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앗! 남양군님이 모르실줄이야.
아마 읽으셨으나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는듯..
참고로 '화'는 야설록님의 숙객과 십랑시리즈가 나온던 즈음의 작품(1983에서 84년 정도) 이고요, 화류몽과 낙화일지는 도서출판 '대망'에서 한국무협을 가로로 내기 시작하던 때의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1988년정도?)
그때 걸작 많이 나왔죠. 마검패검, 철혈도, 대사막, 삼랑소,영웅호가행, 구주강호등등..그때 이재일님의 작품도 있었던것 같은데 7권짜리로..기억이 가물가물..
이런다고 제가 과거에 묻혀 사는 사람은 아닙니다. 지금도 신무협 소설 보는 낙으로 삽니다. 지금은 무당마검 열독중...
화류몽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무협이군요..
정말 과연 야설록님 작품인지 용대운님 작품인지
궁금했었죠...
용대운 이름으로 재간 안된걸로보아 적어도 용대운님 작품은 아닌듯..
근데 화류몽의 마지막 장면은
동귀어진이라기 보다
주인공이 허무함때문에 그냥 죽은정도가 아닐까요??
살려면 충분히 살수 있었던 상황으로 기억나는데...
그리고 낙화일지 2부에 대한 평은 어떤가요?
불행이 보지 못했는데...
읽지 말라는 분도 많던데....
또 낙화일지뿐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나온
"루" 라는 책도 좋았던듯...
황재를 위하여....라고 외치던 주인공이 인상적이 었음...
'화' 참 재미 있는 작품이죠. 별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구무협의 걸작들을 꼽을 때는 결코 빠질 수 없는 작품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야설록의 녹수시리즈보다 오히려 윗길에 놓습니다. 화에는 여러 명장면들이 많습니다. 모두 제 각기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 전도가 양양하던 친구들이 죽을 날을 기다리는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모두 죽거나 그에 준하는 희생을 치루는 장면(사실 이 장면은 야설록의 작품에는 너무 많아 식상한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이 '화'에서의 변주는 나름대로 뛰어난 면이 많이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적의 무공이 지닌 약점을 가르쳐 주기 위해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으면서도 죽지 않는 주인공의 누이(감동적인 장면이죠), 자기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게 무공을 물려받고 결국 사부이자 원수인 그를 등에 업고 적에 둘러싸여 죽어가는 특이한 라스트 등.. 구무협의 장점과 정수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작품이죠. 사실 저는 신무협이 이런 남성멜로적 구무협의 장점, 즉 우정, 의리, 약속, 신의, 보은, 장엄 등의 가치에 대한 강조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외외로 그런 작품이 많지 않습니다. 유감이죠.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