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영웅문은 번역본만 보았을땐 그다지 훌룡한 필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중국어를 읽을줄알아 원문으로 보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대단한 필력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중국어가 우리나라와 달리 문자가 뜻으로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좋은 필력과 중국의 좋은 필력과는 차이점이있지요..
영웅문의 대단한점은 상황설정과 주인공들의 감정을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할수있는 구성력에 있습니다...영웅문만끔 독자의 감정몰입을 이끌어낼수 있는 소설은 몇없습니다..
그것은 현재 3세대 소설의 흐름과 전통무협소설의 흐름의 차이인데 김용의 작품은 대부분 인물간의 사건에 초점이 맟추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반해 우리 나라의 3세대소설은 인물중심이라기보다 세력과 세력의 다툼에서 인물의 구조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인물간의 원한에 의한 이야기 보다는 세력과 세력의 이야기가 많지요
테무친-철별을 포함한 4대장군과, 타뢰등 4형제, 화쟁
강남칠괴-곽정,곽부인,양강,정소저,(비무초친)목낭자
동사 황약사-황용
서독 구양봉-구양극
남제 단황야-전진칠자,주백통,주귀인
북개 홍칠개-노유각 등(4대장로)
철장수 구천인-구천장
완안xx과 그 추종 일파들(영지상인 등)
등등.인물이 꽤 많은 편이네요 사조영웅전에보면 자세히 나와있지만
지금은 기억나는대로 적었습니다. 다적으면 한 100명도 훌쩍 넘을거 같은데요..그중에서 주로 나오는 주인공이라고 하신다면 그래도 40-50명 정도까지 추려지겠지만 등장인물 가지고 사건중심 인물중심을 구분하기는 힘들거 같은데요 제가 본 우리나라 소설중에 세력보다는 인물중심으로 진행되는 소설을 더 많이 본 것 같구요.
사조영웅문 초판 발행(1986년) 당시는 국제저작권협약에 가입(1987년 10월 가입)하기 전이네요. 이 경우 소급효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라나라가 협약에 가입한 이후에도, 고려원측은 저자와 저작권에 대한 아무런 상의없이, 사조영웅문을 비롯한 김용 작품들을 계속 인쇄,출판하였는데, 이는 명백한 협약 위반, 즉 불법입니다.
저작료 한 푼 지불하지 않고, 번역소설의 막대한 판매 수입으로 승승장구하더니 결국에는 파산. 기본적인 윤리, 틀도 지키지 않는 악덕기업은 없어져야 한다는 진리를 실제로 보여준 대표적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잘 망했습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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