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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홍의인영
작성
04.04.10 23:59
조회
1,494

10여년전 김용의 무협소설들을 다 읽고서 다른 무협소설들이 모두 시시해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후론 무협소설을 읽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몇달전부터 우연히 월간 신동아에 연재되고 있는 서울대 전형준교수님의 <한국무협소설 명인열전>이라는 연재물을 보면서 조금씩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무협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고무림에도 가입하게되었습니다. 무협소설매니아인 후배로 부터 몇몇 작품도 추천받았고 이 게시판에서도 좋은 작품들을 추천받아 리스트를 만든후 지난 두주동안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천성적으로 책을 빌려 읽는걸 싫어하고 모두 사서 보는 성격이라 지출은 좀 심했습니다.

아쉬웠던건 많은분들이 추천해주시는 이른바 한국무협소설의 명작이라는 작품들을 사려고해도 몇년만 지난 작품들은 살 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부득불 대여점에 가서 떼써서 사고 동대문에 가서 사고 해서 한 1년 동안은 충분히 무협소설에 파묻혀 살 만큼 장만했습니다.

우선 첫작품으로 장경님의 <암왕>을 읽고 있는데 꽤 재미가 있군요. 일단 작가별로 한작품씩 읽어볼 생각입니다. 완독후에는 독후감도 올리겠습니다.

자랑삼아 사온 책들을 말씀드리면....

1.장경님:암왕,철검무정,빙하탄,벽호,장풍파랑

2.좌백님:대도오,야광충,혈기린외전,생사박

3.진산님:사천당문,결전전야,대사형,정과 검,홍엽만리

4.용대운:태극문,독보건곤,마검패검,유성검

5.서효원:대자객교,실명대협,대설

6.임준욱:농풍답정록

7.최후식:표류공주

8.설봉:남해삼십육검

9.풍종호:광혼록,경혼기,일대마도,호접몽,화정냉월

10.금강님:금검경혼

주로 명작이라고 소문나고 검증된 책들 위주로 사다 보니 새책으로 산것은 혈기린외전과 일대마도 정도고 대부분 몇년 정도는 지난 책들이군요. 최근 작품들은 작가별 특징을 파악한후 내년부터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아침저녁 차안에서의 시간과 저녁의 한두시간만 가용한 시간인데 수면부족으로 시달리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Comment ' 14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4.04.11 00:00
    No. 1

    헐;; 헐;;
    열정이 참 대단하시다는..!! ^^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4.11 00:15
    No. 2

    좋은 작품 많이 구하셨네요.
    그런데 이재일님의 작품은 없군요.....-_-;;;
    그 분걸 안 보시면 한국 무협의 모습 중 많은 부분을 놓치시는 겁니다......
    쟁선계(미완), 묘왕동주, 칠석야 꼭 구해서 보시길.
    ^^;;;
    -친이재일파 북천권사-

    ps 그 유명한 카피문구 못 보셨습니까???? 중국에 영웅문이 있다면 한국엔 쟁선계(이재일)이 있다......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의인영
    작성일
    04.04.11 00:41
    No. 3

    쟁선계의 그 위명은 이미 접했지만 미완의 작품은 너무나 많은 애를 태운다는걸 알기에.....
    그리고 <묘왕동주>와 <칠석야>는 아직 팔겠다는 대여점이 없어서... --;
    노력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착정검주
    작성일
    04.04.11 01:12
    No. 4

    캬. 금강님 작품으로 금검경혼을 구하셨구만요. 저도 소장하고 있지만, 구하기 어려웠을텐데요. 금강님 것은 거의 다 품절이더라구요. '발해의 혼'을 다시 장만하려 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단예36555
    작성일
    04.04.11 01:19
    No. 5

    임준욱님도 책도 없으시네요. 임준욱책을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정말 따뜻하면서 물 흐르듯이 인간적 고뇌를 잘표현한 글입니다.
    추천드릴 책으로는 촌검무인> 녹정답풍록> 건곤불이기> 괴선 >
    진가소전등이 있습니다. 재미도 있으면서도 작풍성도 뛰어난 책
    입니다. 일어보시고 후회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4.04.11 01:21
    No. 6

    우와. 그걸 다 구하셨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전 지금 경혼기 지존록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예전에 뫼사단의 것들이 좀 있었는데 그것은 처분했고.
    독고랑의 살검경혼기 같은 것이었는데 읽고서 집어던질뻔 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시카라
    작성일
    04.04.11 01:44
    No. 7

    몇몇은 구하고 싶었지만 구하지 못했던 것들이군요.. 부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4.04.11 03:03
    No. 8

