이루 표현할수 없는 행복감에 다다라 다시금 무협에 빠져듭니다
무협을 꿈꾸는 자의 두서없는 한마디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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