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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을 꿈꾸는 자의 마음

작성자
Lv.1 파검산
작성
04.04.23 07:37
조회
894

무협을 사랑하고 무협의 세계를 꿈꾸며 무협을 동경하는 한 외곬수의 한마디 독백이라고 보아주시면 좋겟군요

전 요즘 책방에 가면 볼 소설이 없읍니다

신무협이라는 소설을 보면 이상하게 허탈하고 화가 나네여

어쩌다 책 제목이나 표지가 맘에 들어 펼치면 아니나 다를까 "설마? 에휴 또 똑같네"이러한 푸념만 입안에 맴돌아 사라집니다

요즘 신무협은 제가 무협을 보기 시작한때와는 전혀 그 느낌이 다름니다

그땐 무협을보면 왠지 흥분에 겨워 재미에 몰입해서 책을 보느라 밤새는 줄도 모르고 부모님에게 꾸중을 듣고 학교에 가면 졸기 일수고 직장에 나가도 눈에 아른거니는 내용때문에 손에 일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그 묘한 흥분과 일말의 쾌감이 늘 제몸을 감싸고 내가 그무협의 주인공인양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앗던 그런 시절이었읍니다

시간은 흘러 나이가 들어감에도 제마음은 그때의 감흥을 아직 떨치지 못하고 잇는데 그 느낌을 계속 이으려 책방을 찾으면 화부터 벌컥벌컥 나는게 정말 기분 드럽습니다

책다운 책이 없고 무협다운 무협이 없는 그저 그런 류의 내용만 진부한 막말로 3류소설만 판을 치고 잇으니 속이 다 답답합니다

무협을 표방하고 잇지만 내용은 어디갓는지 보이지도 않고 무협이라고 내놓은 껍질마져도 흐지부지한 무협이 없는 돈에 팔려 대충적은 그런 소설만이 존재할뿐이니 마음이 답답한걸 어찌할바를 모르겠읍니다

무협의 세계에 빠져 죽고 싶은 이내마음은 어찌해야하나여?

그래도 한편으로 위안을 얻는것은 그냥 지나간 걍 별 흥미 없이 넘어갓던 소설을 보고 새로이 느끼는 감동에 겨워 하는 그런 소설을 발견햇을때!  이루 표현할수 없는 행복감에 다다라 다시금 무협에 빠져듭니다

무협을 꿈꾸는 자의 두서없는 한마디였읍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4.23 10:03
    No. 1

    아직은 대작들이 나오고 있으니 너무 실망마시길...

    아.. 벌써 다 보셨다구요??
    -_-;;
    아닌 것들이 너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돈오
    작성일
    04.04.23 10:06
    No. 2

    일반 과거 무협에 대한 추억을 잊는 것이 제일 우선일 것 같습니다. 와룡생, 고룡, 운중악, 김용의 주옥 같은 작품에 대한 향수는 빨리 잊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을 비우고 최근 무협소설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 듯....

    참고로 권하자면 '쟁선계', '호위무사', '사마쌍협', '무당마검', '괴선', '보보노노', '파문제자' 등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4.23 10:08
    No. 3

    무협에 볼만한 책이 없으면
    판타지를 보면 되죠..ㅎㅎ
    판타지가 무협보다는 질이 높죠..요새 판타지 소설 말고요..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4.04.23 11:07
    No. 4

    동감합니다.;
    좌백님 같은 몇몇대가의 작품빼고는 읽을만한
    소설이 거의 없습니다 저두 ㅠㅠ

    글고 용호공자님은 진짜 이상하시네요 거참..;
    도대체 무슨기준으로 판타지가 무협보다 질이높다는
    것입니까? 무슨 의도로 그런말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어쩌면 무협보다 더욱 정형화 된게 판타지라 생각합니다.
    저도 톨킨의 반지의제왕 정도는 읽어봤지만 국내작가들의
    판타지소설은 절대 안읽습니다 솔직히..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4.04.23 16:28
    No. 5

    판타지 요새건 좀 많이 수준이 낮지만..
    예전에 나온건 굉장히 괜찮던데요..