    좌백님의 소설이나 풍종호님의 소설은 정말 어딜가나 자랑스럽게 내밀수 있는 소설 이라고 생각합니다.(무협이란 장르를 벗어 나고서 말압니다.) 개인적이겠죠. 제가 뭐 아나요 .--; 하지만 제 눈으로는 아무리 봐도 지금 유행하는 장르소설(지금이 아니군요 국화꽃 향기면() 좀전에 유행하던 동의보감류의 소설과 의 수준차를 도저히 느낄수가 없더군요. 일단 장르 소설 중에서는 최고수준차는 꿀릴것 없는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4.04.11 09:30
    No. 9

    쟁선계는 미완이지만 , 그래도 꼭 소장하시길 권해드리는 작품..^.^

    개인적으로 설봉님의 예전작품들은 모두 최고의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설봉님의 팬입니다. ^^*
    그리고 풍종호님과 임준욱님!
    역시나 모든 작품 다 강력추천드려요~^.^

    목록을 보니 저도 부러워진다는..^^;;
    크...처음 좌백님과 진산님,장경님,설봉님 작품을 읽으면서 밤새우던 그 때가 생각나는..
    김용의 영웅문..그리고 그의 무협소설들..물론 최고의 작품이라 평할 수 있겠지만..또 그런 평을 받고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 무협 명작들을 읽으면서 더 재미있었고, 더 감동받았고, 더 행복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상하게 저는 김용의 작품들보다는 고룡, 운중악의 작품들이 훨씬 맘에 들었었는데..^^;; 더 재미있게 읽었구..또 이상하게(?),아니 당연하게^^ 한국 무협소설들을 그 보다 더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한국 무협소설 명작들은 어디에 내놔도, 무엇에 비해도 손색이 없는 자랑스러운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처음 무협을 접하고, 가슴 설레여 가며 한 작품,한 작품 읽어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하루 하루, 아직도 읽어야 할 남은 작품이 너무 많다는 것에 행복해하곤 했었는데..
    아직도 역시나 읽어야 할 작품들은 역시나 많이 남아있고, 그래서 행복하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앨류
    작성일
    04.04.11 11:11
    No. 10

    헉 북천권사님 저도 지금부터 친이재일 가입할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4.04.11 11:44
    No. 11

    홍의인영님!
    장경님의 작품 목록 중 '천산검로'가 빠졌군요.
    천산검로!
    장경님의 글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이가 많지요.
    그리고 최근의 성라대연, 황금인형도 읽어 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의인영
    작성일
    04.04.11 11:51
    No. 12

    네~ 장경님의 <천산검로>도 구하고 있는 리스트에 올라가 있지요.
    그리고 임준욱님의 <진가소전>은 어제밤에 인터넷 헌책방에서 찾아 주문했습니다. 임준욱님의 남은 몇작품,설봉님의 <산타>등 몇작품, 이재일님의 작품들만 구하면 거의 목표했던것은 다 구하는데.... ^^*
    참 어렵네요. 돈 주고도 못사는게 젊음과 건강만은 아닌가 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4.04.11 12:57
    No. 13

    참고로 몇 자 더 적습니다.

    금강: 제왕천하, 발해의 혼, 풍운고월조천하, 위대한 후예
    운곡: 등선협로
    송진용: 몽검마도, 비정소옥, 풍운제일보
    조철산: 오뢰신기, 파산검
    고명윤: 잠룡기. 소요유 1, 2부
    춘야연: 망자의 검, 십팔나한(미 완결), 소항유사
    무악: 만인동

    이 분들 작품도 빼놓지 마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수아뜨
    작성일
    04.04.11 17:03
    No. 14

    반갑습니다. 저도 대여점에서 빌리지 않고 "사서 보는 파"에 속합니다.
    여러 인터넷 헌책방과 유명 헌책방, 그리고 종로5가에서 절판된
    명작들을 사모으고 있습니다.
    저도 한 일년 넘게 읽어도 남을 만큼 모아놓은 것 같습니다.

    출퇴근, 잠자기전, 그리고 짬짬히 읽으시는 패턴도 저와 비슷하시네요.
    이렇게 읽으니 한 작품 읽는데 일주일이 채 안걸리는 것 같습니다.

    감상비평란에 "대표50인"에 적혀있는 책 중 한 130여 작품을 갖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중 반 수 이상을 아직 못보았죠. 한달에 5작품을 본다고 하면...^^

    즐겁게 읽으시고 좋은 감상을 부탁드립니다. 고무림에서 감상비평을 읽는 것이 제 요즘 취미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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