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어릴적 세로판 갱지무협을 서너질 보고는 엄청난 기연과 우연, 한번의 장력으로 백여명을 피떡으로 만드는 공전절후무공에 정이 뚝 떨어져 버렸죠...
그후 무협에 손뗀지 10여년....
친척집에 갔다가 발견한것이 영웅문1부 2권.
아.. 말이 필요없었죠.. 그 엄청난 중독성... 한여름의 폭풍우를 우산하나로 이겨내며... 걸어 30분 걸리는 거리를 감수하며.. 대여해보았던 추억이 새록스럽습니다.
특히 양과가 고묘에서 소용녀의 혼인옷을 혼자 부여잡으며 상념에 빠질때의 장면에선.. 맘이 아파 같이 울었는데.
지금은 어떤 영화나 책을 봐도 그런 감정이 일지 않으니... 세상살이에 찌들었다는 생각도 들고. --)
용대운 대인의 작품을 첨 본것은 유성검인가?
아주예전 일본 해적판 전질 문고 '신 인간경영' 이란게 있었는데, 여러 에피소드중에 '의자인간' 이란게 있었습죠.
어떤 여인을 사모하는 한 남자가 의자에 몸을 숨기고 여인을 받쳐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똑같이 해놨더군요..
그래서 '흠.. 용대운이란 작가도 별볼일 없는 작가인가보군.. 베끼기나 하고...' 라는 지레짐작에 안봤습니다만, 나중에 보니 잘쓰는 작가더군요.
잠시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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