    그리고 판타지와 무협의 질은 삐까삐까 합니다..
    무협이 약간 앞선것 같기도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4.24 06:29
    No. 6

    ㅎㅎ
    저의 시각으로 높다고 판단한겁니다.
    저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무협은 판타지의 상대가 아닙니다.
    판매부수로 따져도..ㅋㅋ
    저의 낮은 시각으로는 무협이 높아 보일리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4 x타파샤x
    작성일
    04.04.24 07:46
    No. 7

    판타지와 무협의 질을 따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판타지는 판타지만의 맛이 있고 무협은 무협만의 맛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떤 장르든 재미있고 질높은 작품도 있고 재미없고 질도 떨어지는 작품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판타지와 무협의 질을 따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판타지도 무협도 재미있는 건 재미있고 재미없는 건 재미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4.24 12:55
    No. 8

    음..용호공자님의 말씀은 다분히 위험하군요. 전 개인적으로 무협과 판타지를 모두 다 읽으며, 또한 미흡하나마, 어느정도의 위치에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오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신흥세력의 외딴 곳 지부장정도의 위치가 딱 적당할듯한..뭐 잡설이었고) 하지만 판타지에는 판타지만의 매력이 있으며, 무협에서는 무협만으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의 높낮이를 판단하는 그 시각에 대해 저는 의문을 표하는 바이며, 판매부수와 질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 무협 인기투표를 통해서도 나타났죠.

    자 그렇다면 잘 쓰여졌다고 판단하는 (물론 어디까지나 제가 읽어본)판타지들의 목록을 조금 나열해 볼까요..

    폴라리스 랩소디 : 분명 지금까지 제가 읽은 그 어떤 무협소설보다도 주제의식이 명확한 소설입니다. 그리고 문학적 평가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소설이긴 합니다. 비교할 만한 성격의 무협소설이 없기에,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가즈나이트:자..왜 이책을 꼽냐고 하시는 분이 있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비록 먼치킨일 지라도, 요즘의 허무맹랑한 먼치킨이 아닌, 그래도 치열한 액션묘사등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치열한 액션묘사를 하는 무협소설들도 수없이 많군요..

    하얀로냐프강, 데로드엔대블랑 : 이 두 소설 모두 약간은 슬프고, 눈물을 자아내는 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요소는 장경님의 암왕에서의 습쓸함과 명강량의 카리스마..그리고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표류공주에서도 충분히 비교할 만 하군요.

    이 외에도 여러 명작들(정말 나열하기 힘들정도로 많다)이 있지만, 무협 역시 이에 비견될만한 작품들이 많다. 주제의식이 표명되는 무협은 솔직히 판타지에 비해 못하지만, 군림천하등의 긴 대하적인 부분과 개연성등의 부분에서는 무협이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이 모든것은 시대적 배경의 차이임에 따라..어느게 우월하다 하면서 따지는 것은, 프랑스의 모 영화배우가 한국은 개고기를 먹어서 야만이다 라고 하는것과 같다고 생각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키피오
    작성일
    04.04.24 21:54
    No. 9

    무협과 판타지를 가르지 않는 독자로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무협의 질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용호공자님 말처럼 예전 판타지들은 질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무협의 질이 높다는 이유는 무협소설을 쓰는 나이가 아무리 적오도 20대가 넘어가기 때문이죠. 작가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 아무래도 흠미위주보단 작가의 철학이 좀더 들어가게 되는듯합니다.

    요새 판타지는 초등학생들도 씁니다.그리고 출판도 하죠~~ 1권출판하고 반응보고 좀나간다싶음 몇권더 잘판린다 그럼 왕창 늘리죠......

    초등학생들이 쓴다고 나쁘진 않습니다. 단 저완 코드가 맞지않다는.....

    판타지류가 이영도님이나 전민희씨처럼 작가가 고심하여 쓴작품이라면 정말 좋은데 갈수록 그런작품이 드물어 지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키피오
    작성일
    04.04.24 21:58
    No. 10

    작가가 고심하여 쓴글은 마지막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작과 중간이 좀 부실해도 마지막을 잘 마무리한 작품은 좋게 평가합니다. 시작과 중간은 좋아도 마지막이 부실한 작품은 아무래도 높게 평가되지 않더군요.............


    마무리가 잘된 판타지 작품이 최근작품중 몇작품이나 될지...........이건 비단 판타지뿐만 아니라 무협소설에도 해당되네요....그정도가 판타지류가 더심하다는 문제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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